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에 대해서 기초는 알고 계신다고 전제하고 승률좀 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바이킹 하나만 레벨 14찍었고 15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다른 영웅은 많이 안했습니다. 바이킹을 시작하시거나 쓰기는 쓰는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하면서 익힌 몇가지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1/1/1 에 집착하지 마세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1/1/1... 바이킹의 꽃입니다. 하지만 그거에 메달려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군이 이미 미드에 가 있는데 굳이 바이킹한마리를 미드에 보내야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벨로그+에릭, 올라프) 로 나눠서 벨로그와 에릭이 있는 라인을 푸쉬하고, 올라프가 있는 라인은 경험치만 먹는 식의 운영을 저는 주로 사용합니다. 아군에게는 올미드로 가라고 하고 힘들면 지원핑을 찍습니다. 이 운영의 장점은 1/1/1보다 생존률이 월등하게 올라갑니다. 또한 봐야 할 맵이 두곳밖에 없기에 은신캐들을 사전에 봐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2/1을 쓰다가도 오브젝트가 나오면 팀원에게 부탁하고 1/1/1로 나눠 경험치를 먹기 시작합니다.

 

2. 픽창에서 팀원에게 질문하세요.

 

 제가 바이킹을 처음 쓸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철칙입니다. 저는 항상 픽창에서 팀원들에게 말합니다. "바이킹 싫어하시는 분 계시면 안해도 되요" 라고 말한 후 팀원들의 반응을 살핀 후 바이킹을 픽 합니다. 보통 반응은 두가지입니다.

"ㅇㅇ 바이킹 좋음" . "잘하면 하셈" 이렇게 나뉩니다. 주로 후자가 좀 더 많긴 하지만 그냥 믿고 맡겨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팀원들에게 질문을 하는 이유는 바이킹을 픽함으로써 운영의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브젝트에 힘을 싣기보다는 경험치관리에 더 힘을 실어주는 바이킹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운영의 방향성을 정하게 되는 바이킹을 하려면 팀원분들과 사전에 소통을 해야합니다. 가끔식 아무말도 안하고 아바투르나 가즈로나 바이킹같은 변태같은 전문가들을 상의없이 픽해버리는 팀원을 보고 열 받으신 분들 계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바이킹이 모든 맵에서 좋은것은 아닙니다.

 

 바이킹이 좋은 이유는 경험치 관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킹이 만능은 아닙니다. 맵에 따라서 바이킹이 좋은 경우가 있고, 반대로 쓸모가 거의 없는 맵이 있습니다. 좋은 맵부터 나열하겠습니다. 나열 순서는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주받은 골짜기, 공포의 정원, 하늘 사원, 용의 둥지. 이 네가지 맵에서는 바이킹운영이 좋습니다.

 저주받은 골짜기는 맵이 넓을 뿐더러, 오브젝트도 3번을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맵이라 바이킹이 가장 좋은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에게 2개를 주더라도 팀원이 시간만 조금 끌어줬으면 3번째 공물때 우리팀은 10이되고 적은 8이나 9 일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바이킹이 합류를 해서 한타를 잘 이끌어나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맵은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브젝트가 반띵이 가능한 맵입니다. 사원은 번갈아가면서 한개밖에 나오지 않지만 4번째 사원이 뜨기 전에 저희팀의 레벨로 적을 압도 가능합니다. 또한 정원이나 용둥은 바이킹이 오브젝트를 조종 하면서 팀원들이 다른 라인을 푸쉬하면 맞대응하기가 정말 곤란할 정도 입니다. 위 네가지 맵에서는 바이킹이 정말 좋습니다.

 나머지 맵은 초반의 운영이 정말로 중요하고, 경험치보다 오브젝트가 월등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바이킹을 쓰지 않습니다. 블랙하트 항만, 죽음의 광산, 거미여왕의 무덤에서는 다른 영웅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4. 한 곳에 집중하지 마세요.

