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가젯잔 시즌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 글은 중수 이상을 위한 글입니다. 

너무 친절한 글은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핵심만 전달하기 위하여 초보분들이 이해하기 힘든 컨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은 하스아레나를 사용하시거나 그 곳에서 작성한 티어스코어 정도는 유심히 보시길 권장합니다.


필자는 가젯잔 이후에 평균 7승에 약간 못미치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기장 연구실에 30회 이상의 12승 결과를 소개하였으니 따로 인증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전에 팁/전략 게시판에 투기장 템포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한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템포는 투기장에서 매우 중요하며 더 상위 개념인 덱 시너지에 대한 컨셉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하스아레나를 사용해 본적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원래의 카드의 가치와 마나커브 및 연계시너지들을 고려한 점수가 동시에 나오는 것을 보셨을겁니다. 하스아레나는 카드들에게 개별적으로 점수를 부여한 티어스코어는 매우 훌륭하지만 픽을 할 때 기준이 되는 시너지 점수는 엉망인 경우가 많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A.I. 로는 표현이 안되는 덱 시너지라는 컨셉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를 인지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투기장 고수와 중수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투기장을 하면서 어떤 카드가 좋은지에 대한 각 각의 평가를 하는것은 쉽습니다. 이를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하스아레나의 등급표만 참고하더라도 투기장 고수수준의 안목을 가지는 셈이니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은 픽이 진행됨에 따라서 12픽, 26픽, 30픽에 어떤 카드를 골라야 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 일은 정의하기도 힘들고 고수들 사이에서도 각 각의 의견이 다르며 설명하기도 어렵고 배우기 상당히 힘든 컨셉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 개론과 덱 분류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기장 덱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자신이 이미 뽑은 카드들을 돌아보고 자신의 덱 성격을 정의하여 각 각의 개별적인 픽에서 카드들의 효율을 고려하면서 픽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투기장에서 완성시킬 수 있는 덱을 성격에 따라 임의로 4가지로 나누겠습니다.


0, 1, 2, 3 코 카드의 합이 15장 이상인 경우 : 어그로덱 혹은 템포덱

0, 1, 2, 3 코 카드의 합이 10장 미만인 경우 : 미드레인지덱 혹은 컨트롤덱


30장의 카드 중 제압기와 광역기가 10장 이상인 경우 : 템포덱 혹은 컨트롤덱

30장의 카드 중 제압기와 광역기가 5장 미만인 경우 : 어그로덱 혹은 미드레인지덱


정리하면, 

가벼운 하수인 위주의 덱은 어그로덱

가볍고 공격 주문이 꽤 잡힌 덱은 템포덱

무거운 하수인 위주의 덱은 미드레인지덱

무겁고 공격 주문이 꽤 잡힌 덱은 컨트롤덱


이를 이쁘게 그림 도표로 정리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감사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하나 차분하게 장단점을 설명해드리며 시너지가 좋은 카드들을 중요도 순서대로 표현해보겠습니다.


1. 어그로덱


멀리건이 예쁘게 잡힐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으며 초반에 이득을 보기가 쉽습니다. 필자가 후반으로 보는 10턴 이후가 되기 전에는 명치를 지속적으로 쳐 두어 게임을 끝낼 생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보통은 거의 모든 핸드를 털어서 쫄깃쫄깃하게 이기게 됩니다. 이 덱으로 초반에 필드를 잡지 못하면 패배할 확률이 높습니다. 광역기와 튼튼한 도발 하수인에 취약합니다.


1. 즉발데미지를 주는 하수인과 주문 : 명치를 치기도 좋고 초반 4턴 안에 깔아둔 1, 2, 3코 하수인들로 상대방의 높은 코스트의 하수인과 교환을 가능 하게 만들어 줍니다. 투기장에서 어그로덱을 많이 운영하다보면 상대방 명치 1 ~ 4 정도를 남겨두고 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즉발데미지는 어그로덱에서 1, 2, 3코의 질 좋은 하수인들과 함께 가장 중요한 카드입니다.


2. 버프를 주는 하수인과 주문 : 어그로덱은 초반에 필드에 내 하수인이 깔려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덱에서 무태성, 드워프, 아르거스, 스톰윈드 등의 카드들은 시너지가 매우 좋습니다.


3. 혼절과 침묵을 포함한 제압기 : 어그로 덱에게는 광역기를 맞는 것 만큼 힘든 상황이 거대한 도발 하수인의 등장입니다. 이를 제거 할 제압기가 있다면 보다 안정적입니다.


