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이라...외전은 그냥 현실상에 있던일들을 말하는 건데....ㅋㅋ
얼마나 썼다고 외전인지;;;
여튼 써보기로 하겠다.
오늘은 방학식 전날이었다.
방학식 전날이라 수업은 하지 않았고 야자조차 하지않았다.
나는 심화반이라는 사악한 선생님들이 이끄는 반에 속해있다.
이 심화반이란 무엇이냐 하면....학교에서 공부좀 한다하는녀석들 모아놓고
명문대 보내보자는 학교의 염원을 담아 창설한 반이다.
방학은 오직 일주일밖에 없고 같은학년에 비하여 즐기질 못하며 고3생활을 고1때부터 경험하는
아주아주 특별한(;;;)반이다.
그런데 난 여기 왜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난 사실 심화반이라는 곳에서 뒤에서 3번째 정도 한다;;;
반에서는 5~6등정도 하고;;;전교에서는 32~40정도에서 왔다갔다 거린다.
어찌보면 잘난척한다고 잘하는거라고 볼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올시다 이다;;;
심화반이라는곳에 가면 나 따위는 널리고 널렸다. 아니지...너무못해서 널리지도 않았다;;;
모두들 반 1~3등이고 전교 20~25등하는 넘들이다.
난 왜있는걸까;;;
여하튼 이야기가 좀 샜는데 결론은 야자를 하지않아서 정말로 행복했다는 것이다.
난 이 신이(ㅡㅡ;;)내려주신 행복을 같이 리니지 하는 그친구와 인터X피시방으로 가서 
불태웠다(ㅡㅡ)
사실 난 인터X단골이다. 알바형도 세심하게 물어준다.
"리니지 시작했어?"
"형,군주 어떤거 껴야 좋아요?"
"글쎄...난 잘모르고 이따 저녁에 리니지 고수오거든 물어봐줄께 내일와라"
"오케이~ 땡큐~~^^;"
이런 정겨운 피시방이다;;;
내 친구들도 덩달아 단골인데 내 친구들은 사장님차를 타고 등교한적이 있다.
난 같은동네에 안살아서 애석하게도 그런적이 없다;;;
(참고로 그날은 비오는날이었는데 난 지각했다;;;)
여하튼 그날도 피시방 구석에 자리를 잡고선 리니지를 시작했다.
그런데 친구놈 아이템창을 보니 +4마법사의 옷이 번쩍이고 덩달아 젤도 한장들어 있는것이 아닌가;;;
순간 나는 친구에게 추천하고야 말았다;;;
"남자인생 한번이야~이런거 다 게임아템이자나 질러버려~~러쉬러쉬~~"
나원참;;;내가 먼생각으로 이랬는지...잠깐 돌았었나보다;;;결국은 모니터를 끄고 경건하게 기도한후 질러보았다.
그리고 모니터를 켜고 보니 채팅창에써있는 한마디가 두남자의 가슴을 무너뜨렸다.
'+4마법사의옷이 강하게 빛을 발하더니 증발했수다~'
대충 이런내용의 멘트였다;;;
젠장 남들은 잘만되는데 왜 난 안되는거지;;;
일부러 힘겹게 웃어버렸지만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참 많은 고뇌를 했다.
왜 깨지지;;남들은 5,6,7 잘만 뜨던데;;;
내가 아직 렙이 낮아서,게임에 익숙치 못해서 그런건가?
인첸트 잘되는 방법있으면 알려주셔요^^;;미신이라도 좋으니~~;;
(P.S:그친구녀석은 여유자금으로 다시 +4마법사의옷을 구해 입었다. 약간은 쓰라렸겠고 나 또한 미안했지만 
        어찌되었든 다시 복구한거 아닌가? ㅋㅋㅋ 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