 

 바이킹을 플레이할 때. 1/1/1은 당연하고 2/1 을 플레이할때도 한곳에 오랫동안 집중하면 안됩니다. 바이킹을 플레이할 때는, 적어도 모든 바이킹을 뭉치기 전에는 절대로 한곳에 집중하면 안됩니다. 에릭이나 벨로그가 공격받아 뒤로 물러나면서도 눈은 나를 공격하는 적이 아닌 미니맵에 가 있어야 합니다. 2/1 의 경우는 좀 덜합니다. 올라프는 피통이 많기 때문에 신경을 덜 써도 되어서, 벨로그와 에릭쪽에 집중을 하면 웬만해선 잘 죽지 않습니다(물론 은신을 미리 봐도 죽는 상황이 생김). 하지만 1/1/1을 할 때에는 절대로 한곳에 집중을 하면 안되고 2번과 3번을 주기적으로 계속 눌러주며 눈은 항상 미니맵을 주시해야 합니다. 적응이 되시면 미니맵만 봐도 상대 챔프가 날 때릴 수 있는 간격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만 익히셔도 한타 전까지 0.5뎃 이하 유지하실수 있습니다.

 "죽을 바이킹은 끝까지 쳐다본다고 사는게 아닙니다. 그냥 뒤로 빠지게 눌러놓고z누르고 미니맵을 주시하세요"

 

5. 바이킹은 별동대입니다.

 

 바이킹이 승률이 높은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타에 참여를 꼭 해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밀리는 라인이 있더라도 포기하고 바르게 합류를 해야 합니다. 바이킹의 10이후 한타력은 좋은 편입니다. 20이후에는 더욱 좋아집니다. 한타에서의 포지션은 아군쪽에 있지 마시고 적의 딜러진영과 붙어있어야합니다(시야 밖에서 적 딜러를 덮치는 구도가 가장 좋음). 기본적인 한타는 진입후 보호막을 키고 q와 평타로 딜을 하면서 강력한 스킬들은w로 피하고, 보호막이 사라지고 피가 조금씩 빠질 때 쯤 궁을 킵니다. 궁이 끝나면 궁으로 마무리못한 적들을 전력질주를 키고 달려가서 패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바이킹은 한타도 우리팀이 심하게 지고있는 것일 아니라면 좋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바이킹은 '별동대'입니다. 한타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눈치를 봐가며 적의 라인을 미는것도 좋은 플레이입니다. 바이킹 세마리를 뭉쳐서 한 라인을 밀면 푸쉬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1명이상의 적은 바이킹을 막으러 오게 됩니다. 바이킹은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1:1에서는 이길 영웅이 없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나마 바이킹이랑 싸울만한게 정말로 정말로 잘하는 일리단입니다. 하지만 일리단도 보호막을 믿고 들어와서는 q맞고 평타 몇번 맞고 개피가 되서 탈태로 도망가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롤에서 흔히 말하는 스플릿 운영을 후반에도 눈치를 봐가며 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만약 적이 한명 이상 빠지면 저희 팀은 한타를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4:4 이니까요. 물론 적이 안빠지고 5:4 한타를 걸려고 하면 바이킹도 결단을 내려야겠죠, 계속 밀던지 합류하던지.

 

 

 제가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느끼고 익힌 나름대로의 팁을 끄적여봤습니다. 아직 히오스는 정식오픈한지 얼마 안된 게임이라 오버밸런스가 좀 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아눕아락도 그렇지만 바이킹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바이킹은 운영형 영웅으로 설계된 것 일텐데 한타에서또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물론 10이후). 10이후에 강력한 한타력을 갖는 영웅이지만 바이킹은 경험치관리가 좋기 때문에 강력한 타이밍을 오는것을 가속화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12급까지 올렸을 때에는 26승 3패까지 기록했었습니다. 지금은... 승률이 71퍼정도 나오네요. 더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타 피드백이나 질문 덧글로 달아주시면 답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