4. 7코 이상의 대형 하수인과 드로우 : 어그로덱이라고 해서 꼭 10턴 안에 승리를 챙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0턴이 지나면 내 핸드가 마르는 현상은 필연적입니다.10턴까지 게임을 끝내지 못했을 때는 어정쩡한 5코, 6코 하수인 보다는 완전 무거운 하수인들을 기용하것이 이상적이고 드로우 카드들 또한 어그로덱에서 편하게 사용하기에 리스크가 적습니다.


결국 잘 짜여진 어그로덱은 상대적으로 U자형 마나커브를 그리게 됩니다. 만약에 대형하수인이 없어서 모든 카드가 5코 이하인 덱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드로우 카드들과 함께라면 완성도 높은 덱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드로우를 많이 집어넣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ㄴ자형의 마나커브가 생성되겠죠.


대형하수인과 드로우카드들의 합은 5장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2. 템포덱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덱입니다. 12승하기가 정말 편하며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어그로덱에 비해서 멀리건이 예쁘게 잡힐 확률이 줄어듭니다. 멀리건에 2턴에 내야하는 2코 하수인 대신 2코 주문이 잡혀있다면 미드레인지 덱과 컨트롤덱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이 2턴에 영능을 눌렀을 경우에 같이 영능을 누르는 반갑지 않은 상황을 대면할 확률이 생깁니다. 상대가 어그로덱이라면 오히려 멀리건이 상당히 예쁘게 잡히게 됩니다. 주문을 많이 집은 덱이기 때문에 어그로덱보다 리스크 관리가 훨씬 편합니다. 투기장 최상의 필드인 강약약 하수인 3마리를 유지시키기가 좋습니다. (강한 하수인은 상대의 광역기에 쓸려나가지 않는 하수인을 표현함) 템포덱도 어그로덱과 마찬가지로 가볍기 때문에 결국에는 누적된 명치딜로 이기는 시나리오가 보편적입니다.


1. 즉발데미지를 주는 하수인과 주문 : 템포덱도 결과적으로 명치를 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즉발데미지의 중요성은 어그로덱과 마찬가지로 높습니다.


2. 제압기와 광역기 : 템포덱은 말 그대로 템포를 쥐락펴락해야 합니다. 1턴에 낸 3/2 짜리 하수인이 상대 명치에 누적 15뎀을 넣기도 하는 것이 이 템포덱의 강점입니다. 탬포덱은 핸드에 제압기와 광역기가 든든하게 있어줌을 바탕으로 필드를 잡으려는 강력한 의지를 조금 내려두며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게 됩니다.


3. 드로우 : 제압기와 광역기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필드조절을 할 때 가장 편안하게 낼 수 있는 카드가 드로우카드들입니다. 템포덱과 시너지가 매우 좋습니다.


잘 짜여진 템포덱은 U자형 혹은 ㅡ자형 마나커브를 그리게 됩니다. 파일럿의 판단과 운영능력이 승부를 가르는 큰 요소가 됩니다.


3. 미드레인지덱


하수인 간의 싸움에서 코스트의 우위를 바탕으로 찍어눌러 1:1 이상의 교환을 하는 것이 미드레인지덱의 운영 핵심입니다. 칼같이 4턴 누누, 5턴 구덩이투사, 6턴 돌주먹오우거를 내는 형식으로 상대의 덜 효율적인 하수인들과 1:1 이상의 교환을 하며 상대 핸드가 먼저 털리면서 잡힌 필드를 풀어내는 형식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어그로덱, 템포덱을 상대로 명치만 보호하다보면 상대 핸드가 먼저 털려서 이기게 됩니다. 미드레인지덱을 운영하면서 상대명치에 누적딜을 하려는 욕심은 상대가 대놓고 더 무거운 빅덱이라던지 컨트롤덱이 아니라면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드정리만 계속 해주다보면 이길 수 있으니 앞의 두 덱보다는 운영이 쉬운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어그로덱과 템포덱에 비해서 멀리건이 예쁘게 안잡힐 가능성이 크고 초반부터 명치만 뚜드려 맞다가 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즉발데미지를 주는 하수인 :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가 먼저 깔아둔 하수인을 제압하면서 하수인을 낸다면 그것이야 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명치를 보호하는 수단이 됩니다.


