드으디어 추피 6400을 맞췄습니당 ^___________^b
앞으로 라우라 크리4 + 파르홀른 크리1 챙기면 크리도 233이라서
자기만족할만한 스펙하고 어느정도 비슷한 수치가 됬으니
당분간은 비교적 게임을 널널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네용

거기에 악세 의미있는 네 부위 빼고 호기심으로 바꾸면서 방어력도 500정도 올려줬습니당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공속 75와 71의 차이는 운영으로 충분히 커버 칠 수 있을정도의 수준이라 느껴져서
차라리 맞딜할때 조금이라도 덜 아프라고 방어력 500을 선택했어용
( 공속4 떨어지는 것보다 방어력 500 올라간게 훨씬 더 많이 체감이 많이되서 매우 만족합니당 )

여기까진 게임 이야기고!! 이제부터 얘기하는건 현생 이야기입니다 ㅎ.ㅎ
재미 없을수도 있으니 적당히 읽으셨다면 뒤로가기 누르셔도 되용




추피 6400을 채웠으니 이제 현생을 살아보려 합니다..  ^_____^.....
사실 마영전에 그렇게까지 인생 갈아넣으면서 게임하진 않았지만
요새들어 뭘 하던간에 자꾸 마영전 생각이 들어서 해야 할 일도 미루고 진척없는..
월 20~30만원 용돈벌이로 하는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잉여로운 백수의 삶을 거의 두달 가까이 보냈거든요

백수이고 싶어서 백수처럼 지냈다기보단
제가 하는 일은 유튜브 영상편집 업무쪽인데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작년 12월에 권고사직 당했습니다
사유는 저한테 맡길일이 많이 없어서 저한테 투자하는 돈이 아깝다고 하더군요 
물론 직설적으로 투자하기 아깝다고 얘기는 안하고 표면적으로 얘기할 땐 조금 더 둥근 표현을 사용했죠

영상편집 업무를 배워서 취직하기 전엔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6년 정도 종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백화점 판매사원일때도 뭔가를 잘못해서 짤렸다기보단
코로나때문에 월 판매금액이 점점 저조해지면서 짤렸죠

전전 직장은 아웃도어용품을 파는 아울렛의 사원이였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제가 잘못해서 짤린게 아니라 외부창고에 화재가 나면서 부득이하게 브랜드를 철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짤린게 아닌 짤림?을 당하게 되어버립니다

이런 인생을 몇년간 살아오며 겪다보니 현자타임이 너무 왔어요
나는 뭘 해도 왜 이렇게 꼬일까?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한 직장 꾸준히 다니면서 적금도 넣고
청년주택청약도 꾸준하게 넣어서 준비도 하고싶고
요새 또래애들 다 한다는 청년내일채움공제도 하면서 돈도 벌어보고싶고
그냥 남들 만큼 그렇게 살아보고싶은데 왜 자꾸 의도치않게
내 자의와는 상관없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와닿음과 동시에 현타가 너무 쎄게 와서
작년 12월에 일 짤리고 몇 일간 먹고 자고를 반복했습니다
정말 잉여로운 삶을 보내던 와중에 할게 없어 마영전을 다시 복귀하게 된 것이고
무려 10년전 속해있었던 길드에 다시 복귀하면서 오랫만에 뵙는 형님들도 계셔서 너무 반가워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밥 > 게임 > 잠 > 기상 > 밥 > 게임 > 잠
이런 노답인생의 루트를 반복하는 와중에 몇일전 크게 깨달은게 있습니다
10년 전엔 결혼하기 전이였던 형님들이 이젠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어서
채팅으로 가족 이야기나 와이프 이야기를 나누는것을 보고 있자니
저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적으로 엄청 여유롭진 않아도 저 사람들처럼 게임에 들어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재력과 능력은 본인 스스로 키워놓고 마련해둬야.. 그래야 남들보다 행복하다고 할 순 없을지 언정
본인이 재밌어 하는 게임 하면서 행복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두 달동안 실컷 먹고 자고 놀았으니 이제 다시 돈벌러 현생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모아둔 돈도 거의 다 써서 거지되기 일보 직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깨닫고 보니 이렇게 백수처럼 지내는 모습을 부모님께 더이상 보여드리기가 죄송스럽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게임 접속횟수를 좀 많이! 줄이고 당분간은 취업에 다시한번 전념해 보기로 맘먹었습니다

본인 앞가림은 본인이 해야한다는걸 깨달았거든요 ^________^....
그동안 스펙업하는데 질문할때마다 친절쓰 하게 대답해주신 망전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특히 랫서님 항상 자세한 부분까지 짚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따봉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