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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5:51
조회: 4,089
추천: 36
아즈모단 너무나 당연한 뻘팁마치 탈것을 타고 싶으면 Z를 눌러라. 귀환하려면 B를 눌러라와 같은 너무나 기본적인 뻘팁이라 팁게에 올려도 되나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그 내용이 별거 없어 방금 일어난 일을 1인칭 시점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 조금전의 일이다. 우리쪽 탑, 봇 라인이 계속 타고있어서 아즈모단에게 D(지옥의장군) 좀 빈라인에 뿌려달라고 얘기했지만 역시나 그는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힐러인 내가 라인을 왔다갔다 하는것도 한계. D를 쓴 걸 본적이 없는 아즈모단에게 나는 끊임없이 빈라인에 D를 써줄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라인이 타고있건 말건 콧방귀도 끼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라인은 끊임없이 타들어갔고 내 예상에 그는 D를 쓸 생각이 없었다. '그래.. 벌써 수차례 부탁했는데 부질없구나.. 팀 분위기 깨지않게 이제 그만 얘기해야겠다.' 한타가 터지자 그가 말을 꺼냈다. '망했네' 라는 내용이었다. 기회를 포착하여 나는 "어라 말 할 줄 아네? 빈 라인에 D 좀 뿌려달라고 제발! " 마지막으로 외침을 해보았다. 거듭 얘기하니 그도 반응한다. "아니 무슨 사거리 무제한인줄 아나.." 흠칫.. 뒷통수를 둔기로 크게 내리맞은 느낌이다. 정신이 몽롱하고 몸이 달아올랐지만 나는 침착했다. 흥분하지 않은채 사거리가 무제한이라고 얘기했다. 그 후로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게임은 후반부. 내 말이 맞는건가 실험이라도 해본것인지 처음으로 빈 라인에 D를 쓴것이 포착되었다. 됐다. 이것으로 만족한다. 예전에도 레벨7인 아바투르한테 본체로 경험치 먹어진다는 것을 알려준 뒤,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주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그는 앞으로 D를 빈 라인에 쓸 것이다. 그것이면 됐다. 그래.. 게임은 졌다. 통계창에서 그의 프로필을 확인하였다. 모스트 1에 아즈모단이 서 있었고 아즈모단 레벨은 16 이었다. 흠칫.. 뒷통수를 둔기로 크게 내리맞은 느낌이다. 정신이 몽롱하고 몸이 달아올랐지만 나는 침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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