2. 작은 광역기 : 미드레인지덱은 어그로덱에게 상당히 취약한데, 운이 좋아서 필드에 광역으로 1 ~ 3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광역기들을 몇 장 보유하게 되면 미드레인지 덱으로도 어그로덱을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3. 도발과 회복 하수인 : 어그로덱과 템포덱들에게 명치를 빠르게 털리는 것을 막기위한 생존 수단입니다. 도발과 회복하수인들이 어그로덱과 템포덱들보다 그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뜻이지, 꼭 집어야하는 하수인들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잘 짜여진 미드레인지덱은 ㅗ자 형태의 마나커브를 그리게 됩니다. 파일럿의 운영능력에 가장 영향을 안미치는 쉬운 덱입니다.


4. 컨트롤덱


상대 핸드의 카드들을 모두 소진시키고, 내 핸드에는 카드들을 남겨두어 이기게 됩니다. 각 카드들의 교환비는 가장 높기 때문에 먼저 핸드가 털려서 지는 경우는 상대가 더 무거운 컨트롤덱이거나 빅덱이거나 상대가 사기를 쳤을 경우밖에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명치를 지켜야 하며 카드들을 아끼지 말고 막 쓰는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내 오른쪽에는 가성비 좋은 카드들이 있으니 상대보다 핸드가 먼저 마를것이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멀리건이 가장 안예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컨트롤덱으로 멀리건에서 1코, 2코, 3코 하수인을 잡았으면 왠만하면 그 게임은 잡습니다.


상성이 좋은 카드들은 미드레인지덱의 카드들과 유사하며 추가로 다수의 제압기와 광역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잘짜여진 컨트롤덱의 마나커브의 형태는 매우 자유로운 형식이 됩니다. 만약에 1 ~ 4코에 사기치는 하수인이나 주문들이 다수 포진해 있을 경우에 컨트롤덱은 12승이 바로 예약되는 가장 강력한 덱이 됩니다. 초반에 필드를 반반만 가지고 가도 지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임프두목 2장, 공허소환사 3장에 묵직한 악마들이 즐비한 컨트롤 덱 같은 경우 생성되는 시점에 그냥 12승덱 확정입니다.


각 종 무기의 경우에는 제압기로 판단하시면 되고 왕축과 용문등의 버프카드 같은 경우에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는 하수인으로 취급합니다.


2. 실제 적용 예시


필자는 과장하면 2번째 픽부터 덱 시너지를 고려합니다.

필력이 부족하여 지금까지 무슨말을 한건지 약간 난해하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위하여 여러가지 예를 들어 봅니다.


1) 불기둥 3장과 화염구 2장을 집은 마법사의 18번째 픽인데 초반 템포가 약한것이 예상되는 상황, 다른 카드들도 봐야 겠지만 잘 짜여지고 있는 컨트롤덱이 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보편적으로 스톰윈드가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이미 무거운 컨트롤덱에서 스톰윈드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단순하게 7코 6/6 하수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태성 또한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하수인이지만 필드에 하수인이 깔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3코 3/2 하수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편적으로는 대지고리회선견자가 가장 안좋은 카드이지만 덱시너지를 고려하여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2) 상당히 가벼운 어그로 냥꾼의 8번째 픽



센진방패의대가로 다른 가벼운 하수인들을 보호하며 명치를 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것이지만 제가 어그로덱에서 시너지를 주는 카드로 도발카드는 언급하지 않았고 버프를 주는 하수인을 2위로 써 두었죠. 그 만큼 어그로덱에서 광포한늑대우두머리로 이득을 보는 상황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도발로 이득을 보는 상황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보편적으로는 광포한늑대우두머리가 가장 안좋은 카드이지만 덱시너지를 고려하여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3) 동일한 어그로 냥꾼의 19번째 픽인데 드로우카드가 2장 있고 묵직한 카드가 없는 상황



혼합물전문가의 죽음의메아리는 어그로덱에게 치명적인 효과입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저는 차라리 이 시점에서 보편적으로는 가장 안좋은 카드이지만 덱시너지를 고려하여 묵직한 화석데빌사우루스를 픽합니다. 비슷한 죽메를 가지고 있는 간식용좀비같은 경우에는 죽음의메아리로 얻는 불이익보다 1코 2/3 하수인이라는 강점이 훨씬 뛰어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혼합물전문가 대신 간식용좀비가 있었다면 간식용좀비를 픽합니다. 


