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pc방을 조낸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개같은 경우는 처음인데 빡이 돌아서 진짜

말이 제대로 안나옵니다.

 

숙소 근처에 새로 오픈한 pc방이 생겼길래, 사양이 좀 괜찮은가 싶어서 올라갔지요.

어라? 인테리어도 괜찮고 컴터 사양도 퀄리티가 좀 되더라고... 해서 회원 등록을 한

다음 7천원짜리 열시간 정액을 끊었지요 ㅋㅋ

밖에는 비가 구질구질하게 쏟아지고, 딱히 바쁜 일도 없는 주말이고 포탈에 올라온 

기사들도 읽고 게임도 해가면서 놀다보니 얼추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것이었지요.

 

아직 정액 시간이 20분정도 남았든데... 카운터에 앉아있는 알바인지 직원인지한테

(갑니다.. 수고하세요)했더니, (안녕히가세요)라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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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마치고 나서, 집에 들어갈려다가 하는 게임 퀘스트나 몇가지 하고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그 피방에 다시 들어왔거든요...

만원짜리 한장 주면서, 14시간(만원짜리) 정액을 넣어달랬더니 이름을 묻더군요...

(000 입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이여자가 (응? 컴터가 켜져있어서 요금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거 계산하셔야 하는데요? 이걸 정액으로 돌려드려요? 이러는거임...응?

이건 뭥미?

 

순간 동명이인이 있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잉 왠 계산요? 아까 정액 시간 남은거 보고 나갔는데용?) 이랬더니... 아이디랑 확인

하더니...(아까 종료해달라는 말씀을 안하고 그냥 가셔서 컴터가 계속 켜져있었고 지금

4천원의 금액이 올라가있는데요?) 이러는거임...

 

(아까 저 갔을때 종료 하지 않으셨어요?)라고 했더니 (고객님이 종료해 달라고 말씀을

안하셨기 때문에 그냥 켜놔뒀었는데요) 이럽니다... (계속 요금이 올라가고 있었는지도

그제사 알아차림)

 

(갑니다..수고하세요) 라고 했을때 (안녕히가세요) 라고 인사까지 하셔놓고 직원이 종료

확인을 안해서 요금이 계속 올라간걸 왜 손님한테 부담을 시키는지, 종료를 안시킨 직원

과실 아니냐 그랬더니,이여자가 목소리 죠낸 높이면서 정색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손님이 손님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손님 책임이죠) 그래서 (아니 무슨 의무요)

라고 되물었더니... 자기 이름을 말하고 종료를 해달라고 의사 전달을 하지 않았음으로...

손님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거랍니다...

 

pc방에 그런 의무조항 있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재차 물었습니다.

(아니 그럼 제가 만약에 내일 왔거나... 혹은 모래 왔더라면 그때 까지도 pc종료 안키시고

계속 요금 올라가서 제가 그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것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네 손님이 종료하라는 말씀을 안하고 그냥 '갑니다' 라고만 하셨기 때문에, 저는 책임이

없죠)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진짜 과장 하나도 안보태고...

이여자 급 흥분하면서 방방뜨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니 별 웃기는 사람이 다 있다면서

눈을 아래 위로 깔고 난리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 진짜 말이 됩니까???

이 상황이 저의 책임입니까?

 

그리고 더 웃긴게.. 그 피방은 (회원이면서 선불 정액제 요금을 사용하는 경우에.. 사용후 

남은 시간이 시간 단위로 남았을때만 세이브가 되는 시스템임.. 즉 50분이든, 20분이든 1시간 

미만으로 남으면 쎄이브 자체가 안되고 그냥 리셋임... 
근데 내가 (갑니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하고 나올 때 20분 남아있었음으로 당연히 그 시간은

소멸된다고 생각했고 고로 따로 종료해주세요라고 말을 할 필요 조차도 없이 수고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나오면 되는거임...

 

설령 직원입장에서 아직 20분의 시간이 남은 손님이 영업장을 나갔는데, 영업장을 벗어난

손님의 의도가 잠시 외출인지, 가버린것인지 판단하기 불분명한 경우에는 그 20분의 시간이

다 지나도 손님이 오지 않는다면, 임의로 종료를 시키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내가 게임을 실행시킨 상태로 나온것도 아니고, 다 종료 시키고 나왔는데, 설령 알바가

혼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무려 7시간이 넘게 요금만 올라가도록 방치했다가, 나중에 다시

게임하려고 온 손님이 정액 끊으려고 회원 정보를 알려주자 그때서야, (어 아직 켜져있네)

라고 반응하는게 정상인가요?

 

게다가 이걸 되려 손님의 책임을 다 하지 않은 과실이라니요.

피방 사장님이나 직원분들 진짜 제게 어떤 과실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