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벤에 먼저 쓴 글인데 의외로 좀 길게 써져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그냥 그럭저럭 좋아하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장면이 있는 애니가 있습니다.

럽벤에서 Hungom님이 종종 올리시던 '신만이 아는 세계'인데요...

주인공이 '이상적인 미연시' 에 대해서 내면의 고뇌를 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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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하고 세세한 설정과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치밀한 설정과 좋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과도하게 세밀한 설정은

자칫하면 몰입도를 방해하고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좋은데 이건 게임으로는 재미없다' 같은 평가가 나올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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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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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대로 게임의 재미를 추구한 미소녀 게임도 많습니다.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호감도 스테이터스나, 혹은 플레이어의 스테이터스가 존재한 게임들이지요.

근데 이러면 게임성에 치중한 나머지 나머지 미소녀들이랑 연애하는 느낌은 옅어지고

단순한 공략대상, 스테이터스를 쌓아야 할 상대로만 느껴버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자칫하면 단순 이벤트 반복이나 의미없는 미니게임을 반복 진행해야 하는

그냥 평범한 게임에서 해야할 법한 노가다성이 생겨날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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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박도 옳습니다.

왜냐면 미연시는 애초에 미소녀랑 연애하는 게임이니까요!

게임성이고 뭐고 그냥 연애만 하면 됐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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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도 맞습니다.

확실히 참고자료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참고자료 : 96년에 발매된 Leaf사의 키즈아토)

 

 

 

(※참고자료 : 2000년에 발매된 Type-Moon사 -당시는 동인서클- 의 월희)

 

 

옛날에 소위 '비쥬얼 노벨' 이라고 불렸던 건 대부분 이런 느낌입니다.

이런 걸 한글패치 된 걸로 봐도 사람살려 할 만큼 화면 가득 글씨가...

이건 확실히 게임이라기보단 정말로 노벨 장르에 가깝죠 (...)

그래서인지 요새는 이런 게임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 최소한 저는 최근에는 못 봤네요.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미소녀 게임은 이런 스타일이죠.

 

 

(※참고자료 : 99년에 발매된 Key사의 Air)

 

 

 

(※참고자료 : 2000년에 발매된 Key사의 Air)

 

 

 

그리고 제 3의 의견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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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중요하죠.

음악 한 번 잘 써서 그걸로 오래오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고전 게임들이 상당히 있으니까요.

(에어 오프닝으로 유명한 '새의 시', 화이트앨범의 op/ed 등등)

 

하지만... 음악만 갖고는 또 게임이 안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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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아분열 후 자아들끼리의 난투극(...)이 벌어지는데

중간에 하는 대사가...

 

"그렇게 울고 싶으면 양파나 잘라!"

 

 

사실 이건 거의 모 회사 저격대사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 참고자료로 언급했던 Kanon과 Air는 둘 다 Key사에서 발매되었습니다만...

이 회사의 특징은 "최루게/나키게(울게 하는 게임)" 노선을 꽤 꿋꿋하게 타고 있다는 거죠(...)

 

이 경향은 추후 클라나드에도 이어져서 많은 분들의 눈물을 뺀 걸로...

 

 

이 뒤로도 주인공의 자아분열(...)은 계속되지만 여튼...

이런 느낌으로 일본의 미연시 성향을 한번에 망라하는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꽤나 즐거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덧붙이자면, 미연시/야겜... 지금은 별로 안합니다. 'w')>

예전 것들이 재미있었는데 요새 건 취향에 맞는 거 찾기가 너무 어렵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