4) 진은검 2장, 신성화 1장을 챙긴 묵직한 미드레인지덱을 꾸미고 있는 25번째 성기사 픽



묵직한 미드레인지 덱을 꾸미고 있는데 드로우 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덱 시너지가 좋지 않습니다. 아르거스 또한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카드며 도발을 부여하기는 하지만 먼저 필드를 잡은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묵직한 미드레인지덱은 필드를 잡기 시작한 시점에 이미 그 게임을 잡은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는 덜떨어진투사가 가장 안좋은 픽이지만 덱 시너지를 고려하여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이런 느낌으로 본인이 나아가고 있는 덱이 어떤 덱인지를 생각해보며 그 강점을 확고히 할 수 있는 픽이 되어야합니다. 무작정 좋은 카드를 마나커브와 부분적인 시너지들만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과 덱 시너지를 고려하여 이 덱에서만큼은 이 카드가 효율이 더 좋을것이라는것을 생각하면서 집는 것이 고수와 중수 사이에 투기장 덱을 짜는 실력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초보분들이 고수들의 덱짜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픽을 하는것을 보았다면 이런 맥락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와중에 하스아레나에서도 점수에서도 고려되는 비밀덱, 악마덱, 기계덱, 용덱 등과 카드 사이의 시너지 또한 함께 고려해야겠죠. 투기장 덱을 짜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심오한 일 입니다. 고수분들 사이에서도 스타일이 제각각이며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노하우를 최대한 풀어서 설명해 드렸고 궁금한 부분은 질문해 주시면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덱 분류마다 즉발데미지를 주는 하수인은 1순위로 평가되어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덱을 짠다고 하더라도 이 하수인들은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덱 상황을 잘 안타는 보편적으로 좋은 하수인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하수인들은 어떤 형태의 덱을 짠다고 하더라도 시너지가 잘 맞습니다.




3. 투기장의 역사로 덱 시너지 이해하기


필자는 대학교때 룸메이트가 클베 시디키를 구해와서 그 친구를 통해 클베부터 투기장을 플레이한 유저입니다. 투기장이 여지껏 어떤 느낌으로 진행되어 왔는지를 보면서 덱시너지를 보는 감각을 키우고 이해를 돕고자 이 내용을 첨부합니다. 기본적으로 강한 광역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에는 어그로덱이 상대적으로 컨트롤덱에게 잘 잡히며, 반대의 경우에는 어그로덱이 컨트롤덱을 이깁니다. 마찬가지로 제압기가 잘 잡히는 경우 템포덱은 미드레인지덱을 이기고 잘 안잡히는 경우에는 미드레인지덱이 템포덱을 잡는 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어 구분은 필자가 수집한 각 종 사이트에서 유의미한 크기의 표본을 가지고 있는 통계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이 표본은 전수조사를 한 표본이 아니며, 각 각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특정한 유저들의 표본이기 때문에 모집단과의 오류의 수준이 클 수 있지만 필자의 생각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1. 클로우즈베타의 시대


이 시기에는 투기장 최다승이 12승이 아니라 9승이었던 시기었다. 차후에 12승까지 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었다. 이 시기에는 필자를 포함하여 투기장 카드평가가 엉망이었던 유저들이 대부분이 었으며 직업간의 벨런스는 가장 엉망이었지만 혼돈의 시기었기 때문에 몇 몇 선구자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 난이도의 투기장이었다. 이 시기에는 화염구 6장 마법사, 진은검 4장 성기사, 불의정령 5장 주술사, 휘둘러치기 6장 드루이드 등이 빈번하게 완성됬으며 그 만큼 질 좋은 주문이 높은 비율로 덱에 포함되는 시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템포덱과 컨트롤덱이 강력하게 짜여졌던 시기이도 하다.

