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가는 피시방이 있는데요.

 

친구랑 같이 사이퍼x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참 중요한 한타가 일어나서 온 집중이 모니터에 있었습니다.

 

그때 귀에서 뭔가가 '부우우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손을 귀로 향에 휘둘렀는데 뭔가 '턱'하고 묵직한 소리가 나길래 고개를 돌렸더니

 

진짜 성인 엄지 크기만 한 말벌이 날라다니고 있었어요.

 

전 기겁하면서 놀라 한타고 뭐고 일어나서 말벌 있는쪽에서 멀어지려고 도망갔습니다.

 

주위 사람들 다 주위 두리번 거렸습니다.'무슨일?' 이런 표정으로요

 

친구는'야 뭐해 한타 졋잔아' 하고 짜증 부리더군요.

 

'야이 병신아 머리 위좀 봐라 말벌 안보이냐'라고 말했습니다.

 

'병신 말벌 가지고 왠 호들갑 빨리와 다시 한타 한다.' 라고 짓거림

 

'이 자식 제정신인가' 하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때 주위를 둘러보니 말벌은 신경은 안쓰고 다들 게임 하기 바쁘더군요.

 

저는 '내가 정상인가.. 아니면 저리 편안히 게임하는 사람들이 정상인가..'

 

하고 멘붕 오더군요.

 

말벌에 쏘이면 죽는다는 소리도 들어서 무서워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거의 삼십분 후 사장님께서 전기파리채를 가져오셔서 잡긴 하셧습니다만..

 

평온하게 게임하는 사람들이 잊혀지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