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R섭에서 히오스를 즐기고 있는 Phillion이라고 합니다.

 

음... 인벤에서 공략은 많이 봤어도, 공략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기대도 안 했던 알파테스트 끝물 당첨 이후, 시공의 폭풍에 처음 뛰어들 때부터 티리엘의 룩과 플레이스타일에 매료되어 티리엘 외길인생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사랑이 결실을 맺어 티리엘 10레벨을 달성했습니다.

비록 쪼렙이지만, 이에 티리엘 운용법에 대한 작은 깨달음을 얻어 티리엘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티리엘의 특성과 운용, 빌드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티리엘을 플레이하며 얻었던 모든 팁을 쏟아내 보려 합니다. 

 

티리엘 외길의 공략, 시작합니다.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 룩이 매우 성스럽다...

 

 

글이 길어져 1부와 2부로 나눠 쓰겠습니다. 1부에서는 티리엘의 스킬소개와 활용법, 특성에 대한 평가 등을 설명합니다.

 

 

< 스킬소개와 활용 >

 

대천사의 분노 (고유 능력) : 티리엘이 죽은 뒤에도 잠시동안 움직일 수 있습니다. 3.5초 후 폭발해 광역 피해를 입힙니다.

 

티리엘을 잡아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죽어서도 무적상태로 움직이는데, 폭발 시 딜특성 티리엘의 qwe를 한 번에 맞은 것 같은 괴랄한 데미지가 들어오므로 딜러들은 티리엘이랑 싸워서 이기고 있어도 고민을 해야 합니다. 도망갈 각을 찾지 못하면 같이 죽고, 같이 죽으면 잘해봐야 본전이기 때문이죠.

 

티리엘이 사망해 이 상태가 되면, 지형지물과 오브젝트를 무시하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한타 중에 죽었는데 벽 너머에 적이 있으면 벽을 통과해 자폭할 수도 있고, ㄱ자 모양의 길을 끼고 도망가는 적에게도 문제없이 자폭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길 따라서 무빙하다 적 놓치지 마십쇼...

 

내가 q발라같은 악마한테 끔살을 당해서 도저히 자폭을 못 박을 것 같은 상황, 여기서 잡히지도 않을 적을 따라가는 사람은 최소 초보, 멍청이입니다. 이득을 볼 수 있다면 최대한 이득을 보고, 손해를 볼 상황에서는 받는 손해를 최대한 줄이는 장사꾼 마인드는 어디에서든 필요한 법입니다.

 

만약 자폭을 못 박을 것 같다면, 근처의 돌격병 웨이브에 갖다박아 라인 밀고 경험치라도 먹는 게 좋습니다. 쌓인 웨이브의 라인 파괴력과 경험치는 무시하지 못할 양이기 때문에, 내가 죽어서 적과 벌어진 경험치 차이를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습니다.

 

 

엘드루인의 힘 (Q) : 티리엘이 검을 던져, 범위 안의 적에게 피해를 주고 25% 느려지게 합니다. 스킬을 한 번 더 사용하면 검이 꽂힌 자리로 순간이동하며 다시 25% 느려지게 합니다.

 

스킬을 강화하지 않으면 평타보다 조금 강한 정도의 공격력을 가진 스킬이지만, 이 스킬의 존재의의는 뛰어난 유틸성에 있습니다. 티리엘의 추노와 도주, 갱킹력의 원천이 되는 스킬이며, 이동기로써의 판정도 매우 우수합니다. 덤으로 검이 꽂힌 자리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기능도 있어 임시 와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검은 티리엘이 q를 시전한 후 5초간 지속됩니다. 쿨타임은 '검을 던지는 순간부터 12초'로 계산되기에, 검을 회수해 쿨을 돌리려고 qqqq를 연타하지 않아도 됩니다.

 

티리엘이 어디에 있든 q를 누르면 검이 있는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검이 꽂힌 위치에 따라 신의 한 수가 되기도, 적의 경험치책이 되기도 합니다. 빠른 대전에서 티리엘 유저를 만난다면 이 스킬 활용도로 숙련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검이 꽂힌 자리로 순간이동한다는 것을 이용해 누더기의 갈고리 (Q),   잡아먹기 (R) 등에 당하기 전, 안전지대에 칼을 꽂아놓고 먹힌 다음 적진 한가운데에서 q를 사용해 안전지대로 도망가는 응용이 가능합니다.

