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고 팁게에 메디브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고 싶어 글을 써보게 됩니다.

메디브는 현재 하츠로그 승률 꼴찌의, 어떻게 보면 못 써먹을 영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합이 맞고 잘 맞는 팀이라면 그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이론 상 최강의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 편이라 많이 꺼려하는 영웅이기도 하지만, 숙련자가 잡으면 엄청나게 강한 영웅이지요.

 

 

1. 메디브는 어떤 영웅인가?

 

메디브의 포지션은 전문가로 분류되있지만, 공성 및 경험치 수급이 장기인 전문가 포지션에서 약간 다르게

아군의 지원에 포커싱을 둔 영웅입니다.

 

아군에게 가해지는 막대한 피해를 보호하고, 차원문을 통해 상상도 못할 타점에서 공격을 할 수도, 탈출할 수도 있지요. 

 

즉 힐도 가능하고, 딜도 가능한, 유틸리티가 충분한 영웅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모든게 어중간할 수 있는 영웅입니다.


1-1. 메디브는 어떤 상황에서 뽑을까

 

메디브를 뽑는 조합은 간단합니다. 메디브를 제외한 4명으로 이미 완성된 조합일 때 뽑습니다.

 

4명을 뽑았는 데 어딘가 딜이 조금 모자라고, 세이브 능력이 아쉬울 때 메디브를 뽑습니다.

 

즉 정석적인 조합인 탱, 근딜, 힐, 원딜이 충족 되었을 때를 말합니다.  물론 이 조합이 갖춰야할 몇 가지 소양이 있습니다.

 

I. 라인클리어가 잘 되는 조합인가? 

 

메디브는 라인클리어가 굉장히 안 좋은 축에 속하고, (공격로에 영웅이 있지 않는 한,) 서브딜에 들어가므로 라인클리어가 잘 되는 딜러가 필수적입니다.

 

II. 킬 캐치가 잘 되는 조합인가?

 

메디브의   은 모든 조건이 갖춰졌을 때 1초마다 나가는 흉악한 위력의 스킬로, 지속딜에서는 문제가 없는 완벽한 스킬이지만 문제는 확정킬을 내기 어려울 때가 발생합니다. 이럴 때 킬 캐치력이 좋은 딜러가 있다며 준수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메디브의 딜라인을 보조하기 좋은 가장 훌륭한 딜러들은       과 같은, 라인클리어와 킬캐치가 괜찮은 딜러를 추천합니다. 딜러진인 근딜과 원딜 둘다 라인클리어가 안좋을 경우 이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라인클리어가 안좋은 딜러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힐러의 경우 원힐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굳이 뽑자면 슈퍼세이브 능력이 좋지 않은 힐러와의 궁합이 좋습니다.

보통 이 경우 지속력이 좋고 순간힐이 약한데, 메디브는 이 순간의 폭딜을 막아주는데 탁월합니다. 그러므로   등의 힐러를 추천합니다. (물론 얘네는 충분히 1티어지만..)

 

탱커의 경우 그렇게 크게 성향을 타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III. 상대방이 속전속결로 끝내는 조합이 아닐 것

 

과감한 이니시를 통해 이득을 챙기는   같은 탱커가 상대방에 있다면 메디브는 생각보다 좋지 못합니다.

 

보통 저런 조합은 포커싱을 위해 많은 cc기를 챙겨오는데, w 한번으로 보호는 가능하지만 후속으로 들어오는 딜이 커버가 안됩니다. 결정적으로,  는 극딜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한타가 길수록 누적딜로 이득을 보므로    처럼 길게 보고 들어오는 탱들이 상대하기 편합니다.

 

 

1-2 메디브의 카운터

 

다음과 같은 영웅이 상대편에 있다면 대가를 위해 플레이를 사리고 까마귀 변신을 풀 때 한 번 더 생각하시기를 각별히 바랍니다.

