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린이들의 궁극적 목표, 지인으로 둘러쌓인 5인 게임

그리고 그 5인 게임을 등급전에서 돌리게 되면 오르가즘이 쩔어준다.

그래서 한 놈이 자꾸 팀리하자고 함.
나는 또 또 또 또 또 또 피시방으로 걸어.

빠대의 히린이들이야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했겠지만

개인전이던 팀전이던 등급전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레벨이 얼마나 되었건 간에 히린이 딱지는 뗀다고 생각하자

우선, 팀 게임에 대한 기초 상식을 얘기해주자면



1. 큰 틀은 영웅 리그(개인 등급전)와 매우 흡사하다.

밴픽이나 선호하는 영웅, 선호되는 영웅은 비슷하게 따라가고, 대개 라이트 유저들이기 때문에 이색 조합이나 대회 운영을 꼭 반드시 따라할 필요는 없다.

만일, 조합적인 면에서 이색적이게 가는 예를 알고 싶다면 어제자 오픈 디비전 2경기 1세트를 참고하자.

이런 경기는 직접 보고 이해하는 편이 빠르다.

어제 경기 개꿀잼이었어요 ㅇㅇㅇ. 꼭 보세요.



2. 솔로랭크와 비슷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팀 게임이다.

아군(친구)이 선호하는 픽을 미리 숙지해두고, 그에 따른 카운터 밴이나 픽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한 싸움이다. 5인 팀 리그를 하게 된다면 각 팀에서 '올라운더 / 올포지션'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아군에게 이 역할을 맡긴다.

여담으로 이런 친구들은 대개 한 영웅만 시킬 경우 금세 질려하기 때문에, 조커픽이나 카운터픽으로 시키는게 정신건강 케어로도 좋다.

그러니까 나도 우서말고 다른거 하고 싶다. 보고있니?

어차피 히벤 들러서 이거 볼꺼잖아. Q서좀 작작하고. 아이린도 그만 핥짝대라. 레벨이면 당연히 조이 아니냐 새꺄

트와이스면 두부, 여친이면 은하, 블핑이면 지수 어?



3. 특이 조합을 익혀두거나 알아두자.

평딜러와 함께할 때 시너지가 증가하는 태사다르, 그리고 탄속이 빨라 태사 쉴드를 받을 때 체력 회복이 가능한 트레이서.

한 객체의 영웅에게서 힐을 받아모으는 아우리엘, 둘이서 하나인 초갈.

이 외에도 우서+겐지, 우서+말티엘, 우서+그레이메인 등의 조합도 가능하고, 제라툴+디아블로 궁연계, 축성+광풍 한타 면역 등 많은 조합이 있으니 익혀두면 좋다.


모든 조합의 시작은 우서의 천보에 있다...






본격적으로 팀 리그에 들어가려면, 히오스의 최대 난제인 '밴픽부터 끝나는 게임'을 익혀둬야할 필요성이 있다.

필자는 영원한 전쟁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인벤'에서 가끔 나오는 꿀팁이나 현메타, 숨겨진 픽이나 조합 등의 짤막한 토막 글들을 자주 읽는 히벤 고인물이므로 필자가 주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밴픽 싸움을 알려주고자 한다.


필자 5인 팀 리그 고정멤버는 6인이며

평균 티어는 플레~골드 사이임을 밝힘.

필자의 영리 배치는 뭘해도 다3이며, 집 컴퓨터의 성능은

글카 GTX 520, 512MB이기 때문에 배치만 돌리고 거의 안한다는 점을 미리 서술함.

히벤과 블리자드는 결국 내게 컴퓨터를 주지 않았지...

상자 5개라도 줬으면 미련이라도 없지

난 지금도 내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한다.

밴픽 싸움

1. 선픽, 선밴에 있어서 수싸움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진짜 중요하다. 훈련소에 막 입대한 훈련병의 소총만큼 중요하다. 계속 조립하고 분해하고 시간 내에 맞추는 연습을 하자.