 

말퓨리온의 휘감는 뿌리 (E) 는 서포터로써 아주 우수한 장판 속박스킬이지만, 이 스킬로 속박된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속박 지속시간은 지속됩니다). 적 5명이 쫓아오는 상황에서 딜러와 함께 물렸다면, 이 스킬로 딜러를 버리고 튈 수 있습니다 적의 어그로를 끌어 딜러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모릅습니다. (퀵매치라면 그냥 내가 튀는게 이롭습니다. 이 짱깨새끼들 살려주려고 어그로 끌어주면 갑자기 해병만난 맹독충마냥 닥돌을 해제껴서 둘다 주금.)

 

기절이 아닌 이동불가 계열의 스킬은 대부분 탈출할 수 있습니다.

 

 

정의 (W) : 티리엘에게 보호막을 씌우고, 주변의 아군에게 쥐똥만한(...) 보호막을 씌웁니다.

 

현재 2월 10일~16일자 로테 중 전사는 티리엘, 첸 두 명 뿐입니다. 그래서 퀵매칭으로 잡히는 방도 꼭 탱커랍시고 티리엘첸을 달랑 넣어주는 판이 많은데... 이 쿵푸판다는 가격은 티리엘보다 3000골드 비싼 주제에 하는 짓거리는 천사 하위호환같습니다. 아니 날라차기로 들어가서 술처먹다 스턴걸리면 순식간에 죽어있어...격리라도 살려주던가

 

이런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눈물을 머금고 티리엘을 메인탱커로 운용해야 할 상황에서 많은 특성을 투자하는 스킬입니다. 딜링과 추노 위주의 티리엘 스킬셋 중에서 유일하게 탱킹 관련 스킬이기 때문에, 사용에 적절한 타이밍을 요구합니다. 교전시 적의 위력적인 스킬이 쏟아질 때 받는 데미지를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특성 선택에 따라 딜링스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7레벨의 화답 (W) 특성을 통해 티리엘의 스킬 중 가장 강력한 공격스킬로 거듭나며, 웬만한 암살자는 qew만으로 반피가 훅 날아갈만큼의 데미지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딜링을 위해 스킬을 사용하면 필연적으로 내가 역공을 당할 때 생존기 하나가 부족하게 되므로, 사용하기 전 잠깐 생각합니다. '내가 원콤을 넣어서 피를 빼면 상대는 맞딜을 걸까, 도망갈까?'. '혹시 다른 암살자가 근처에 있나?'

 

 

강타 (E) : 티리엘의 주력 딜링스킬이며, 이동속도 증가라는 약간의 유틸성 또한 갖고 있습니다.

전방에 곡선 모양의 천사 날개를 그립니다. 스치면 데미지를 입으며, 날개 문양을 밟은 아군에게 2초간 이속증가 25% 버프를 걸어줍니다. 추노상황에서 약간의 도움이 됩니다.

 

과거 [격리] 특성을 통해 티리엘의 탱킹력에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티어 탱커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해 준, 무서운 스킬입니다. 지금은...

 

스킬 쿨타임이 짧고 범위공격인데다 딜링 관련 특성이 많아, 딜링 티리엘들이 밀어주는 스킬입니다. 별다른 활용법은 없고, 가능한 한 많은 적에게 히트하도록 사용하는게 좋다 정도...?

사거리가 짧은 편이기에 엘드루인의 힘 (Q) 과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며, 추노, 도주, 딜링, 라인/오브젝트 클리어 등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합니다.

 

적에게서 도주/추노할 때, 발 밑에 깔아주면 이동속도 증가로 인해 좀 더 쉽게 도주/추노할 수 있습니다. (마나가 간당할 때 : 아군과 함께할 때는 e가 낫지만, 혼자일 땐 마나 모아서 q한번 쓰는게 더 낫습니다.)

 

 

심판 (R)  : 적에게 돌진해 피해를 입히고 기절시킵니다. 주변의 적은 사방으로 튕겨나가며 절반의 피해를 받습니다.

