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공감대도 형성할 수 없고,
PC방에서 히오스 돌리는거 그 많은사람들중 딱 나 하나,
롤은 대학 3학년때가 마지막이었다가,
퇴근 후 술 먹고 시간때우러 들어간 PC방에서,
휴면계정 풀고 일행들과 같이 한 판 돌린게 어언 2년 전,
서든은 억지로 다들 할 때 같이 놀다보니 만년소령,
배틀그라운드는 해본적도 없음.

히오스 항상 일주일에 늦은저녁 하루이틀중 해봤자 두세판씩 하는데,
시스템도, 매칭도 이상해서 정상적으로 보람있고 즐거울때도,
손에 꼽을정도로 적고...

사람한테 염증나고, 토악질나오는 행동들에 몸서리치면서도,
같이 즐기던 조금의 사람들마저 다 떠나가 휑한 히오스 친구창,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하루하루 히오스만 플레이,
이런 게임이라도 누가 히오스 이야기하거나 유튜브에 나오면,
그게 그렇게 한번씩 반갑고 재밌는데,
이 친목에도, 인생에도 전혀 도움안되는 시간때우기용 게임이,
대회를 한다는 글을 요기 위에서 보네요.

이제 솔찍히 히오스 하는사람 눈에띄게 적어진거 다 느낄꺼고,
인벤도, 단톡방도, 네이버 밴드도 하나둘씩 셔터내려가거나,
글 리젠도 안되면서 점점 사람들 입에도 잘 안오르내리고,
히오스 관련 밈도 힘 잃은 이런 와중에 대회라니.

재밌을거같습니다,
솔찍히 2.0 패치 이후로,
앞으로 히오스가 흥할때가 이제는... 절대 올거같지가 않지만,
그래도 게임 마지막까지,
그냥저냥 즐겁게 즐기고싶네요,
이런때에 대회 한 번은 가뭄에 잠깐의 소나기같은느낌,
정말 환영입니다.

시.공.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