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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21:43
조회: 10,339
추천: 48
고랭크와 저랭크의 가장 큰 차이나는 요즘 히오스 랭겜 안하고 빠대만 하니까 참고로만 들어. 반박은 귀찮아서 못받아주겟음 안 맞으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셈. 개인적인 경험담이니까 옳다고 장담을 못하겟음.근데 캐리 이야기 나와서 생각나서 써줌. 옜날에, 그러니까 프리시즌쯤에. 나는 히오스 가능한 시간이 새벽밖에 없던 일상이 있엇어.새벽 5시 6시 쯤 되면 모든 게임 동접수가 바닥을 기는데 히오스라고 별 반 다를바 없엇음. 하지만 나는 그때도 꿋꿋히 랭겜을 돌렸지 근데 그때 랭겜 돌리면 사람이 하도 없으니까 매칭이 박살이 나서 고등급과 저등급이 같은 매치에 붙은 상황이 자주 일어났어. 그래서 나는 잘하고 싶어서 고등급이 어떻게 하는지 "관찰" 하기 시작했어. 그 결과가 뭐였는지 알아? 고등급일수록 고등급은 동작 하나에 "생각" 이 담겨 있다는 거야. 저등급일수록 "생각" 이 없고.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선문답도 아니고 뜬구름 잡는 소리같지? 구체적으로 경험을 이야기해 줄께. 그당시 핫한 케릭은 그걸 결정적으로 느낀게 내가 힐러할 때야. 독일군 2차대전 편대비행법으로 슈밤이라는 게 있는데, 핑거 포로 설명하면 익숙할꺼야. 마치 손을 쫙 핀 상태로 각 끝자락에 전투기가 있는 전법인데, 그걸 난 히오스에서 경험했다니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말이야. 그당시 내 케릭은 이글 읽는 놈들은 그 발라를 비웃겟지. 말로만 들으면 매우 쉽게 느껴질 꺼야. 하지만 리플을 켜고 너의 딜러 플레이를 눈여겨 봐봐. 한 동작 한 동작마다 혹시 다른 선택은 잇지 않앗을까 생각해야 해. 그 선택 하나가 게임을 가르는 스노우볼링이 되는게 이 게임인데, 그게 게임상이라고 침착하고 현명하게 패닉에 안 빠지는게 상당히 어렵거든. 왜냐하면 이렇게 글로 쓸때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쪽으로 피해야 죠! 라고 말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애초에 도망가야겟다 생각이 들면, 일단 튀어야 살던 야생의 본능이 남아있어서 생각 같은건 안하고 일단 도주하도록 알고리즘이 짜여져 있는 동물임. 그걸 극복해야 해. 괜히 전쟁 게임에서 정예병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는 게 아님. 무질서하게 도망가면 죽는다는걸 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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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pdo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