'티리엘' 하면 떠오르는 트레이드마크 스킬이자, 티리엘을  나지보, 발라 등 네팔렘의 원수로 만든 스킬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티리엘 본연의 임무인 적 진형 붕괴와 딜러진 방해, 추노, 덤으로 채널링(정신집중형 스킬) 끊기까지 보유한 만능 궁극기입니다. 아군 근접 암살자와 함께라면 적 딜러가 순식간에 썰려나가며, 교전에서 적을 사방으로 튕겨내므로 적의 진형이 크게 흔들립니다. 사용 조건도 복잡하지 않아서 범용성 있게 선택됩니다.

 

심판의 단점이라면,,, 판정이 구립니다. 내 위치에서 적에게 출발할 때 적이 이동기를 사용하면 (ex. 발라의 도약 (E) ) 이동기를 사용한 그 자리에 심판을 때려박고 기절은 걸리지 않습니다. 20레벨 찍으면 너도나도 들고있는 폭풍의 번개로도 피할 수 있어서, 조금만 수준이 높아져도 눈앞에서 대놓고 쓰면 맞아주질 않습니다.

 

돌진 경로에 제라툴의 공허의 감옥 (R)이 있으면 빨려듭니다. 쿨타임은 80초 그대로 도는데, 적한테 날아가진 않아요. 역시 인성이 없어 ㅅㅂ... 

 

시전하기 전 개폼을 잡으면서 대사를 외치는 잠깐의 딜레이가 생기는데, 이때 기절 등의 여타 cc기에 무력화되면 10초의 시전실패 쿨타임이 돕니다. 가끔 원탱을 서게 되면 내가 우리 진형 앞에서 몸빵을 하다가 궁을 쓸 상황이 생기는데, 무라딘이나  혐나래같은 놈들은 궁을 끊어내려고 악착같이 방해합니다. 한타때 궁이 끊기면 한타 끝날때까지 궁을 쓸 기회가 없기 때문에, 각종 무력화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축성 (R) : 주변의 아군을 2.5초 동안 무적+저지불가 상태로 만듭니다. 채널링이며, 티리엘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워크 3 쉐헌의 북북춤(...)이 티리엘에게 돌아왔습니다. 무적, 참 좋죠. 참 좋은데... 이 스킬에는 심각한 하자가 있습니다. '바로 채널링 + 본인에게 적용불가' 입니다.

아군과의 호흡이 맞냐 마냐는 둘째치고, 시전 중 티리엘 본인에게 cc기를 툭 치면 끊깁니다. 상대팀 첸이 술통 구르기 (R)를 찍는 만행을 보였다면 이미 찍어놓은 축성은 관짝에 들어가는 것이며, 아눕아락 같은 놈은 꿰뚫기 (Q)로 티리엘을 조질 것이고, 심지어 제이나같은 망할 년에게는 축성 2.5초 무릎꿇고 집중하다 원콤에 뒤져서 다시는 하늘을 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껏 써 줬더니 퀵매칭의 아군들은 축성 깔린줄도 모르고 초딩 피시방 몰려가듯 우루루 달려가고, 티리엘만 뒤져나가는 불상사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그래서 제가 축성을 안 씁니다.)

 

사용에 매우 복잡한 조건을 가진 축성이므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티리엘이 탱커라지만 축성을 사용할 때만큼은 철저히 숨어야 합니다.

 

매우 좁은 길이 몇 군데 존재하는 맵이 있습니다(공포의 정원, 용의 둥지, 광산, 저주받은 골짜기). 이 길은 영웅 하나가 지나가면 꽉 차는 길목이며, 여기 숨으면 밖에서는 찾아내기가 힘듭니다. 이런 지형이나 덤불을 이용해 티리엘이 노출되지 않도록 숨어서 축성을 써야 합니다.

 

축성을 찍어야 할 경우, '저 축성티리엘입니다. 부쉬나 골목길 끼고 한타 해주세요' 하고 아군에게 궁을 미리 알려 주고, 정글한타를 유도해야 합니다(아군에 짱깨가 있으면 포기하고 심판 찍으세요). 티리엘이 자리잡고 축성으로 아군을 지키는 동안 아군 딜러의  굶주린 혼령 (R), 난사 (R) 등의 강력한 채널링 스킬이 끊기지 않고 박힌다면, 한타는 틀림없이 이깁니다.

