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동화책속님과 이실주희님의 글을 읽다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다른 어떤 게임을 보더라도 

군주라는 특수한 캐릭은 없다고 봅니다.

지극히 약하고 

있는것이라고는 카리스마 ㄱ-


영화나 만화를 보게되면 나오는 전형적인 주인공이죠

리니지가 만화라는 것에 기초한 탓이겠지만 

혈통만 따지는 별거 아닌 놈이 주위의 도움을 받아 왕이 되더라 

머 그런거..

오히려 능력만 치자면 주위의 기사나 마법사들이 더 좋은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주 매니아들은 존재 하더군요

그리도 약하고 렙옵도 어려운 케릭을 

50을 넘기고 52를 넘기는 사람들..


(-_- 저는 요정키우면서도 49까지밖에..)


싸움용이 아닌 케릭에 대한 애착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이실로테 서버에서 게임을 한지도

대략 4년이 넘어가네요


군주를 키워 보진 않았지만

많은 군주들을 겪어봤죠


자신의 혈원 말이라면 무조건 맞고... 아무리 혈원이 잘못하더라도 감싸주는 군주

조금은 냉정하게 느낄지라도 이성적으로 잘잘못을 따지는 군주

카리스마 하나로 혈원들을 이끌어나가는 군주

철없어 보이는 군주등..

많은 군주님들이 있더군요



군주님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을 따르는것도 있고.. 나이 어린 군주 밑에 있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죠

물론 20대 초반의 군주님이나 심지어는 10대 군주님도 있긴 하죠.. 

하지만 대부분 침목혈이거나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혈이 많더군요

대부분의 성혈이나 반왕.. 등 큰 혈의 군주님들은 다들 30대를 넘기신 분들..


동화책속님의 나이가 20대 초반이시더군요
게다가 여성..

리니지에서는 무척 *-_-* 인기 많은 나이지요

하지만 군주로 있기엔 다소 힘든일이 많으실겁니다.


아직은 유교적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나이 어린 여성의 말을 잘 들을 오빠/아저씨들은 잘 없거든요

가까워 지긴 쉽죠.. 귀여운 동생으로 친구로


카리스마를 가지고 다스리려고 하기보단

조금은 나이많은 사람을 우대해주는 방식으로

예를들어 고문이나 그런식으로 감투를 얹어 주는 형식을 취하면 되겠지요

아직은 나이란 것을 무시 못하는게 우리나라랍니다..

하지만 장점을 살려 친근한 군주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군주가 될수 있겠죠




예전에 화둥에서 살곰 살곰 놀다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꽤나 이름 날렸다는 성혈의 사람이 

저보고 적혈에 가입했었다는 거였죠

오히려 성혈과 친분이 있고 그 적혈과는 안좋은 감정이 있는 저에게는 좀 어처구니 없는 누명이였죠

직접 군주와 이야기를 하게되었고

제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군주님은 좀더 상황을 알아보겠다 하고

저와 그쪽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듣더군요

그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오히려 화를 냈고

군주님도 무척이나 당혹스러 하시더군요

하지만 상대 적혈과 저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본 군주님께서는

그사람이 사과를 하지 않는것에 대해서까지 모두 사과를 하시면서 

아직 애가 철이 없어서 그런다고 이해해 달라며 계속 거듭하여 사과를 하셨습니다.


나름데로 성을 가지고 있는 거대혈에서 군주가 직접 사과를 하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사람은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봤다고 끝까지 우기는데 ㄱ- 말이 통하지 않더만요;)

솔직히 군주님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군요 ㅎ

혈원 입장에서는 섭섭했을수도 있지만.. 앞뒤 사정 없이 무조건적으로 혈원 말만 믿는 군주도 많거든요

특히나 혈이 세면 셀수록 그런 군주님들이 많죠


말이 좀 횡설 수설 됬었네요..



군주라고 해서 꼭 카리스마있고 근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적 자리나 분쟁이 있는 곳에서는 현명한 판단을 할수 있는 군주여야 하겠죠

강한혈의 군주나 침목혈의 군주나 다 똑같을수는 없겠지만

거만함이 없는 초심을 간직한 군주가 진정한 군주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