지금까지 경험상 선밴되는 영웅들은 크게 말티엘, 겐지가 있다. 이렇게 되면 힐러 씹사기 아우리엘이 남고, 근접 뚝배기 깨는 우서가 남게 된다.

블리자드의 팀리그 서칭 개편으로 인해 아군과 적군의 실력은 비슷하게 잡아주므로 상대 실력이 막 쩔꺼라는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다.

즉, 적의 실력은 우리 실력과 동등하다.

그러니까 좀 2인큐하다가 만났는데 겐지 뺏기는 걸로 덜덜 떨지좀마라. 겐지한 겐지를 못 잡는 것은 내 탓이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선밴이면 말티엘, 우서 순으로 밴하고 후밴이면 아우리엘을 밴한다.

그 이유는 겐지가 너프를 먹어서 힘쓰는게 줄었다는 점. 킬 캐치는 여전히 좋지만 보이스 포커싱+우서 천폭 EER로 원큐에 보낼 수 있는 점으로 겐지는 밴 리스트에서 신경을 쓰지 않고,

말티엘은 특수 상황에서 넘사벽 효율을 보이고, 아우리엘은 넘겨주면 골치가 아파지기 때문이다.

설사, 말티엘을 넘겨주더라도 우서는 반드시 가져오고

아우리엘을 넘겨주면 그녀의 하수인들을 막거나 가져오고 카운터 치는 편이 좋다.

아우리엘의 하수인은 크게 악명높은 W발라, 독주그메, 카시아, 굴단, 루나라, 초갈 등이 있으며

이 중 굴단은 요새 킬캐치 능력이 떨어져서 픽에서 힘이 떨어진다하니 참고해두면 좋다.

초갈의 경우, 아우리엘을 고치로 가두거나 초강타로 밀어버리거나, 공허의 감옥에 가두고 광풍으로 밀어버리는 등의 플레이로 잡아주는 편이 좋으며

초갈을 고르게 될 경우 5인이 4인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운영력이 미흡해져서 경험치가 조금 모자라게 흡수된다는 점 정도만 알아둬도 될 것이다.




2. 후픽, 후밴에서는 좀 더 정교하게 싸운다.

선픽은 OP싸움이면, 후픽은 조합싸움이다.

대개 OP를 먼저 가져오고나서 팀 조합을 구상하게 되는데

이 때 상대편의 1픽이 태사다르를 선으로 가져가게 될 경우

거의 무조건 적으로 '우리는 평딜러를 쓸 것이다.' 라고 선언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가장 큰 평딜러는 발라, 그메가 있고 트레이서로 피관리하는 케이스도 있고, 일리단에게 쉴드를 줌으로써 성가시게 하는 플레이 까지가 일반적이며

억지로라도 쓰자고 한다면 폴스타트와 제라툴, 아르타니스, 라그나로스까지는 고려해볼 법하다.

이 경우에는 우리가 발라나 그메 정도 가져오고, 나머지 하나는 후픽에서 밴을 해버림으로써 상대의 태사다르 픽에 힘을 빼줄 수 있다.

또한, 태사다르는 유사힐러이기 때문에

우리가 2지원을 가져가고 지원가를 2개 밴해버리면

상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란해진다.



다른 경우는 어떨까?
상대가 선픽이어서 3 영웅을 이미 골랐다. 그 영웅들 조합이 메인탱커, 메인딜러, 서브딜러이다?

이렇다면 과감하게 지원가를 까버리자.

그 순간부터 상대편은 물이 없는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 놓인 불쾌지수를 느끼게 된다.

못 느낀다하더라도 지원가를 할 예정이었던 친구가 굉장히 화를 낸다.

심지어 주변 친구들이 이해를 못해주면 더 길길이 날뛸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첫 밴부터 지원가를 까버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현재 쓸 법한 지원가들은

아우리엘, 우서가 대표적이고, 내려가봐야 레가르, 스투코프 잘쳐봐야 말퓨리온, 카라짐까지 나온다.