 

축성이 저지불가 버프도 걸어준다는 점에 착안해, 정예타우렌의 광란의 도가니 (R)에 갇힌 아군을 축성으로 꺼내는 플레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용의 둥지에서 아군을 날리려고 무리하게 진입하는 용기사를 축성으로 씹고 역관광보낸다던가, 일리단이 한타 중 딜러에게 사냥 (R)을 꽂았다가 축성에 기겁하고 도망가다 최후를 맞이한다던가 하는 열화판 슈퍼세이브도 가능합니다만, 활용은 여러분의 센스에 맡깁니다.

 

강한 팀워크와 타이밍, 아군/적군의 조합에 의존하는 궁극기이므로 축성을 써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 찍도록 합시다.

 

 

 

<특성 소개>

 

2월 10일은 티리엘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 1티어 서브탱으로 진형붕괴와 괴기스러운 딜량을 자랑하던 티리엘은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당일 티리엘에게 내려진 선고는...

 

격리 (특성) 제거

  • 정의 (W)
    • 천사의 흡수 (특성) 
      • 4레에서 13레로 이동.
      • 회복량이 10 (+2 per level) 에서 20 (+4 per level)으로 증가하고, 이제 3초동안 매 초마다 회복함.
  • 강타 (E)
    • 징악 (특성)
      • 데미지 보너스가 30%에서 25%로 감소.

     

     

    입니다. 수많은 티리엘 유저가 이 패치에 눈물을 흘리며 티리엘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아아....

     

    특성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 1레벨 특성 ]

     

    죽음의 보호 (고유 능력) : 티리엘의 패시브가 폭발할 때, 데미지뿐만 아니라 주변 아군에게 아군의 최대 체력 50%에 해당하는 보호막을 씌웁니다.

     

    가끔 보이는 특성입니다. 효과 자체는 최상급의 보호막 스킬입니다. 총 체력의 절반이라니... 그러나 티리엘이 서브탱의 역할이라면 적진 한가운데로 돌격해야 하고, 여기서 죽어버리면 보호막을 씌워줄 아군이 없어 별로 쓸 일이 없습니다.

     

    원탱으로 수비적 운영을 해야할 때도, 포커싱은 아군 전문가와 암살자에게 몰리기 때문에 실제로 아군이 이 보호막의 헤택을 받는 상황은 많이 오지 않습니다. 다른 좋은 특성이 많아 잘 찍지 않습니다.

     

     

     

    호라드림의 제련술 (Q) : Q데미지를 30% 증가시킵니다.

     

    E 강화 특성인 아래쪽의 징악과 자주 비교되는 특성입니다. 데미지의 %증가량은 이 특성이 높지만, 기본 데미지와 레벨당 계수는 강타 (E) 가 더 높기에 한타 딜링은 징악에 비해 뒤쳐집니다.

     

    이 특성만의 장점이 있다면, 돌격병에게도 30% 증가된 데미지가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라인 정리나 오브젝트 점령에서 소소한 이득을 챙길 수 있고, 강타를 적에게 히트시키지 못할 상황에서도 꾸준히 적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징악 특성이 대세 요즘도 의외로 자주 보이는 특성입니다. 티리엘 레벨이 낮을 때 선택할 만한 특성입니다.

     

     

    징악 (E) : 영웅을 대상으로 한 E데미지를 25% 증가시킵니다.

     

    Q 강화 특성인 위쪽의 제련술과 자주 비교되는 특성입니다. 데미지의 %증가량은 부족하지만, 워낙 계수와 데미지가 뛰어나 실제 딜링은 더 좋습니다.

     

    딜티리엘은 보통 이 특성을 선택합니다. 한타때 영웅 대상의 한방딜을 늘릴 수 있고, 쿨타임도 짧아 누적딜도 꾸준히 나와주기 때문입니다.

     

    대신 돌격병과 오브젝트 상대로는 데미지가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라인 클리어만 본다면 제련술에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갱킹 위주의 티리엘 운영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혼자 라인 설때는 2% 아쉽습니다.