마법사는 이 때 냉돌이 3코였고, 눈보라가 5코, 불덩이작렬이 8코였다. 그냥 답도없는 넘사벽 1티어 였으며 다른 좋은 직업들은 모두 2티어로 만들만큼 강력했다. 이 최상위 포식자가 주로 컨트롤덱을 위시했기 때문에 왠만하면 어그로덱은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이 시기에 어그로덱으로 12승을 하는 방법은 12승을 하는 동안 법사를 3번 이상 만나지 않았어야 한다. 사냥꾼의 경우 대머리독수리, 개풀, 독수리뿔장궁 등이 사기를 치는 강력한 카드들이었고 지금보다 훨씬 강한 어그로덱이 완성되기도 하였지만 법사를 만나면 힘들었다. 하지만 처음에도 말했지만 이 시기에는 유저들이 투기장에서 정말 답도없는 카드들을 좋다고 집는 혼돈의 시기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최약체였다고 볼수 있는 흑마로도 손쉽게 12승을 달성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1티어 : 법사

2티어 : 성기사, 주술사, 도적, 드루이드


2. 오픈베타와 오리지널의 시대


법사와 사냥꾼, 사제가 너프당했고 컨트롤덱에 유리한 오버스파크, 실바나스가 너프 당했지만 동시에 어그로덱에 유리한 무태성, 드워프, 아르거스가 너프당했다. 이 시기에는 탁베이더, 식빵님 등의 투기장 고수들이 투기장 카드들의 평가를 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투기장에서 어떤 카드가 투기장에서 좋은 카드인지를 인지하기 시작한다. 갓누누, 갓센진이라는 별명이 생기기 시작했다. 클베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사기적인 주문들이 많이 잡혔기 때문에 너프를 했다한들 어그로덱으로 6염구, 3기둥을 뚤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분위기는 비슷했다. 비교적 이 시기에도 보편적인 유저들이 어리버리 했기 때문에 선구자들이 12승 꿀을 빨기에는 쉬운 상황이었다.  


법사는 클베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1티어였고 티어구분은 클베와 동일하다.


3. 낙스라마스의 시대

간식용좀비, 앙갚음, 미치광이과학자, 유령들린거미, 유령기사등 이 생기면서 컨트롤덱을 상대로 어그로덱이 더 빠른 템포로 더 강력하게 압박을 할 수 있게 된다. 본질적으로 막강한 주문들이 잡히는 숫자가 유의미하게 줄어들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숫자의 좋은 주문들은 잡혔고 컨트롤덱이 어그로덱보다는 약간 강세였다. 이 시기에는 갓누누, 갓센진이라며 4 ~ 6코의 효율좋은 하수인들이 상당히 고평가 되있었고 미드레인지덱과 컨트롤덱만이 투기장의 정답으로 생각하고 있던 시기 었다. 이 때의 선구자들은 어그로덱이 충분히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템포를 의식한 픽을 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다채로운 덱 시너지를 보며 질 좋은 덱을 완성시킬 수 있었고 투기장 꿀을 빨았다.


1티어 : 법사, 성기사, 도적

2티어 : 주술사, 드루이드, 사제, 흑마


4. 고블린 대 노움의 시대


벌목기, 꽁꽁이, 화염포, 이발기, 보쓴꼬, 병력소집, 박사붐 등의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카드들이 생겨나면서 투기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힌다. 기계시너지라는 컨셉이 생겨나고 질 좋은 주문이 잡히는 확률이 대폭 줄어들어 어그로덱과 미드레인지덱이 득세하게 되고 컨트롤덱이 약해지게 된다. 여전히 이 시기에도 법사가 1위를 유지하지만 사기치는 컨트롤덱이 아닌 어그로법사, 템포법사, 미드레인지법사들이 강세를 이루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는 컨트롤덱보다 어그로덱이 약간 강세였다. 이 시기에 템포를 의식하고 있는 선구자들은 7판 연속 12승과 같은 엄청난 성적을 올리기도 한다. 탁베이더, 식빵님과 같은 고수분들은 괴물같은 미드레인지와 컨트롤덱 운영능력으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갓누누, 갓센진만을 외치며 시대에 뒤쳐지는 유저들이 된다.


1티어 : 법사, 도적, 성기사

2티어 : 주술사, 흑마, 사제

  