루시우는 후반 힐량 포텐이 터지지만 초반 힐이 너무 낮아 스노우볼 굴림 당하기가 좋고

빛나래는 왕자조합 하드카운터로 도살자나 일리단 등의 카운터 픽으로는 쓸만하나, 힐이 너무 부족하여 1지원으로 채택하기가 힘들다.

모랄레스는 단일힐과 초반이 두텁지만, 뒤로갈 수록 변수창출 능력이 타 지원가에 비해 떨어지고

리리 역시 실명은 좋지만 단일 힐량과 지속힐량이 미흡하며

티란데는...



레가르는 푸쉬도 좋고 솔캠도 좋고 힐량도 준수하지만, 고치맞고 선치를 못 쓰게 되거나 셀프 선치를 못쓰기 때문에 선 포커싱으로 녹이면 상대 힘이 줄어든다.

스투코프는 광역 침묵과 광역 힐은 타의 주종을 불허하나, 역시 기습적으로 치고들어오는 힘싸움에 뒈짖해버리면 끝이고

말퓨리온은 너프 이후로 힐도 줄고 마나재생도 없어져서 광역 침묵을 보고 뽑는 픽이라고 알면 된다.

카라짐은 숙련도 차이가 진짜 크기 때문에 나와도 걱정할 것이 없다.

아무튼, 상대가 지원가를 뽑지 않는 상황에서 밴을 해야한다면 스투코프와 레가르, 이 두 영웅에서 밴하는 편이 이롭다.



이런 식으로 밴픽 싸움을 이끌어가는게 좋으며, 밴픽의도를 팀에게 자주 설명해주는 편이 좋다.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수용해야하고, 친구들이 많이 알아두면 재미는 두 배가 된다.


그렇게 해서 아군 조합이 짜였을 때

킬캐치(제라툴, 그레이메인, 겐지 등)
변수 창출 (누더기, 디아블로, 제라툴 등)
라인 푸쉬(W발라, 그레이메인, 태사다르 등)
운영(데하카, 빛나래, 폴스타트, 아바투르, 스테이지 다시브 ETC, 사냥 일리단 등)
캠핑(일리단, 레가르, 풋내기 아르타니스 등)
솔라인 : 대개 2라인 맵에서 고려(스랄, 말티엘, 첸, 라그나로스, 레오릭, 일리단 등)
세이브(아우리엘, 우서, 레가르, 카라짐, 티리엘 등)

여러 요건들을 고려하고 충족했다면 이길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인지해도 좋다.



이제 게임으로 들어가자.

어떻게든 5인 게임은 친구들의 우정파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 정상적인 픽을 갈망하고 추구한다.

우정파괴가 목적인 분탕종자 롤갈리안이 있다면?

그냥 롤하러 가세요. 우정이 중요하지 히오스가 중요합니까?

당신의 오더는 남을 배려할 줄 모르시나요?

레이너, 당신은 양심도 없습니까?



우리는 팀 게임 중이지만 그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어제자 오픈 디비전 경기를 보니까 영전에서 넷이 뭉쳐다니면서 라인 푸쉬를 하거나, 넷이 오브젝트를 챙기고 한 명은 바텀밀다가 합류, 한명은 미드밀다가 합류

이러는데 이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임을 인지하자.



그냥 무난하게 131이나 212, 111 정도만 알아두고

131은 라인 푸쉬가 좋은 둘이 솔라인을 가고 나머지 셋이서 1라인 압박

212는 생존기가 좋은 1이 솔라인을 가고 나머지 둘이서 디나이 및 압박

111은 갱킹이 좋은 둘이 솔라인 갱킹 후 113 유지, 반복.

등의 초반 라인전도 정말 극초반에 한하기 때문에 간단한 정도로만 알아두자.




더 알려줄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의견이 있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을 경우 댓글을 달아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