     

     

    재생 전문가 : 재생의 구슬을 3개 먹을 때마다 체력 재생률이 초당 4 증가합니다.

     

    퀵매칭에서 자주 나오는, 티리엘 원탱 or 메인탱 상황에서 눈물을 머금고 찍는 특성입니다. 갱킹을 포기하고 라인에서 구슬파밍을 꾸준히 해야 제 효과를 발휘하는 특성이기에 티리엘과 궁합이 맞진 않지만, 원탱 상황에서 체젠이 모자라면 후반에 정말이지, 피 모자라서 집 한번 갈때마다 한타 한번씩 발리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후반 역전을 지향하는 특성이며, 티리엘의 딜을 포기하고 탱킹을 해야 한다면 찍습니다. 특히 오브젝트를 두고 길고 지속적인 교전이 벌어지는 하늘 사원, 저주받은 골짜기 등의 전장에서 스택을 잘 쌓는다면 두고두고 이득을 봅니다.

     

     

     [ 4레벨 특성 ]

     

    회복 증폭 : 적용되는 치유량이 30% 증가합니다.

     

    말 그대로 치유량이 증가합니다. 별다를 건 없고, 체력 재생률도 30% 증가한다는 옵션이 붙어 있습니다. 힐러가 힐을 내게 퍼줄수 있는 상황이거나, 13레벨 방어특성인 천사의 흡수 (W) 와 연계하여 탱킹용으로 사용합니다.

     

    흡혈 공격 : 평타 피해량의 15%만큼 체력을 회복합니다.

     

    탱킹을 위해 이 특성을 찍는 로테충 티리엘을 본 적이 있습니다...

     

    티리엘은 평타의 비중은 높아도, 데미지 효율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공속이 1.25로 빠르다곤 해도, 적을 따라가며 평타를 치는 상황에선 1.25의 공속을 모두 발휘할 수 없습니다. 원콤을 때려박고 할 게 없으니까 평타라도 치는 거고, 그러니까 평타 비중이 높은 거지... 회복 증폭이랑 같이 써도 효율이 나올까말까 한 특성인데, 같은 라인에 회복 증폭이 있기에 더더욱 버려집니다.

     

    평발라와 같은 평타 딜러에게 찍어 줍시다. 티리엘과 팀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라도 봉인해 주세요. 제발...

     

    응보 (E) : 강타에 적중한 대상 하나당 0.5초의 쿨감을 줍니다.

     

    1레벨에 E 강화를 자주 하는 이유입니다. 라인에서 돌격병이랑 같이 긁으면 쿨타임이 매우 빨리 돌아옵니다. 돌격병 대상으로 증가하지 않는 공격력을 많이 패는 것으로 커버합니다.

     

    쿨감의 반대급부로 극심한 마나부족에 시달립니다. 스킬 딜 위주인 티리엘 특성상 마나 없는 티리엘은 그냥 디아블로가 됩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찍는 특성이지만, 마나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죽지 않은 의지 (고유 능력) : 패시브 발동 시 일반 스킬을 쓸 수 있지만, 데미지는 없습니다.

     

    티리엘의 모든 스킬은 데미지 외의 유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간이동, 보호막, 이속증가... 등등.

    방해특성 위주의 티리엘을 운용하거나, 적에게 좀더 확실하게 자폭을 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특성입니다. 사망 시 모든 일반 스킬의 쿨타임이 초기화되므로, 신성한 땅 (Q) 특성을 찍어 미니 역장을 만들거나, 정의 (W)  강타 (E) 를 깔아 아군의 추노/도주를 돕거나, 엘드루인의 힘 (Q) 로 도망가는 적을 따라가 자폭할 수 있습니다.

     

     

     [ 7레벨 특성 ]

     

    전투 탄력 : 평타를 칠 때마다 스킬의 쿨타임이 0.5초 줄어듭니다.

     

    극한의 쿨감으로 e 난사하시려면 필요한 특성입니다. 그런데 티리엘로 쿨감트리 가시면 아마 워크3 크립트로드 플레이하시는 기분일 겁니다. 어느새 마나가 증발해 있음. 개인적으로 4레벨에서 응보 찍었다면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좋은 특성이지만 마나의 한계때문에 잘 쓰지 않는 특성.

