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문광부에서

피시방에서의 금연을 강화하겠다는 입법예고가 있자

피시방 주인들이 벌떼처럼 일어났죠.

 

물론 이해는 합니다.

영세한 피시방과 시설면에서 후달리는 규모일수록

그런 고객까지 놓치면 먹고살기 힘들겠죠.

 

하지만 이것은 피시방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묶는 행위입니다.

 

일단 대부분 피시방은 환기가 잘 안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정말 너구리 잡는 곳 많죠.

 

담배매너를 한번 볼까요?

 

옆자리와 다닥다닥 붙은 경우

담배매너가 지저분한 인간이 옆에 있을 때, 정말 짜증납니다.

 

침이나 가래를 재털이에 뱉거나, 생담배 연기 날리면 목구멍이 칼칼해집니다.

 

저도 담배는 태웁니다만 최대한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학원 끝난 시간 옆자리 초글링이 모여들면 왠만해서 담배는 안태우지요.

 

그런 피시방에서 서너 시간 게임하고 나오면

기분도 더럽지만 머리도 아프고, 목구멍도 이상해져서 감기도 자주 오더군요.

 

피시방의 고함, 욕설, 오버하는 행위.

주인이나 알바들이 제재하는 것 한번 못봤습니다.

 

현재 피시방은 솔직히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이렇게 흘러가면 양아치들만 피시방에 모일 뿐,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공중도덕.

 

반드시 식당이나 공적 장소에서만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누구나 공중도덕이나 기본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지금 피시방은 스트레스 탈출구입니다.

과거 온갖 소음과 음악소리가 찢어지게 울렸던 보드게임장하고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 피시방에는 유독 양아치가 많습니다.

입만 열면 욕설....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가족, 아내는 피시방 한번 가보고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피시방에서 게임하면 더 재밌긴 한데 너무 담배연기가 쩔고 시끄러우며 욕설이 많아 무섭다는 거죠.

 

피시방도 변해야 합니다.

당장 문광부 입법예고에 흥분할 문제가 아니라

 

피시방의 미래와 향후 발전방향을 생각하면

양아치들을 몰아내거나 그들이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손바닥 안에 있는 조그마한 이익에 심취해서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고객으로 만들지 못해 큰 이익을 놓치는 한국 피시방.

 

한번쯤은 피시방 연합회에서 다뤄야 할 문제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