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orgets입니다.




오디지 모비우스


음향장비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오디지라는 브랜드를 아실겁니다. 2018년 오디지에서 게이밍 헤드셋을 출시했고 줄곧 끝판왕 게이밍 헤드셋으로 언급되곤 했습니다. 저 또한 그동안 게이밍 헤드셋, 헤드폰을 알아보며 셰에라자드 게이밍 존에서 체험을 해보고 가장 갖고 싶었던 구매하고 싶었던 제품이 바로 '오디지 모비우스'였습니다. 하지만 549,000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이 역시 접근하기 어려웠는데요. (물론 오디지의 제품들을 생각한다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2019년 후반기 HyperX에서 오디지와 협업하며 게이밍 헤드셋이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오디지 모비우스를 기반으로 해 불필요한 기능이었던 블루투스 기능이 빠지고 출시한 것이죠! 국내에는 다소 늦은 2020년 4월 런칭이 되었고 39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모비우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래도 게이밍 헤드셋 제품군을 생각하면 제일 비싼 제품이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럼 어째서 이 제품이 가격대가 이토록 비싼지, 끝판왕으로 불리는지 미약한 지식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의 종착지! HyperX Cloud Orbit S!



제품 사양






박스





외부 상자는 제품의 정보와 외관을 잘 표현해주며 각종 콘솔, PC 등 호환 됨을 알 수 있고 후면은 3D, 7.1 채널, 1년 무상 보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독특했던 부분이 박스에 흐릿한 오염물이 묻은 모습이 있어 무언가 했더니 박스에 인쇄된 디자인이더군요. 왜 그렇게 했는지 정말 궁금하긴하는데.. 알 수는 없었습니다.





패키지 구성




구성품은 꽤나 푸짐하게 USB 케이블 2종, 3.5mm 케이블, 설명서, HyperX 제품 소개서, 파우치, 마이크, 헤드셋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관






오디지 모비우스와 동일한 디자인을 가졌으나 검정색과 회색으로 색상을 정해 기존 모비우스보다 정갈한 매력이 돋보입니다. 이어패드 내부에는 L/R의 스티커가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거.. 거치대 좀 사주세요..)





제품 연결




원판인 오디지 모비우스에서는 블루투스 기능이 계륵으로 배터리가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앰프 기능을 사용하지 못해 음향 성능을 손해보므로 모비우스 사용자분들도 꺼려하던 연결 방식으로 HyperX Cloud Orbit S은 블루투스 기능을 제외하고 유선 헤드셋이 되어 기능에 더욱 충실해 졌습니다. 연결 방식은 3.5mm AUX 혹은 USB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합니다. 좀 더 기능을 충실하게 사용하려면 USB 연결을 추천드리며 콘솔 (PS4, Xbox, 닌텐도 스위치)는 3.5mm 를 이용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버튼




모든 버튼은 좌측에 존재하는데요. 전원을 On/Off 할 수 있는 버튼,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좌측면에 있으며 그 아래 사이드에는 음량 조절, 기능 On/Off, 충전과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 몰린 이유는 반대쪽에는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겠죠.



전원


3초간 클릭 -> 전원 On

5초간 클릭 -> 전원 Off

1번 클릭 -> 노래 재생 / 일시 중지



마이크 버튼


스위치 Up -> 음소거 비활성화

스위치 Down -> 음소거 활성화



3D


클릭 -> 새로운 중심정 설정

2번 클릭 -> 입력 모드 설정

2초간 클릭 -> 3D 모드 변경



볼륨 다이얼 (음량)


스크롤 -> 헤드폰 볼륨 조절

짧게 클릭 후 스크롤 -> 다음 곡 or 이전 곡

2초 간 길게 클릭 -> 배터리 충전 중단



볼륨 다이얼 (마이크)


스크롤 -> 마이크 음량 조절

짧게 클릭 후 스크롤 -> EQ 모드 변경

2초간 길게 클릭 -> 7.1ch / 2ch / Hi-Res 모드 변경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경량화를 위해 직관적인 컨트롤을 하기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Cloud Orbit S Firmware Update






위의 링크에 들어가신 뒤 Software download가 아니라 Fimware Update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다운로드 받고 압축을 풀어준 다음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 설치를 완료해주시면 됩니다.




상당히 즐기는 모습..


소프트웨어는 첫화면은 HRTF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HRTF는 머리 전달함수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외형을 가졌으므로 이를 보정해 헤드폰에서 스피커로 듣는 듯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3D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오디오를 물리적 움직임에 맞게 헤드 트래킹으로 초당 1000번 정도 움직임을 추적해 소리를 좀 더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잇는 기능으로 본 기능을 처음 접하게되면 신기해서 계속 머리를 돌리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측 사이드에 3D, Center 설정, Mode 설정, 배터리 잔량, 마이크 볼륨 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Q는 총 8개의 프로파일을 제공합니다.