 

공통적으로, 하드 cc (기절, 침묵, 속박) 를 가진 영웅이 메디브의 카운터입니다.

 

I. 탱커

   

 

주로 강력한 위치 이동기를 보유, 차원문을 타고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영웅들입니다.

 

 의 경우 차원문을 열고 나타난 메디브에게   콤보로 멀찍이 떨어뜨려 놓고 비비면서 차원문을 못타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메디브의 체력이 높지 않으므로 디아의 딜을 무시할 수도 없구요.

 

 도 마찬가지로   콤보로 차원문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고 비빕니다.

 

 은  사거리를 내주는 순간 바로 붙잡혀서 꼼짝도 못합니다. 다만 바리안의 경우 코 앞에서 변신을 풀지 않는 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만, 항상   쿨을 체크하셔야합니다.

 

II. 힐러

 

  

 

사실 밀치기, 기절이 있으면 위험하지만 이 둘을 꼽고 싶네요.

 

 는 엄청 위험하다기 보다는.. 잘하는 말퓨리온이 차원문에 까는 는 차원문을 타는 우리 팀원, 그리고 나 까지 골치아프게 만듭니다. 차원문 왔다갔다 할때 끝에 뿌리까는지 유심히 살펴 보셔야 합니다.

 

 는 뭐..       말이 필요한가요..

 

III. 딜러

 

    

 

 최악입니다. 보면 절대 변신 풀지 마세요.

이번에 상향 먹고 미쳐 버린 알라라크 입니다. 일단   맞으면 끝났다고 보셔야 합니다.

침묵은 메디브의 생존기   두개를 봉쇄하는데 이러면 아무것도 못하고 끝장납니다. 1초 쿨로   쏘다가

 

 활성화 하기도 매우 쉬운편입니다. 대가 쌓기전에는 절대 가지 마시고, 대가 다 쌓으셔도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맞았는데 옆에 적이 하나 더 있었다? 키보드에서 손 놓아야합니다. 한타 때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는  이 있어서 연계로 들어가면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모든 은신류    를 조심해야하는데, 이런 영웅들이 있다면  특성을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메디브가  을 아군에게 걸어주며 신경 쓰다가 죽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은신이 있으시다면 안전하게 힐러의 힐 사거리 안쪽에 계시기 바랍니다.

 

  는 그 자체로 카운터라기 보다 독뎀이 좀 많이 아파서;;  자체가 기본적으로 한방딜을 막는 용도 이므로  독뎀이 있다면 많이 찝찝해지기 쉽습니다.

 

1-3 메디브의 기본 스펙

 

이런거는 위키에서 자세하게 나와있으므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비전 균열 (Q) 쿨타임 7초  마나 50

 

메디브의 주력 딜링기입니다. 적 영웅에게 적중시 쿨타임이 5초, 마나 50을 반환하므로 사실상 쿨타임 2초의 평타처럼 쓸 수 있고, 7렙 퀘스트 대가의 솜씨 (Q)를 완료할 경우 1초마다 쓸 수 있습니다. 단, 영웅에게  적중한다는 가정하에. 그렇기 때문에 메디브로 딜을 하실 때 항상 적중을 염두에 두고 쏘시기 바랍니다.

 

저는 빠른 시전을 쓰고 있지만, 리치 선수의 경우 이 적중을 고민하는 지 땔 떼로 쓰더군요.

 

의지 투영 (W) 쿨타임 5초 마나 50

 

대상에게 주어지는 피해를 1.5초 동안 막습니다. 피해만 막으므로 상태이상 (속박, 기절, 실명)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의외로 이 쿨타임 5초는 짧지 않기 때문에, 한명에게 신중하게 줄 필요가 있습니다.

 

포커싱을 당하는 아군을  볼 줄 알아야합니다. 진입하는 탱커 근딜, 그리고 뒤에서 기습당하는 원딜 등 상황 판단이 중요합니다.