     

    천사의 은총 (Q) : 순간이동 후 이동속도가 25% 증가합니다.

     

    추노, 도주 양면으로 활용 가능한 특성입니다. 그러나 Q에 25% 슬로우, E에 25% 이속 증가옵션이 붙어 있어 굳이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극강추노 평타티리엘을 하시려거든 아래의 불타는 공격을 찍으세요.

     

    화답 (W) : 보호막이 만료되면 폭발해 데미지를 줍니다.

     

    이거다! 딜과 라인푸쉬 모두를 충족시키는 그 특성!

     

    티리엘의 딜이 체감상 2배로 뛰는 특성입니다. 티리엘의 보호막이 시간이 지나서, 혹은 맞아서 모두 까지면 폭발해 데미지를 주는데, 이게 데미지가 매우 우수합니다. 라인을 밀때도 we, 원콤도 qwe 순으로 간편히 넣을 수 있습니다.

     

    w를 사용하고 2초 후, qqe를 사용해 적에게 붙으면 딜레이 없이 보호막 폭발 데미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딜에 정신팔려 보호막을 섣불리 빼면 역관광에 대처할 수 없으니 다수 교전에서 딜링 목적으로 보호막을 미리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군에게 씌워지는 보호막은 만료되어도 데미지를 주지 않습니다.

     

    열광 (W) : 보호막의 지속시간이 4초 증가합니다.

     

    찍으면 보호막이 8초동안 지속됩니다. 흡사 태사다르... 오오...

    사실 별 의미 없습니다. 보호막 지속시간이 증가해 봐야, 포커싱을 당하지 않더라도 4초 안에 광역기 몇개 맞고 보호막은 터져나갑니다. 어차피 터질 보호막, 딜이라도 넣고 터지는 게 낫지 의미 없는 지속시간 증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타는 공격 : 사용 시 5초동안 평타 데미지가 50% 상승합니다. 5초동안 지속됩니다. 공격당 15마나 소모.

     

    통칭 '불공'입니다. 평타강화 암살트롤티리엘 하시려거든 찍어 보심이(...) 정상적인 딜탱을 지향한다면 찍을 일이 없습니다. 물론 평타강화 특성과 합쳐진다면 아프기야 하지만.... 일리단급 딜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같은 레벨의 E강화 티리엘의 딜량이 더 좋습니다. 사실상 트롤특성.

     

     

     [ 10레벨, 궁극기 ]

     

    심판 (R)      ////        축성 (R)

     

    앞서 스킬활용 칸에서 설명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13레벨 특성 ]

     

    격리가 사라진 이후 혼돈의 카오스가 된 13레벨구간입니다. 사실 격리가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는 특성이라 언젠간 너프먹을 줄은 알았지만.... 설마 삭제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ㅆ... 가슴이 아프지만, 티리엘이 찍는 13레벨 특성이 다양해졌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패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불타는 분노 : 티리엘 주변의 적에게 도트데미지를 줍니다.

     

    은신챔프인 제라툴이 있을 때 자주 선택합니다. 제라툴이 티리엘 근처에 붙다 은신이 벗겨져 화들짝하며 도망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은신챔프인 노바 상대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년은 덤불 속이나 벽 너머에서 저격으로 한방 빵 먹이고 도망을 가지, 제라툴처럼 근접해서 붙을 일이 없습니다. 저격 사거리가 매우 길어서 은신을 벗기려면 Q로 접근해서 E까지 먹여야 겨우 닿을랑말랑한 거리에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불로 은신을 벗길 상황은 잘 오지 않습니다.

     

     

    천사의 흡수 (W) : 보호막이 있을 때 공격당하면 3초에 걸쳐 체력을 회복합니다.

     

    티리엘의 탱킹 특성이면서, 자힐도 가능하기 때문에 메인탱으로 오래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선택합니다. 원래 4레벨 특성이었지만, 패치로 격리가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며 힐량도 뻥튀기되었습니다. 원탱/메인탱일 때 좋습니다.

     

    위풍당당 (W) : 보호막에 싸인 대상을 공격하면 2초동안 공격속도/이동속도 50% 감소 디버프를 받습니다.