Flat - EQ 적용 X

Default - Audeze House 커브로 튜닝

Foot Stops - 발걸음 소리 강화

Ballistics - FPS 게임의 발포, 탄도 소리 강화

Music - 음악 감상에 최적화 된 설정

Racing - 레이싱 게임에 최적화 된 설정

RPG - RPG, 몰입형 게임에 최적화된 기본 설정

Warm - 고음은 잘라내고 저음은 약간 강화







Device Info에서는 제품의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rmware에서는 제품의 펌웨어를 간편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음질 / 착용감




가장 궁금해하실테고 가장 개인적인 견해가 나타나는 항복입니다. 이어패드와 밴드는 부드럽고 마감이 깔끔해 자극이 거의 없었고 귀를 알맞게 덮어주는 크기를 가져 차음 성능은 준수한 편이며 장력은 꽤 강한 편으로 관자놀이가 좀 눌립니다. 또한 재질 상 통풍이 어려워 오래 착용하면 불편함을 줍니다.



각 채널 모드는 자체 드라이버를 가져 음량 조절을 개별적으로 해줘야하며 채널 변경 시 급한 마음을 갖지말고 잠시 기다려주셔야합니다.



7.1채널

게임, 영화와 같은 몰입형 서라운드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8채널 사운드 기기처럼 동작, 3D 모드 가능


2채널

콘솔 기기(PS4, 닌텐도 스위치 등)같은 비 하이레스 출력을 지원하는 장치를 위한 모드로 2채널로 동작, 3D 모드 가능


Hi-Res

고해상도 오디오 컨텐츠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모드로 3D모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2채널처럼 작동합니다.




PS4를 활용해 플레이를 하였는데요. Aux 방식으로 연결할 시 2채널만 지원하여 3D모드를 사용할 수 있고 EQ설정은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9 C to C로 연결하면 7.1ch / 2ch / Hi-Res 모두 사용할 수 있었으며 3D기능을 지원합니다.




음악을 1시간 가량 들은 결과 상당히 정위감이 좋았으며 가족들에게 잠깐 사용하게 하고 평가를 부탁했는데 '악기가 정확하게 잘 들리잖아'라는 평을 내려주었습니다. 저음역이 많이 강조되어 이와 같은 평가는 분리감이 좋아 FPS같은 게임에서 이점을 주는데요. 하단에서 좀 더 서술하는걸로 하고, Hi-Res 모드는 2채널, 7.1채널보다 보컬이 좀 더 명확하게 들렸으며 전체적으로 음원이 보정되어 해상력이 향상된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3D모드는 콘서트홀 기능으로 체감되었으며 고개를 돌리면 소리의 방향이 변하는건 마치 공연장에서 내가 보는 방향에 따라 가수의 목소리가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커세어 보이드프로 -> 로지텍 G433 -> 피델리오 X2HR -> HyperX Cloud Orbit S



오르빗 S까지 4종의 헤드셋을 거쳐 오게되었는데요. 결론을 말하자면 극강의 헤드셋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







피델리오까지 총소리와 발소리의 방향을 전혀 구분 못짓던 제가 이 헤드셋을 사용하며 방향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7.1 채널 + Default EQ를 사용해 좀 더 집중해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적어도 적의 위치는 알 수 있게되니 플레이가 더욱 원활해졌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4는 7.1 채널에 Racing EQ를 사용해 플레이하였는데요. 차의 배기음이 귀를 긁어주는 쾌감은 정말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고 3D모드의 웅장함은 터널구간에서 압도적인 공간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데스니티 2, 헤일로 등 패키지 게임에서는 웅장한 BGM과 함께 몰입하며 게임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주었으며 제가 주인공이 되어 등장인물들과 대화하는 기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


마이크는 좋은편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쉽게 구부리고 형태가 유지가 잘 되어 입 앞에 배치하여 선명하고 깔끔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총평




HyperX Cloud Orbit S는 평판 자력형 드라이버가 탑재된 흔치 않은 게이밍 헤드셋으로 오디지 모비우스가 모태가 되는 제품입니다. 모비우스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던 블루투스 기능을 빼 가격을 낮추어 게임과 음감에 있어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종결 낼 수 있다는 점인데요. 3D 기능과 헤드 트래킹 기술은 듣는 즐거움을 더해주며 소리의 입체감도 Up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피델리오 X2HR와는 달리 밀폐형으로 더욱 웅장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며 FPS게임을 하는데 있어 정위감이 아주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건 '게임은 장비빨!'임을 표현해주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USB Type을 사용하는 PC, 모바일에서는 본 헤드셋의 성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고 Aux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다소 제한적이었는데요. HyperX Cloud Orbit S는 어느 환경이든 멋진 공간감과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어 몰입하기 좋고 음악을 즐길 수 있었고 3D 모드의 입체감이 정말 신기하고 충분히 메리트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어쨋든 웬만한 고가의 컴퓨터 부품값인 본 제품은 게이밍 기어라고 하긴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이지만 음감과 게이밍을 둘다 잡고 싶은 유저분들이라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며 다만 단점은 모태가 되는 모비우스의 단점을 그대로 닮아 문제가 야기되는 점이 있습니다. (3D 모드 센터값 틀어짐, 각 채널 모드 동작안함 등)



음향기기는 결국 자신의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제품이 입점되어 있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 직접 체험도 해보실 수 있을테니 꼭 한번은 체험을 해보시어 HyperX Cloud Orbit S의 강력한 사운드 효과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으며 399,000원이라는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게임, 음감으로 끝판왕 헤드셋을 찾는다면..! HyperX Cloud Orbit S이었습니다.



2020.07.15




HyperX 리뷰 이벤트 당첨으로 FPS 게이밍 세트 수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