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기장에서 밥먹듯이 12승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한투기장 정도는 돌리고 있는 유저입니다.



초반에는 3승하기도 힘들었으니... 투기장에 쓴 골드만해도 어마어마하겠네요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서 투기장 집을때 항상 고민하는 그 문제

악어냐 랩터냐 그것이 문제로다 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긴 글 싫어하시는분들은 맨 밑에 3줄요약 있습니다...)


일단 투기장에서 2코스트 하수인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투기장에서는 보통 컨스보다 스노우볼이 더 잘 굴러가기 때문인데

그 스노우볼의 시작점이 바로 2코스트 하수인 싸움이다 이것입니다.

패가 말려서 1~2코스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상대 필드에는 하수인이 2장이나 깔려있다?

굉장히 이기기 힘들게 되버립니다.

그러므로 최소 투기장 덱을 짤 때 아무리 좋은 카드가 옆에 있어도 왠만하면 2코스트 하수인 6장 정도는 잡아주셔야 덱이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또한 2코스트 하수인은 미드레인지에서 남는 마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합니다.
6턴에 4코하수인과 2코 하수인을 낸다는 식으로요)


그럼 그 2코스트 하수인을 뭘로 잡아야 하냐? 이 글의 작성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단 평범한 2코스트 하수인의 바닐라 공체(아무 효과가 없을때의 공체)는 2/3 또는 3/2 또는 그 이하입니다.

가장 흔하게 나오는 하수인들로는


요런 것들이 있겠네요

그럼 여기서 어떤 것들을 잡아야 되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2/3 하수인을 강하게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는 교환비가 좋다는것.

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모든 하수인이 2/3 이나 3/2인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런 놈들이죠. 공체합 5에는 모자라지만 저마다 특수 능력을 갖고 있는 애들입니다.

상대가 이런 하수인을 냈을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바로 2/3 하수인 입니다.

공체합이 5가 안되는 하수인들의 공격력은 대부분 2 입니다.

그 말은 즉슨 3/2 하수인과 1대1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나는 랩터를 냈는데 상대방은 전리품 수집가를 내고 교환을 당한다? 1드로우만큼의 손해가 발생하죠.

하지만 내가 2/3 하수인을 냈다면? 각종 2공 하수인들을 끊어주면서 내 하수인은 2/1 2/2로 살아남습니다.

상대방은 이걸 정리하기 위해 영웅 능력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나중의 교환에서 우리가 유리한 교환을 이끌 수 있겠죠

또한 투기장에서 잘나오는 1코존엄


요놈을 카운터 치기에도 2/3이 제격입니다.

얘 말고도 다른 1코스트 2/1 하수인들을 2/3으로 정리해 줄 수 있어요


두번째 이유는 각종 주문에 더 잘 버틴다는 것입니다.

광역기를 보자면
이런 2뎀 광역기들이 굉장히 많은데, 2/3 하수인은 이런 광역기를 맞고 한번 버티는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각종 2뎀 정리기에도 잘 버팁니다.


하지만 장점만 존재하는것은 아닙니다.

체감상 그리고 실제로도 3공 하수인이 때릴때와 2공 하수인이 때릴때
3공 하수인이 훠얼씬 아픕니다.. 누적 데미지가 1.5배나 차이나기 때문에...

또한 3코스트 3/3이나 3/4 하수인들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교환이 되긴 합니다만
3코스트 하수인을 많이 잡지 않는 이유도 있고

3코스트 중에서도 특히 2/4 하수인 같은 경우엔 2/3 하수인으로 1대1 교환이 가능합니다.

3/4 같은 경우는 어차피 3/2로도 1대1 교환이 불가능하고요

각종 상황에 따라 2/3 보다 3/2가 더 좋을때가 있으니

2/3 하수인을 위주로 잡되 3/2 하수인도 한두개 섞어주는것도 괜찮습니다.




결론은

1. <<<
랩터랑 악어를 선택해야 할 때는 악어를 고르자.

2. 2코스트 하수인은 최소 6장은 골라주자.

3. 그 이유를 알고싶으면 본문을 읽어보자
(1~2코 초반싸움에 아주 유리함/광역기 잘버팀)



많은 분들이 3/2가 더 좋다 개인차이다 라고 댓글에 써 주셔서 보충설명을 하자면

일단 저는 2코스트 하수인의 역할은 초반 1~3턴에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후반에 2/3이 쓸모가 없다는 의견을 반박해보면
3/2도 똑같이 별로 쓸모가 없다는 점과
후반에 필드를 잡은 이후 상대한테 하는 딜은 고코스트 4공 이상 하수인이라는점 입니다.

그리고 후반에 필드를 잡기위해 하는일이 초반 이득을 보면서 필드를 잡는건데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잘 짤리지 않는 2/3 하수인이란거죠.

그리고 3/3 하수인에게 카운터를 당한다는 의견.
솔직히 맞아요 3/3 나오면 기분나쁘긴 한데 투기장 하시다보면 아실겁니다
1턴 2턴에 상대가 2/1 2/2 하수인을 낼 확률이 더 높을까요 3턴에 3/3이 나올 확률이 더 높을까요?
전자가 훨씬 많이 나옵니다. 3/2로 이득볼 확률보다 2/3으로 이득볼 확률이 더 많다는거죠

물론 3/2 하수인도 좋고 후반에 1뎀차이가 아까운 경우가 많이 있지만
전 2/3과 3/2가 같이 나오면 거의 무조건 2/3을 잡습니다.

나중에 투기장을 하실때 필드에 있는 2코 하수인이 2/3이었더라면 또는 3/2였더라면 이라고 가정해보세요
제 경험상 2/3이 더 좋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조건 2/3 만 잡기보단 3/2를 6장중 1~2장정도 섞어주시면
(물론 이게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지만요ㅋㅋㅋ)
상황에 따라 더 유연하게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카드 픽과는 별개로 1턴 동전 2코스트를 쓸때 또는 2턴에 첫 하수인을 낼 때
손에 2/3과 3/2가 동시에 있다면 거의 무조건 2/3을 내는것이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