     

    일리단에게 특효약입니다. 천사의 흡수 특성에 비해 저는 잘 쓰진 않습니다만(보호막이 너무 빨리 깨지는게 불만...), 우리 딜러를 암살자가 괴롭힌다면 역관광을 보낼 수 있습니다. 보호막을 받은 아군을 공격해도 디버프를 받기 때문에, 수비적인 진형을 짜서 근접 암살자를 괴롭힐 때 사용합니다.

     

    티리엘이 어그로를 먹었다면, 보호막이 깨질 때까지 패는 적에게 디버프를 주므로 어그로를 먹어도 이득, 안 먹어도 그만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한타때 무심결에 티리엘을 치다가 디버프를 단체로 먹고 패망하는 그림도 나옵니다.

     

    지원가 영웅이 축소광선을 찍었다면 아군 보호에 시너지가 매우 좋지만, 근접 암살자가 1명 이하라면 축소광선으로 암살자를 견제할 수 있으므로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찍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천사의 힘 (E) : 강타가 적중한 대상 하나당 다음 공격력이 25% 증가합니다.

     

    평타티리엘 특성입니다. 강타 적중률에 많은 영향을 받는 특성입니다. 강타를 많이 긁으면 데미지가 증가하므로 돌격병을 끼고 싸우며  효율이 좋습니다....

     

    라고 써 놨지만, 사실상 평타강화 티리엘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요즘은 거의 트롤취급을 받습니다. 앞서 말했듯 E강화 티리엘이 딜이든 유틸성이든 더 높기 때문에, 어지간히 게임이 기울지 않았다면 선택하지 마세요.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트롤할때 씁니다. 예이!

     

     

     [ 16레벨 특성 ]

     

    정의의 칼날 (Q) : 순간이동 이후 3회의 평타에 75%의 추가 데미지를 줍니다.

     

    평타에 추가되는 계수가 높습니다. 평타티리엘이 찍는 최종특성인데, 평타를 3번 다 쳐도 아래에 있는 피에는 피 특성보다 데미지가 안나옵니다(...)

     

    피피 찍으세요. 피피 짱짱맨.

     

    역시 기분전환용으로 트롤할때 찍습니다. 예이!

     

     

    신성한 땅 (Q) : Q로 순간이동한 자리에 적이 통과할 수 없는 고리를 만듭니다.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가진 특성입니다. 이 고리는 옆동네 태사다르가 쓰는 역장 (R)과는 다르게, 아군은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 장점으로 인해 티리엘은 이 특성과 함께하면 골목대장이 됩니다.

     

    길이 좁은 정글에서 자주 교전이 발생하는 광산, 저주받은 골짜기 등의 맵에서 선호하는 특성입니다. 광산 안의 좁은 길목은 이것으로 깔끔하게 막히며, 적이 광산 밖으로 나가 도망가려 할 때 광산 입구에 Q를 박아버리면 나가지도 못합니다. 무덤골렘 처치 직전 해골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적군에게서 해골을 보호할 때도 사용되며, 역으로 티리엘이 해골을 스틸할 수도 있습니다.

    골짜기에서는 좁은 길목을 막다른 길로 만드는 효과와 함께, 아군이 유물을 먹는 동안 길막을 통해 몇 초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습니다.

     

    순간이동 시 적군이 생성되는 고리 밖으로 튕겨나가므로 도망가는 적 앞에다 칼을 꽂아 아군쪽으로 밀어낼 수도 있습니다. 실수로 적 뒤에 꽂으면 밀려나 방생할 수 있으니 주의.

     

     

    구원 (W) : 보호막으로 감싸는 아군 하나당 25%의 강화효과를 얻습니다.

     

    티리엘의 보호막은 단단해지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아군에게는 25%의 강화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효과를 적용받으려면 아군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 티리엘이 적진으로 돌진할 때 옆에 아군이 있을 지도 의문이거니와, 딜러를 보호하기 위해 딜러 옆에 있다면 암살자들은 티리엘을 칠까요, 딜러를 칠까요?

     

    크나큰 맹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뒤로 밀리는 특성입니다. 활용 조건도 복잡하기에 보호막 조금 얻느니 피에는 피 특성으로 힐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피에는 피 : 적 최대 생명력의 15%를 흡수하고, 이동 속도를 3초간 30% 감소시킵니다.