5. 검은바위산의 시대


검은무쇠잠복자, 불꽃꼬리전사, 용기병분쇄자, 화산비룡 등 대놓고 템포덱에 강력한 카드들이 생겨나고 컨트롤덱은 거의 몰락하는 수준으로 힘들어지게 된다. 용시너지라는 컨셉이 생겨나고 더 이상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컨트롤덱이 완성도 높게 만들어지기가 힘들어진다. 불기둥을 2장 이상 집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 할 수가 없게 된다. 사람들이 템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다수의 어그로덱과 템포덱이 투기장에 생겨나기 시작했고, 최초로 1위 법사를 도적이 꺽어버리는 시즌이다. 낙스라마스 때부터 도적으로 꿀을 빠는 유저들이 있었지만, 이 시기가 투기장 선구자들이 도적으로 꿀을 빨고있음이 증명된 시기이다. 도적은 영능부터가 어그로덱과 템포덱에 최적화 되어있는 직업이다. 어그로와 템포덱을 논하면서 도적을 제외시킬 수 는 없다. 이 시기의 투기장 중수들은 도적은 남들이 하면 내 명치가 겁나 털리는데 내가 하면 쪽도 못쓰고 지는 그런 어려운 직업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다. 탁베이더님은 필자가 인정하는 투기장 고수중의 한 명이지만, "기습은 1:1교환도 힘들고 별로 의미없는 카드이다" 라는 명언을 남기며 시대에 뒤쳐짐을 스스로 증명한다.


1티어 : 도적, 법사, 성기사

2티어 : 흑마, 주술사, 드루이드


6. 대마상시합의 시대


해적단원, 언더시티용맹전사, 음영파기수, 은빛십자군창, 용사의문장, 멀록기사, 비전작렬 등이 생겨나면서 템포는 더욱 빨라지고 격려하수인들이 생겨나면서 필드를 잡는다는 것이 엄청나게 큰 메리트가 된다. 이에 미드레인지덱과 컨트롤덱이 모두 약세로 전환되고 1, 2, 3, 4 메타라는 것이 생겨난다. 1턴부터 4턴까지 끈임없이 카드를 내는 것이 투기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투기장 중수만 되도 인지하게 된다. 투기장 중수와 고수의 구분이 불명확해지고 아시아섭이 헬이되기 시작한 시기가 이 시기이다. 필자는 이 시기부터 덱을 생성했을 때 상당히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덱이라고 하더라도 12승을 낙담하기 힘들어 졌으며 평균 7승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 시즌마다 평균 6.8승, 6.7승 수준으로 마감되기 시작한다. 격려하수인이 엄청난 빈도로 나왔기 때문에 어떤 덱을 구성하든 3, 4장의 질 좋은 제압기는 필수였던 시기이다.


1티어 : 도적, 성기사, 법사

2티어 : 드루이드, 주술사, 흑마


7. 탐험가연맹의 시대


발굴된렙터, 울다만, 에테리얼 이라는 좋은 카드들의 등장으로 1 ~ 3위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에테리얼 창조술사를 위시한 법사의 컨트롤덱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덱들의 벨런스가 가장 잘 맞춰진 시즌이 이 탐험가연맹의 시대이다. 어그로덱, 템포덱, 미드레인지덱, 컨트롤덱 각 각 개성넘쳤기 때문에 재미있게 투기장을 즐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덱짜는 실력이 가장 크게 투기장 실력의 변별력이 된 시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의 투기장이 가장 재미있었다.


1티어 : 도적, 성기사, 법사

2티어 : 흑마, 드루이드, 주술사


8. 고대신의 시대


황혼의불꽃소환사, 얼굴없는소환사, 신비술사의고서를 받으며 법사가 다시 2위로 치고 올라온다. 도적도 좋은 카드들을 받아 1위를 견고히 했지만 성기사는 딱히 좋은 카드를 받지 못하며 그 전에 나온 존엄카드들이 덜 나오는 상황을 초래하여 2티어로 몰락하게 된다. 법사의 컨트롤덱의 경우 신비술사를 받았지만 이는 에테리얼 창조술사 처럼 원하는 카드를 뽑으면서 6/3 하수인을 남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랜덤한 주문 3장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컨트롤덱을 짜기가 약간 더 애매해진 느낌이다. 다만 황혼의불꽃소환사와 얼굴없는소환사가 워낙 강력해서 다른 법사덱들이 강세를 얻은것이다.


