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기서 공작 말체자르가 좋다, 나쁘다 에 대해서 싸움이 좀 났더군요.

저는 이제 공작 말체자르가 '안좋다'라는 것이 당연히 상식일 줄만 알았는데, 보니까 아직 아닌거 같더군요.

그래서 공작 말체자르에 대해서 평가를 좀 가져와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일반적으로 가장 공신력있다고 여겨지는 HearthArena 의 평가. 61점입니다. (중립기준) 정글의 법칙 님이 언급하신대로 구덩이 투사는 67점이고, 비슷한 점수대의 전설들중 스니드나 대지종결자 트로그조르는 일반적으로 뽕맛때문에 고평가를 받고는 하지만, 그래도 근처에 있는 카드들이 모고르, 일리단 스톰레이지 정도입니다. 저 카드들이 '쓸만하다' 정도면 몰라도 좋다고 하는 분들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또 다른 카드평가 사이트인 LightForge 의 티어 표를 가져와보았습니다. 공작 말체자르는 무려 식당 거미 ( 1/3 두마리 소환 ) 마나 망령 ( 2코 2/2 그놈 ) 과 점수가 같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역시 중립기준 )

마지막으로 ArenaValue 는 점수를 지원 안해줘서 안가져왔습니다.



저는 카라잔 카드가 나오기 직전, 제 블로그에 카라잔 신 카드에 대해 미리 예상 평가를 했었는데요,


http://blog.naver.com/sanregare/220829993501



말체자르에 대해선 저런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저 또한 말체자르를 '좋은 카드' 라고 생각했었던 것이죠.

뭐 전설 원탑이니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지금은 말체자르에 대해서 '나쁘다' 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또 아닙니다.

당연히 구덩이 투사하고 말체자르가 같이 나온다면 저는 말체자르 집을겁니다.

그 이유는 간단히 두가지인데..

첫번째로 말체자르를 가지고, 말체자르의 캐리로 12승을 했다는 분들을 상당히 많이 본 점..

뭐 그런 분들을 제하고라도, 말체자르 때문에 졌다고 생각나는 게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고승구간에서 말체자르를 만나면 이기기 힘든 경우가 상당히 많기도 했습니다.

두번째로 등급전에서 말체자르를 넣는 덱이, 티어에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등급전에서 종종 보인다는 것..

그리고 그 덱을 상대하는데, 전혀 '약하다'는 느낌까지는 없었다는 것..

두 경우의 결론은 하나입니다.

'덱이 잘 받쳐준다면 말체자르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카드다.'

그리고 이 '덱이 잘 받쳐준다면' 은 덱을 짜 나가는 플레이어의 역량의 문제지, 카드 자체의 결점이 '그정도로 크다' 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말체자르를 나쁜카드라기 보다는, 사용하기 힘든 카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말체자르는 집어서 좋을 것 없는 카드지만, 덱을 짜 나가는 능력이 충분히 있고, 또 픽 운이 받쳐져 준다면 말체자르가 좋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등급전에서 덱을 짜는데, 구덩이 투사를 넣어서 덱을 만들래, 말체자르 넣어서 만들어 볼래? 하면..

당연히 말체자르 넣어서 만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포텐' 자체는 말체자르가 구덩이 투사 보다 높다, 가 아닐까요?

저는 이 포텐을 터트려 주는것이 바로 덱을 짜나가는 플레이어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공작 말체자르는 딱 한번, 흑마법사로 잡아 봤고. 2승 3패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일 뿐이고, 일반적으로 공신력 있는 평가들은 말체자르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1판해보고 경솔하게 판단한다고 그러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말체자르에 대해서 좋게 생각 할 수 있는것이 당연한 것이고, 저 또한 말체자르에 대해서는 정글의 법칙님 보다는 조금 더 좋게, 다르게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명백한 이유를 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1판해놓고 경솔하게 생각한다고 비아냥 거릴것이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