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댓글로 용군단 다뤄보려고 했는데 이미 용의 영혼 글에서 다른 분이 다루셔서 지금은 야생으로 간 차원문 시리즈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또 차원문에 나온 도시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1. 불안정한 차원문

12시는 3턴 실바나스 케른. 6시는 골-든 위습

고대놈에서 나온 최초의 차원문 카드입니다. 다른 차원문과는 다르게 하수인을 바로 소환하는 게 아니고 내 손으로 가지고 오는 효과인데요. 일러스트에서는 드레나이 법사가 아이언포지로 차원문을 여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이언포지에 대해서는 2번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아이언포지 차원문


전사의 차원문, 아이언포지입니다. 방어도를 얻으면서 4코스트 하수인을 필드에 소환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워프들의 도시 아이언포지, 영화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언포지는 이름처럼 거대 용광로를 중심으로 해서 주위를 탐험가의 전당, 마법 지구, 광장, 군사지구, 땜장이 마을과 스톰윈드로 통하는 깊은굴 지하철이 둘러싼 구조입니다. 대격변 이전까지는 브론즈비어드 가문이 아이언포지를 다스렸지만, 대격변이 오고 수도 코앞인 던 모로까지 정령들이 문제를 일으키자,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자신이 직접 의식을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동생 브란이 울두아르에서 가지고 온 석판의 내용에 따라 의식을 치르지요.



"우리 땅의 자식이여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겠느냐. 또한 그 방법은 은초롱이, 검은 연꽃, 유령버섯과 그것을 길러낸 흙을 집어 마실지어다. 그리하면 산이 응답할 것이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라."...
까짓것 한번 해보죠!



전사 영웅들은 왜 항상 멀쩡한 꼴을 못보는 걸까요. 마그니는 그대로 다이아몬드가 되어버립니다. 태초의 모습은 태초의 모습인데 토석인처럼 흙과 돌로 된 모습이었죠.


이때, 검은바위 산에서 검은무쇠 부족을 이끌고, 모이라 타우릿산이 아이언포지에 입성합니다. 지금은 죽은 제왕 타우릿산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다그란 2세를 품에 안고서 말이죠. 마그니의 하나뿐인 딸이자, 검은무쇠 부족의 후계자의 어머니인 모이라에게 정통성으로는 아이언포지의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모이라가 공포정치를 펼치면서도 경비대가 함부로 싸우려 들지 못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이언포지엔 손님이 한명 더 있었습니다.
무예 수련을 위해 아이언포지로 온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이 그 손님이었죠. 모이라는 보험 삼아 안두인을 아이언포지 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외부로 소식을 전하지도 못하게 노움 마법사들과 그리핀들을 억류합니다. 하지만 안두인은 제이나가 이전에 챙겨주었던 귀환석을 이용해 유유히 탈출에 성공하죠. 



안두인이 위기에 처했었다는 소식을 들은 바리안 린은 빡돌아서 SI:7 요원들과 함께 깊은굴 지하철을 이용하여 아이언포지를 급습합니다. 결국 모이라를 그녀의 아들과 함께 잠옷바람으로 끌어내기까지 성공하고 모이라에게 심판을 내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바리안을 말린 것은



드디어 세 드워프 부족들 사이에 평화가 찾아온 거지요! 와우 상에서도 이 시점부터 주술사(와일드해머 부족 기원), 마법사와 흑마법사(검은무쇠 부족 기원)을 드워프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고 이후 스토리에서도 모이라가 앞장서서 드워프들과 아이언포지를 위해 활약하게 됩니다.

3. 불의 땅 차원문

12시는 대지의 정령, 6시는 폭탄분대.

여러분이 혼돈의 소용돌이 차원문과 함께 가장 많이 보셨을 불의 땅 차원문입니다. 불의 땅은 정령계 중 불의 정령들이 사는 곳으로 라그나로스의 요새이자 감옥입니다.


하이잘 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불의 땅은 말로른의 성역까지 퀘스트를 완료한 플레이어들이 접근 가능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불의 정령들과 하이잘의 수호자들은 전투를 벌이고 있고, 일일 퀘스트를 통해 플레이어는 말퓨리온을 필두로 한 하이잘의 수호자들을 지원합니다. 결국 영웅들은 라그라노스를 영원히 끝장내기 위해 그의 본거지, 설퍼론 첨탑으로 이동합니다. 

불의 땅에 사는 거대한 용암거미, 용암 거인, 불꽃매들을 뚫고 마지막으로 라그나로스의 심복이 된 배신자, 스태그헬름을 쓰러뜨려서 영웅들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최후의 결전에 다다릅니다.






4. 혼돈의 소용돌이 차원문







고룡쉼터 사원에서 데스윙의 수하들을 물리치고, 비행포격선 하늘불꽃호 위에서 마지막 수하들을 물리친 영웅들은 데스윙의 등짝 위로 낙하해서 데스윙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데스윙은 너무나 거대하고 강해서 한 캐릭터가 두개의 네임드(페이즈가 아니라 따로 상대하는 별도 보스)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데스윙의 등에 올라간 영웅들은 데스윙의 몸을 둘러싼 엘리멘티움 갑옷을 벗겨내고, 그 흉터에서 나오는 데스윙의 면역 체계와고도 싸워야 했지요. 갑옷을 잃고 약해진 데스윙은 혼돈의 소용돌이로 추락해서, 최후의 저항을 시작합니다.(데스윙의 광기)


데스윙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서는 용의 영혼이 필요했습니다. 



알렉스트라자, 노즈도르무, 이세라, 칼렉고스(하스 말리고스 이미지는 사실 칼렉고스입니다. 저 일러 칼렉고스 맞아요)
그리고 변절한 데스윙 대신에 대지의 위상을 맡게 된 스랄.

플레이어들과 다섯 위상(한명의 위상조무사)들의 공격으로 데스윙도 최후를 맡게 됩니다.


데사장님 등장대사는 사실 유언

그리고 지금은 아제로스의 심장이라는 이름으로 혼돈의 소용돌이 주변 구역이 재개발되어 주술사들의 전당이 되어 있고, 각 정령계로 통하는 통로들도 열립니다.

5. 실버문 차원문

실버문은 하이 엘프들이 마력을 탐한 죄로 나이트 엘프 사회에서 쫓겨난 후, 동부왕국 북부에 세운 국가 쿠엘탈라스의 수도입니다. 아서스의 침공 당시 실바나스가 이끄는 파수대는 분전했지만 결국 지고 대장이었던 실바나스도 아서스의 노예가 된 실버문은 아직도 그 흔적이 유령의 땅, 죽음의 상처로 남아 있죠.


와우에서도 실버문의 안습 행보는 끝나지 않습니다. 도시의 절반은 아직도 마력에 중독되다 못해 미쳐 버린 엘프들과 고장난 비전 골렘들이 날뛰고 있고, 게임 내 인구수 1위인 블러드 엘프의 수도이지만 플레이어들도 거의 찾지 않는 도시입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실바나스가 언더시티를 포기하고 호드 세력을 칼림도어에 집중하려 함이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비빌 구석이었던 언더시티를 잃은 실버문은 졸지에 고립된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블러드 엘프가 인구수가 기본적으로 적은데(아서스 학살에서 하이엘프 90퍼센트사망+이후 캘타스 따라서 또 분열) 거기에 일부 인원들이 알레리아를 따라 공허 엘프가 되어 얼라이언스에 합류함으로써 실버문은 언제 공성 전차들이 밀어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입니다.

6. 달숲 차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