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앱코에서 출시한 골드등급 파워 서플라이 앱코엔코어 TN 850W 입니다. RTX 3080이나 RTX 3090과 같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쓰시는 분들이 선호하시는 850W로 출시되었는데요. 꼭 RTX 3080이상을 쓰지 않더라도 좀 넉넉하게 파워를 쓰시는 분들도 많이들 선택하시는 용량입니다. 저 역시 RTX 3070ti를 쓰지만 파워는 850W 골드등급을 쓰고 있었거든요.


사실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시스템의 심장이다보니, 신뢰가 중요시되는 부품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도를 직관적으로 알게 해주는게 80PLUS 인증서입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도 추천하는 제품들은 최소한 80PLUS 스탠다드 인증정도는 받은 제품들이기도 하죠. 그리고 오늘 소개드리는 제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80PLUS 골드등급의 제품입니다. 인증서를 확인해보니 통상적 사용인 50% 부하상태에서 효율이 91.65%에 달하더군요.

80PLUS 골드 인증과 99% Active PFC, 이중 EMI 필터, +12V 싱글레일 / Full Bridge LLC 설계, 등 제품의 다양한 장점들을 8개국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외국에 컴퓨터를 가지고 나가실때에는 파워가 프리볼트 제품인지 확인을 해야하는데, 오늘 소개드리는 앱코엔코어 TN 시리즈는 100-240V를 지원하는 프리볼트 제품입니다. 프리볼트 파워의 경우 파워 케이블만 각 나라 콘센트에 맞는 규격으로 바꿔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파워서플라이의 보증은 여타 골드등급 파워와 마찬가지로 10년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개월 이내 제품에 이상 발생시에는 새제품 교환이 가능하며, 3개월 이후에는 무상 수리 혹은 리퍼 교체 됩니다.


구매영수증을 분실하게되면 제품 시리얼 코드로 수리를 받게되는데, 새제품이더라도 시리얼상으로 21년 01월 생산된 제품이라면 거의 2년 가까이 AS기간을 손해 보게 되겠죠.

패키지 전체가 비닐로 완벽하게 감싸져 있었습니다. 패키지 내에는 제품은 포장용 스펀지로 전체적으로 충격으로부터 보호되고 있으며, 습기와 먼지에 취약한 전자제품인만큼 비닐로 한번 더 완벽하게 감싸준 모습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파워치고는 살짝 큰 165 x 140 x 85mm로 설계되어 조립전 하드베이를 풀어야 조립이 가능한 케이스도 있을것 같습니다. 풀모듈러 제품인만큼 필요한 케이블만 끼워서 사용하면 되게 때문에 선정리는 편리하겠습니다.


배기 그릴은 보편적으로 공기순환이 잘 된다고 알려진 하이브 형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케이스에 따라 파워의 측면을 볼 수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엔 사진과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제 경우엔 듀얼챔버 케이스라서 파워가 외부에선 보이지 않습니다.


흡기 그릴은 특이하게도 팬모양으로 동그랗게 설계된것이 아니라 파워 하단 전체가 그릴망으로 되어있어 독특했습니다. 중앙에 앱코엔코어 로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쪽 나사 위쪽으로는 Warranty Void If Removed라고 쓰여있네요.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파워를 분해해볼 생각은 하지 않겠지만요. 내부에는 135mm FDB 유체 베어링 팬이 탑재되어 있어서, 통상적인 120mm 팬보다는 정숙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보통 케이블을 철사로 고정해서 넣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앱코엔코어 제품의 경우 깔끔하게 별도의 박스에 넣어두어서 보기가 좋더군요.


설명서를 보면 케이블의 구성을 알려주고 있는데, 케이블 숫자가 아닌 커넥터 숫자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네요.


올블랙 플랫 케이블들은 보기만해도 깔끔합니다. 요즘에는 SATA와 MOLEX 4PIN 커넥터를 섞은 케이블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번 제품은 다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 경우에는 SATA전원 공급이 필요한 HDD 1개와 MOLEX 4PIN 전원 공급이 필요한 팬컨트롤러 1개가 있는데, 이 두개를 사용하기위에 각각 케이블을 하나씩 끼우는 대신, 예를 들어 SATA2개와 MOLEX 1개가 함께있는 케이블 1개만 쓰면 보다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SATA 케이블을 3개 이상 쓰시는 분들에겐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메인보드 파워 케이블 커넥터에는 마더보드와 파워 쪽 어디에 끼워야하는지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옛날 파워들은 20+4핀 구조가 많았는데, 요즘 파워답게 24핀 구조로 설계되어 구형 보드와는 호환이 안됩니다.


생김새가 닮은 PCI-E케이블과 CPU 케이블은 혼동되지 않도록 각 케이블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굵기는 통상적인 18 AWG 규격이었습니다. 요즘은 좀 더 두꺼운 16 AWG 규격의 케이블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추후 출시될 제품에는 케이블에도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듯 합니다. 케이블이 굵을 수록 전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발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조립과 선정리를 위해 나사와 케이블타이도 기본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품 조립전에 파워 서플라이만 단독으로 아이들 상태의 팬 소음이나 전기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테스터기에 물렸습니다. 테스터기 결과는 모두 파란불이 들어와 정상적으로 전압을 제공하고 있다는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집이라서 방음시설이 따로 되어있는게 아니라서 그나마 조용한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소음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제로팬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지, 팬이 돌지 않더군요. 이렇게 단독으로 전원을 켰을때는 전자장치 특유의 전자음이 들리는 파워들도 있는데, 앱코엔코어 제품은 조용했습니다.


공식적인 마케팅자료를 확인하면 대기전력을 1.0W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회로가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측정해본 결과도 0.1W 수준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낮은 대기 전력을 통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 툴인 OCCT 테스트를 실행해보았습니다. 그래프상으로 눈에 띄는 전압 흔들림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OCCT를 돌리면서 처음부터 이상이 있던 파워서플라이는 없어서 크게 의미를 두진 않지만, 최소한 초기불량을 체크할 수 있는 유용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풀모듈러 제품이라 조립편의성은 당연히 높았습니다. 조립의 편리함 외에도 대기전력 0.1W 수준의 경제성, 80 PLUS 등급다운 고효율, 10년 무상 AS로 든든함, 그리고 프리볼트 제품인만큼 해외에서도 쓸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빌드를 염두하고 계시다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앱코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