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3시에 끝나는 LIVE 투어 카니발 이벤트인데, 스토리가 정말이지 너무나 좋았습니다.

LIVE 투어 카니발은 등장인물들이 연극에 출연한다는 컨셉으로 이벤트 스토리도 이 연극을 따라가게 되는데,

이번 투어는 '증기공연'으로 스팀펑크풍 컨셉을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번 이벤트 메달찬스 보상으로 등장하는 사이토 요코와 상위보상인 오카자키 야스하입니다.

증기로 가득찬 지하세계에서 자유를 얻고 꽃이 핀 지상을 갈망하는 요코는 경비병 '인포서'들에게 쫓기다 인포서들과 비슷한 모양의 구형 로봇을 발견하게 되고 여기에 '야스하'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이 둘이 함께 꽃이 핀 지상을 향해 모험을 하게 됩니다.

요코는 처음부터 연신 기침을 하는 등 기관지가 매우 나쁜 상황. 꽃이 핀 지상은 이 지하세계보다 나은 환경일거라고 생각한다고.





보상 레어로 등장하는 나오는 요코와 마찬가지로 증기로 가득찬 세계에 대항하지만 요코보다는 좀 더 급진적인 방향을 선호하는 레지스탕스.

요코와 야스하가 위험에 처하자 레지스탕스 나오가 적들을 저격해 구해주게 되고, 요코와 방법론적으론 의견이 다르지만 공통의 목표가 있으므로 요코와 야스하에게 합류하게 됩니다.




또다른 레어 보상인 유카는 증기로 가득찬 세계를 관리하는 관리관이지요. 처음 등장할 때는 이 셋을 가로막는 악역 역할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요코는 원래 나오와 유카의 스승이었으며, 원래는 요코가 이 증기로 가득찬 지하세계의 최강 인포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유카는 요코에게서 받은 가르침을 이용해 요코와 맞붙게 되고 결과는 요코의 패배.

요코는 체포당해 정신을 개조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야스하가 기지를 발휘해 틈을 만들게 되고




나오가 요코에게 이 총을 건네주게 되는데, 요코가 최강의 인포서였던 당시 쓰던 무기라 주저하지만 야스하가 지상에 꽃을 피우러 가자는 말에 설득되어 유카와 맞서게 됩니다.




그리고 유카는 지하세계의 힘을 이용해 스팀 유카를 불러내어 맞섭니다.


결국은 여기에서 요코가 승리하고 유카는 도망치는데, 요코의 몸상태가 더 급격히 나빠지게 되지요. 또 여기에서 유카가 증기로 가득찬 지하세계의 수석관리관이 된 것은 원래 요코가 될 예정이었지만 지상으로 올라가겠다는 요코의 꿈을 위해 유카가 희생한거라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상은 이미 오염된 폐허. 요코는 지상이 이럴 줄 알았지만 대지가 회복된 꿈을 꾸었기에 온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구형 로봇이었던 야스하를 데려온 이유도 말하지요. 로봇인 야스하는 오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버려진 로봇이었기 때문에 지하세계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유카가 다시 나타나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칠테니 인간의 희망인 지하의 증기세계로 다시 내려가자는 제안을 하나 이미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던 요코는 오염된 폐허인 지상에 오자 더 나빠졌고 결국 야스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작별하게 됩니다.




"꽃이 핀 세계에서 다시 만나요!"




이 모든 것은 로봇 야스하에 저장된 꿈이었으며 이 꿈을 무한히 재생하며 지상에 씨를 뿌리고 몇백 몇천년이 흐른 후 요코의 까마득히 먼 자손이 요코의 의지가 담긴 '에고칩'을 건네줍니다.

요코는 나오와 유카의 도움을 받아 로봇용 에고칩에서 살아남게 되었죠. 이 에고칩을 장착해 요코의 의지와 동기화되어 대화를 나누는 야스하.



그리고 에고칩의 형태로 야스하와 함께 요코는 마주하는 꽃이 흐드러진 지상을 만끽하며 스토리가 끝납니다.






진짜 너무나 좋은 스토리였어요. 드라마CD든 어디든 다른 미디어 믹스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