 

차원문 (E) 쿨타임 20초 마나 75

 

말 그대로 두 지점을 이어주는 차원문입니다. 이 차원문을 잘 깔아주는 것도 메디브 실력의 척도인데, 이는 설명할 수 없는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직접 해보시면서 느끼기 바랍니다. 사실 이 차원문은 아군의 이해도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메디브가 솔큐에서 나오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차원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군이 있다면 메디브의 성능을 100%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디브를 하실 때는 친구와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변이 폭탄 (R) 쿨타임 40초 마나 75

2초간 변이 시키는 빛나래의 변이와 비슷한 기술입니다. (빛나래의 경우 1.25초) 단 이 기술의 진가는 변이가 확산될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부분 이 변이 폭탄보다 지맥을 추천하시는데, 변이 폭탄의 경우   같은 근접딜러가 많고 돌진 조합의 경우에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오히려 근접이 많은경우 지맥보다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봉인의 지맥 (R) 쿨타임 80초 마나 75

도주, 추노, 깔끔한 한타 설계 까지. 제라툴의 공감과 비슷하게 훌륭한 변수 창출이 가능합니다. 공감 보다 더 좋은 점이 있다면 발판은 정지 상태가 되지 않으므로 캠프 스틸이 가능한 훌륭한 스킬이기도 하죠. 저지불가, 무적 보다 상위 판정이므로 축성의 카운터도 가능합니다.

 

1-3 메디브의 특성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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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브의 특성은 거의 고정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0렙 20렙 같은경우 많이 바뀌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인 트리는 이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20렙의   도 저는 굉장히 좋은 특성이라고 생각하므로, 취향것 가셔도 좋습니다만, 정석은 이렇습니다.

 

+추가) 티리스팔의 수호자 (Q) 도 나쁘지 않은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채가 밀려 투석기가 밀어닥치는 경우

           굉장한 효능을 보이는 특성입니다만, 보통 후반 20렙의 한타에서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한타에 기여하지 못하는

            특성이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투석기가 계속 몰아 닥친다면 찍어주시는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2. 메디브의 플레이

 

2-1  대가의 솜씨

 

메디브를 하시면서 명심해야할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대가의 완성.  

 

일단 이걸 능숙하게 하실 수만 있다면 메디브 절반은 마스터 하신겁니다.

 

대가 완성에 있어 몇 가지 팁이 있다면.

 

1. 탱커랑 붙어라

 

7렙이 찍힌 상황에서 본격적인 한타가 일어나지는 않는지라 라인전을 벌일텐데, 딜러랑 맞라인을 서신다면 (특히 원딜)

 

어쨌든 이쪽도 피해를 입습니다. 반면 탱커의 경우 메디브가 일방적으로 공격이 가능한 반면 근접 탱커쪽은 메디브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단 너무 사거리를 가까이 두시면 위험합니다.  디아블로의    나  정타족의    콤보는 단박에 메디브를 황천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강력한 기절 cc가 있는 영웅의 경우 가까이 가지 않는것을 목표로 합시다. 어쨌든 30스택 전까지는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2. 은신이 있다면 특히 조심

 

메디브가 죽는 경우는 아군에게  을 걸어 쿨이 도는 상태에서 기습을 당해  을 못타고 사망하는 경우입니다.

 

잘하는 은신 영웅들은 대가를 완성하지 못한 메디브를 타겟으로 삼습니다.    는 메디브가 조심해야할 가장 위협적인 영웅들입니다. 특히 제라툴은  로 끝까지 따라오고, 발리라의 경우  으로 확정 기절을 먹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빠대가 아닌 정상적인 조합의 경우 은신 영웅이 들어가는 경우는 제라툴 빼고 거의 없으므로 조금만 몸을 사리신다면 대가를 완성할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퀘스트를 수행하셨다면 11렙, 한타가 많았다면 9렙에도 달성이 가능합니다.

