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패가 10장 가득 차있을 때
하수인이 빙덫이나 소멸, 혼절, 납치범 등으로 손패로 돌아오면
돌아갈 자리가 없어진 그 하수인이 사망한 것으로 판정되어
죽메 효과가 발동한다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덱이 60장 가득 차있을 경우에 하수인이 덱으로 보내지는 경우에도
사망한 걸로 처리되는지 궁금해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초를 이용해서 사이 좋게 패거리를 주고 받으며
덱을 60장으로 불렸습니다.


이제 발리라의 청지기에게 생매장을 써서
이미 빈 자리 없이 60장 가득찬 안두인의 덱에 보내버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생매장이 생매장이 아니게 되는 광경을 보고 있으십니다.

갈 곳 없는 청지기가 죽고 내 영웅이 아닌 상대 영웅이 라그나로스로 변신합니다.
청지기 매커니즘이 상대 필드 하수인을 내 필드에 데려오기+내 필드 하수인을 내 덱으로 보내기인 줄 알았는데
이걸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내 필드에 데려오는 과정이 있었다면 상대 영웅이 아니라 내 영웅이 라그나로스로 변신했을 테니까요.



아래 사진 3장은 안두인의 생매장에 의해 라그나로스가 된 발리라가
똑같은 방법으로 안두인을 라그나로스로 만드는 과정을 찍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영웅이 아닌 상대 영웅이 라그나로스로 변신했습니다.

덱 60장 가득 찼을 때 생매장이나 재활용으로 덱에 보내버리면
죽메가 발동할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상대 영웅이 라그로 변신한다는 건 예상 못한 흥미로운 결과네요.



죽메로 덱에 하수인 카드를 집어넣는 능력을 지닌 말로른의 경우엔
과연 죽메가 죽메를 부르고 죽메가 또 죽메를 부르는 무한 루프가 일어날지
궁금하긴 한데 차마 이것까진 실험 못해보겠네요...

아마 2번째 죽메부턴 필드에 소환돼있던 하수인에 의해 죽메가 발동하는 게 아니라
더이상의 연쇄 없이 끝나버릴 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