1티어 : 도적, 법사

2티어 : 성기사, 흑마, 주술사, 전사


9. 카라잔의 시대


나불거리는책, 메디브의하인, 불땅차라는 완벽한 카드 3장을 받으면서 법사가 다시 1위로 등극하게 된다. 필자가 위에 덱 종류와 상관없이 항상 좋은 카드는 즉발데미지가 있는 하수인이라고 말했다. 불땅차가 얼마나 완벽한 카드인지를 알 수 있다. 도적도 준수한 카드를 받으며 2위를 유지하게 되고 성기사는 카라잔에서도 별로 좋지 않은 카드들을 받으며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카라잔의 시대에 가장 유의미한 변화는 블리자드 측에서 투기장 벨런스패치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투기장에서 직업간의 벨런스가 잘 맞아지게 된다. 이는 투기장에서 고승을 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음을 시사한다. 필자를 포함해서 투기장 고수들이 무한투기장을 할 수 있는 (필자의 경우 평균 6.7승 정도일 때 투기장으로 얻는 골드보상이 150골드에 수렴한다) 주요한 방법이 좋은 직업을 꾸준히 골라주어 그 좋은직업으로 골드를 벌고 안좋은 직업으로 골드를 까먹어서 무한투기장을 하는 것인데 이게 힘들어짐을 의미한다. 고수들의 평균 승수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벨런스 패치 이후에 투기장 평균 7승을 하게되면 아시아 서버 전체의 유저중에 10위 안에 드는 투기장 고수이다.


1티어 법사, 도적

2티어 주술사, 흑마법사, 성기사, 전사 


10. 가젯잔의 시대 예측


법사는 화산물약을 제외하고 받은 카드들이 별로 좋지 않다. 난데없이 흑마가 폭발성수정물약, 지옥불꽃물약, 난폭한심연불정령을 받아서 컨트롤덱이 짜여지기 좋게되었다. 사제 또한 광기의물약, 용숨결물약을 받고 컨트롤덱을 짤 수 있는 직업이 되었다. 게다가 법사, 흑마, 사제가 모두 비밀결사급사와 비밀결사약제사를 얻었다. 오리지널 시대 이후 완성도 높은 컨트롤덱은 법사만의 특권이었다. 가젯잔 패치가 되면서 흑마와 사제가 완성도 높은 컨트롤덱의 창조가 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어그로덱이 약세가 되었다. 흑마법사의 경우 특히 난폭한심연불정령 때문에 악마시너지를 짜는것이 쉬우면서도 강력해졌다. 수정술사와 비밀결사밀매자를 받은 것 또한 악마시너지를 증폭시켜준다. 이에 덩달아서 원래도 좋은 카드였던 임프두목과 공허소환사는 갓카드가 되었다. 가젯잔의 투기장 직업벨런스는 역대 시즌중 가장 잘 짜여졌고, 이는 투기장에서 고승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음을 시사한다.


1티어 예측 : 흑마, 법사

2티어 예측 : 사제, 도적, 성기사, 주술사, 전사


4. 리스크 관리


운영적인 요소에 대해서 한 가지 컨셉만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리스크 관리라는 컨셉인데 이 또한 설명하기가 어렵고 습득하기가 어려운 난해한 컨셉입니다.


상대가 특정카드를 가지고 있을까를 고민하거나, 운적인 요소들이 포함된 카드들을 내야 하는 것인가 말아야 하는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모두 운에 기대는 플레이입니다. 이 운에 맞기는 플레이는 잘되면 좋은 상황이고 안되면 망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지요. 즉, 리스크가 있는 플레이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들입니다.


언제 명치를 쳐야 하나요 ?

불기둥, 지옥불꽃물약 등은 얼마나 의식해야 하나요 ?

완전히 정신나간 폭격수를 지금 내야하나요 ?

오버스파크를 지금 내야하나요 ?


이 때는 필드 장악 수준, 상대 핸드와 내 핸드의 숫자를 고려하여 지금 내 상황이 우위에 있으면 보다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으며 내 상황이 열세라면 모험수를 던져야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는 투기장 중수 이상이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여기에 조금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내 덱의 컨셉입니다. 내 덱이 가벼운 어그로덱이나 템포덱이라면 더 빨리 핸드가 털릴 것을 고려해야 하는것이고 내 덱이 무거운 미드레인지덱이나 컨트롤덱이라면 내 핸드가 지금 상대보다 더 적다고 하더라도 더 안전한 플레이를 지향할 수 있습니다. 


즉, 내 덱에 뒤가 있는지 없는지를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투기장 평균 6승 이상의 고수분들에게는 덱을 짜는 과정에서 이미 인지가 되어있으며 리스크 관리를 할 때 함께 고려하는 상황이지만 중수 이하의 분들에게는 잘 잡혀있지 않은 컨셉입니다. 


이왕 덱 시너지를 고려하게 되는 투기장 유저가 되셨다면 리스크 관리 컨셉도 함께 터득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투기장에서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관전하시고 싶은 분들든 드뇌브#3366 으로 친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