 

퀘스트를 완료하시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몸을 사리셔야 합니다.  12렙 언저리에 한번만 죽어도 완료는 가능합니다만, 16렙 이후 부터는 한 명 킬각 재는건 일도 아니므로 완성이 대단히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한번도 안 죽고 완료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하셔야 합니다.  퀘스트 완료를 하고 안하고는 천지 차이에요...

자 대가를 완성하셨나요? 축하드립니다! 대가를 완성한 메디브의 비전 균열 (Q) 은 200(+4%)+75의 데미지를 주는   

1초 쿨의 기술로, 이는  드라켄 레이저 천공기나   파열을 넘는 DPS를 가지는 기술이 됩니다!

 

2-2 기본적인 플레이  

 

프로 경기를 보시면 메디브를 쓰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리치 선수나 사케 선수처럼 Q를 적극적으로 쏴주고 적 진영을 교란하는, 소위 김치식(;;) 메디브,

 

다른 하나는 북미의 Glaurung 선수 처럼 팀원의 서폿을 목적으로 차원문과 의지투영 사용에 더 치중하는 서폿형 메디브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일장일단이 있거든요.

 

다만 사케 선수나 리치 선수의 방식은 다소 리스크가 크므로 처음 부터 그런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은 비추천 드립니다.

 

 

1. 정찰

 

메디브의 강점은 바로 무적 상태의   까마귀 형상을 이용해 정찰을 다니는 것입니다.

 

적진을 돌아다니시면서 동태만 확인해도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죠. 

 

'메디브가 보고 있다' 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드넓은 시야 특성을 통해 한타 시작 전에 상대방의 진영 파악이 가능하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브루저 영웅이 우리 뒷라인으로 접근하고 있다. 혹은   이 대기하고 있다. 이런 경우 잽싸게 도망가거나 최소 대비를 해야합니다. 한타 개시 전에 이런 정보를 안다는 것 만으로도 전투를 피하거나 카운터를 먹일 수 있습니다.

 

 

2. 포지셔닝    

 

메디브는 엄연히 서브 딜러 및 힐러 포지션입니다. 즉 딜러 라인에 서 있는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어느 정도 실력에 오른 메디브 분들이 가장 크게 하는 실수가 교란을 목적으로 적 진영 뒤에서    

 

이렇게 하다가 cc 맞고 전광판으로 가는 겁니다. 한 두번 그렇게 해서 살아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그러면 상대방은 메디브를 항상 주시하므로  적 진영 뒤에서  를 걸 생각이 아니라면 우리 팀과 같이 있는게 훨씬 좋습니다.

 

3. 한타

한타 하면서 시야를 넓게 보셔야 합니다. 누가 지금 공격의 주 대상이 되는지, 혹은  를 어디로 깔아야 하는지.

 

   같은 경우 적진에 파고 들다가 고립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차원문이 필요합니다.

 

   같은 경우 기습의 최우선 타겟이므로  를 쓸 준비를 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어그로를 받는 팀원에게  , 고립된 팀원에게   이 정도만 숙지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되다 보면 메디브 본인이 굉장히 취약해지는데, 이건 팀원들의 케어가 좀 필요합니다. 혹은 차원문 왔다갔다로

 어그로를 한번 빼거나. 

 

  같은 경우 카운터하기 명확한데, 보통 크로미는   를 한 타겟에게 노립니다. 그럼 이 말은  쏘는 방향을 보면 대충  떨어질 곳이 뻔하다는 거죠. 그 쪽의 팀에게  를 걸면 1000뎀은 우습게 막습니다.

 

이런 위험에 처한 팀이 없다면 여유롭게 탱 뒤에서  를 넣어주세요. 핵심은 딜러 맞추는 게 아니라 앞에 있는 탱이라도 맞추는 겁니다. 항상 명중을 1순위로 생각해주세요.  

 

딜이 굉장히 강한 편이어서 탱도 계속 맞으면 피 쭉쭉 나갑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딜러에게 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