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 중순쯤에 메타 분석글로 인증 게시글까지 갔었던 한 인벤러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59&name=nicname&keyword=%EB%AF%B8%EB%8D%94%EB%8D%95&l=8297

(네 자랑입니다)

가젯잔이 출시된지 3일정도 되었는데 어제 그제동안 계속해서 방송을 보면서 하스를 돌리면서 뭔가 느낌이 와서 다시 이렇게 분석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일단 현재 등급전은 정말 대혼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덱들이 존재하는데요

1. 전사 : 해적전사(다수), 루피전사(소수)
2. 노루 : 비취노루(비전골렘 유무),토큰드루
3. 사제 : 용사제, 리노사제
4. 흑마 : 리노흑마(다수) 위니흑마(소수)
5. 냥꾼 : 미드냥, 덫돌냥 (비슷비슷)
6. 법사 : 리노법사(다수) 비밀템포(소수)
7. 성기사 : 멀록비트, 미드떡대 (비슷비슷)
8. 도적 : 느조스비취
9. 주술사 : 미드술사(가젯잔 이전과 동일), 비취미드(가젯잔 이전 미드에 비취카드 몇장 추가), 할라질컨수리(극소수)

크게 정리하면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대략 직업별로 2~3 종류정도의 덱들이 존재해서 18종류의 덱이 등급전에서 가용되고 있는데,

"대해적시대"

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해적전사가 많고, 그 뒤를 이어 비취노루, 용사제 등등이 많이 보입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등급전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해적전사/비취노루/용사제에 대해서 분석해보려 합니다.

먼저 해적전사입니다.

다들 많이 당해보셨겠지만
1턴에
라는 극혐 콤보



상대할 때 생각하셔야 할 점은
1. 필드에 해적을 남기지 않는다


서로 직업이 나왔을 때 상대가 어떤 카드들을 가는지 보셔야 합니다. 갈지 않은 카드들은 1/2코 해적이거나 무기일 가능성이 높고, 갈아버린 카드들은 필사의일격 이라던지 아케이나이트 도끼라던지 등등의 고코스트 카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첫 멀리건이
느조스 일등 항해사는 일찍 출근하겠지만, 리로이 젠킨스는 피니셔카드이므로 아껴둘것입니다.
즉, 멀리건에서 갈아버렸는데 손에 계속해서 남아있다 : 고코스트 즉발딜 카드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특정 카드를 계속해서 쓰지 않는다면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카드가 밀린다면) 피니셔 카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필사의 일격, 리로이, 영웅의 일격 등등)
이부분은 실제로 해적전사를 플레이 해보시면서 이런 상황에 계속 이 카드를 못내네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런 상황들을 잘 기억하고, 상대할 때 그 해적전사의 마음으로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ex 2코에 도끼를 차고 당신의 명치를 치지 않았다면 3코에 붉은해적단 이교도/강화로 4/3 으로 강화해서 1뎀이라도 더넣겠다는 욕심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비취노루입니다.

제가 등급전에서 본 비취노루는 크게 두가지 계파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비취노루는 사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비취노루의 특징은 끝없이 나오는
 ...
(마법사에게 잠시 묵념)

사술/양변/생매장 등 기존의 무조건적인 제압기를 맞든 말든 상관없이 계속 강해져서 나오기에 어떠한 제압기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덱이 바로 이 비취노루입니다.

비취골렘을 소환하는 카드들을 보면 1마나 낮은 카드의 바닐라 스탯, 혹은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아이야 블랙포우 제외) 골렘들이 4/4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저게 1마나 효율이라니 블리자드 미쳤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비취노루의 승리공식은 단 한가지입니다.
패를 빠르게 돌려서 비취골렘을 무럭무럭 육성시키고 상대 명치를 깨부수는 것.

그러면 노루의 승리 공식을 막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패를 빠르게 돌리지 못하게 하는 것.
2. 비취골렘을 육성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

1과 2 모두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은 계속해서 [필드를 잡은 상태로 노루의 명치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노루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효율 좋은 광역기가 없다는 것이고, 이는 가젯잔 발매 이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필드를 잡은채 공격적인 하수인들로 노루의 명치를 압박하면 노루로서는 비취골렘을 키우기보다 위협적인 하수인들을 제거하는데에 턴을 사용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비취골렘의 육성 속도가 느려지고 드로우를 보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용사제입니다.
현제 메타에서 용사제 역시 두종류가 있습니다.
1. 섀비즈 전설 1등 리노용사제
2. 클래식 용사제 (쥬팬더님 튜닝 덱)
두종류의 덱 모두 많이 굴려봤습니다만(마법사 카드 30장 내기 퀘스트를 사제로 깰정도로: 참고로 비밀결사 카드 내면 마법사 카드 내기 퀘스트에 카운팅이 됩니다.) 현재 메타에서는 해적전사와 비취노루상대로 승률이 더 좋은 클래식 용사제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수의 효율좋은 용 연계 카드 (심지어 스스로가 용족)
원래도 손패가 잘풀리면 답이 없는게 용사제였지만, 이번에 3코와 5코에
 


즉 멀리건 카드와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카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입니다.
해적전사와 동일한 단점이지만, 해적전사는 대부분 즉발딜카드로 채워져있고, 서로 연계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계 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습니다 (사실 해적전사인데 필드에 해적이 하나도 안나와있으면 이미 해적전사가 진판) 반면, 용사제는 대부분의 연계 조건이 "내 손에 용족 하수인이 있을 때"이기 떄문에 손에 계속해서 용족 하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물론 우리의 상대방은 오른쪽에서 잘만 뽑아씁니다)

2. 딜 템포가 빠르지 않다.
용사제의 하수인들이 정말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체력이 높아 교환비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부분이지, 대부분이 공격력 4를 넘지 않습니다. (이게 제일 큰 문제였는데 덱봐용이 나와버렸지) 따라서 상대하는 입장에서 명치 압박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계속해서 구상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3. 피니시가 없다.
이퀘스테르님의 슈팅사제 이후 사제는 계속해서 피니시가 없었습니다. 아키 간좀 간좀 순치 순치 치마 라는 필사의 콤보는 간좀이 미국으로 떠남과 동시에 사장되었고, 애초에 용사제에는 아키나이를 넣지 않습니다. 용사제의 즉발딜 카드는 가 전부이기 떄문에 즉발딜 계산을 거의 안하셔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