     

    유명한 액티브 스킬입니다. 딜러를 자를 때 부족한 딜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하며, 이동속도 30% 감소가 있어 추노가 편해집니다.

    체력이 많은 탱커에게 사용하면 적 최대 생명력의 15%를 빼앗아 내 체력을 치유하기에 딸피일 때 생존기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누더기나 디아블로와 같은 진성 탱커에게 사용하면 피가 많~이 차기 때문에 탱킹력을 좀 더 올릴 수 있습니다.

     

     

     [ 20레벨 최종 특성 ]

     

    정의의 천사 (R) : 쿨타임이 30초 감소하고, 시전 사거리가 50% 증가합니다.

     

    적을 끊어내는 데 특화된 특성입니다. 아군 일리단 등의 암살자와 말을 맞춰 사냥-심판(예시) 콤보로 라인 정리하러 나온 딜러를 자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폭풍의 분노가 워낙 쓰레기 특성이었기에 무조건 궁강화를 했으나, 분노가 사라지고 유용한 특성들이 2개나 등장했기에 고민이 됩니다. 아군 암살자와의 연계 암살로 꾸준히 이득을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으면 찍는 특성입니다. 굳이 탱킹해야할 상황에서 이걸 찍어도 별 도움은 되지 않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아래의 강화 보호막을 이용하세요.

     

    신성한 투기장 (R) : 지속시간이 1초 증가하고, 축성 안의 아군의 공격력이 25% 증가합니다.

     

    역시 뭔가 애매한 궁강화입니다. 지속시간 증가는 좋은 옵션이긴 하지만, 사실 어지간하면 티리엘이 축성 끝까지 안 끊기고 쓸 일은 잘 없습니다. 계륵같은 옵션이군요.

     

    아군 공격력 증가 옵션은 평발라나 레이너가 아군에 있다면 다시 한번 고민해볼 법 합니다. 평타 시너지를 극강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축성 깔린 것 보고 적이 도망가려고 시도만 해보고 죽는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축성 찍을 조건도 갖추기 어려운데, 궁강화 시너지를 볼 만한 조건까지 갖추기는 정말 힘듭니다. 같은 궁강화인 정의의 천사보다는 찍는 빈도가 낮습니다. 탱킹은 보호막, 딜은 칼날로 보충합니다.

     

    강화 보호막 : 4초동안 받는 피해가 75% 감소합니다.

     

    탱킹력에 2% 하자가 있던 티리엘을 위한 20레벨 특성입니다. 받는 피해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누킹제이나 혹은 Q강화 발라와 같은 폭딜 암살자의 카운터입니다.

     

    어그로를 먹을 때 쓰면 눈에 띄는 데미지 감소를 볼 수 있으며, 천사의 흡수 (W)와 시너지가 높기 때문에(보호막은 데미지를 75% 감소시켜 줄어들지 않지만 체력재생은 그대로) 어느 정도 데미지를 받은 뒤 W스킬과 함께 사용하면 자힐도 가능합니다. 메인탱이라면 부담없이 선택하는 특성.

     

    시공의 칼날 : 평타가 적을 1초동안 느려지게 하고, 20%의 추가 데미지를 줍니다.

     

    평타티리엘의 마지막 특성... 이라고 쓰면 트롤같지만, 사실 티리엘을 정상적인 서브탱으로 운용한다면 이 특성이 매우 좋습니다.

     

    평타에 묻는 슬로우는 딜러를 물고 비비기를 할 때 컨트롤을 편하게 해 주며, 추가 데미지는 티리엘의 부족한 평타 데미지에 도움이 됩니다. 암살자와의 연계를 통한 암살이 아닌, 딜러진의 딜로스 유발이라는 목적으로는 칼날이 심판 강화보다 더 좋습니다.

    특히 발라와 같은 암살자를 팰 때면 평타 딜링이 올라간 것이 체감됩니다. 평타에 맞을 때마다 피가 눈에 띄게 빠져서 금방 전장을 이탈하게 만듭니다.

     

     

     

     

    빌드와 운용법, 총평은 2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