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과 천상의 사랑-베첼리오 티치아노 1514

 

 부조가 새겨진 우물가에 두 여인과 꼬마가 있습니다. 두 여인은 쌍둥이처럼 닮아있네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뒤에는 우뚝 선 성과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옷을 벗은 여인(어머 부끄;;)의 뒤엔 성당, 넓은 하늘과 바다가 펼쳐져 있네요. 어째 드레스 입은 여인의 표정은 뭔가 불안한듯 굳어있지만 벗고있는 여인은 부드러운 미소로 하늘을 가르키며 옆에 있는 여인에게 뭔가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말과 사람의 부조가 새겨진 우물가엔 꼬마천사가 물장구치며 놀고있네요.

왼쪽에있는 치장한 여자가 세속적인 사랑을 의미하고 옷벗은 여자가 신성한 사랑을 의미하죠. 옷벗은 여인은 여신 비너스랍니다. 가운데 꼬마천사가 **스이구요, 비너스가 옆에있는 결혼을 앞둔 여인에게 사랑에 대한 신성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죠.

세속적인 삶과 사랑은 뜨겁고 달콤하지만 그것이 향하는 본질적인 의미는 저 영원한 하늘에 있다 라고...

가운데 물장구치는 **스가 둘을 연결시켜주고 있죠. 그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심신의 조화와 사랑의영원함이랍니다.

 

하나의 그림이지만 사랑과 열정, 삶에대한 복잡한 알레고리를 담고있는 그림

 

이주은의 <그림에 마음을 놓다> 읽다가 그림 보고 린2 생각이 나서 올려보네요,  등장인물을 빼놓고 린2로 대입시켜보면 배경은 땅과 하늘이 대조를 이루는 아덴대륙과 그레시아하고 비슷하게 느껴지죠.

 

웅장한 성과 들판(사냥터), 하얀드레스(우리가 입고있는 중경갑, 로브 방어구 등), 꽃(무기), 그러나 굳은 표정(훼인질로 지친거),화려하고 영웅적이고 세속적인 삶이면서 결핍된 모습....

끊임없이 강함을 갈구하는 우리들의 모습 즉,게임캐릭터하고 닮아 있죠. 저역시 그런 모습..

 

가운데 우물부조에 새겨진 조각에서 말의 형상은 전력질주하는 열정(일명 열렙등 훼인질)을 뜻하고 사람형상은 치열하고 폭력적인 삶과 상처받은 모습 (쟁, 공성 등등....)을 의미하죠. 우리가 겜상에서 살아가는 모습하고 닮아있죠.

 

 그러나 폭풍이 지나가면 잔잔한 하늘이 펼쳐지듯이 불같은 사랑이 지나가면 잔잔한 사랑으로 넘어간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게임에 대한 열정이 지나가면 잔잔한 추억이 새겨지죠.

열정은 식지만 우리가 겜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변치 않죠. 게임이 간직하는 순수한 유희,추억 등.. 마치 오른쪽 여신이 변함없는 사랑의 순수함을 의미하듯이..

 

이 모든걸 하나로 연결시켜주는건 물장구치며 놀고있는 꼬마천사...

세속적인 열정과, 본질적인 순수함의조화...그리고 영원함..영혼의 풍요로움..

 

저역시 린2에 대한 열정은 식었지만 매일 린2 생각은 하고 있죠. 지금은 린2 일주일에 한두번 접하면서 다시 열정을 불태울 기력을 충전시키고 있뜸..

훼인질땜에 지치기도 하지만 그만큼 즐겁기도 하죠.ㅋㅋㅋㅋㅋ

 

만약에 이걸 모방에서 일러스트를 그린다면 두 여인을 제 캐릭터하고 물의 여신 에바로 바꾸고 싶어요.그럼 가운델 누굴 대신하지?; 아 제캐릭이 물장구를 쳐야 할까욤?;;

 

비록 제 글솜씨는 부족하지만

투지를 불태우는 열혈유저분들하고 천천히 겜하는 직장인 유저분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겜 쉬엄쉬엄 하시공 ㅋㅋㅋ^^ 

 

 

곧있으면 불멸, 파멸의 씨앗이 리뉴얼 되겠네요. 위에 티치아노의 그림을 올린 이유는 아덴대륙과 불멸, 파멸의 씨앗이 있는 그레시아가 연상되기 때문이었어요.

예전에 다이경갑 입고 엄청 기뻐했고 그레시아의 푸른하늘 동경하면서 불멸, 파멸레이드 열심히 다녔던 일이 떠오르네요. 곧 레이더스 업뎃 되면 그 추억이 되살아날것 같아요. 마치 그림에 있는 비너스(린2로 따지면 에바, 아인하사드)가  그레시아로 가라고 손짓하는듯해요^^

발은 아덴땅을 딛고 있지만 시선은 그레시아의 하늘을 향한 내캐릭 모습 . 여신님의 가르침대로 우리 같이 다시 하늘로 향해보아요~

린2의 영원을 위해서 go go~

 

 

 

앗, 여기서투표 하나~! 그림에 있는 비너스가 여러분들 눈에  아덴월드의 신들중 누구와 가장 닮아 보이나요?

1. 빛과 하늘의 여신 아인하사드(전체적으로 빛에 가까운 밝은 분위기, 손이 하늘을 가르킴,모델이 휴먼임)

2.물의 여신 에바(옆에 우물있음.뒤엔 바다도 보임. 에바가 물에서 튀어나왔을지도. 참고로 4대 원소중 물은 사랑,감정, 생명을 상징함.)

3. 대지의 여신 마프르?(발이 땅을 딛고 있음. 땅에서 튀어나왔을지도. 드워프분들이라면?)

4. 기타 신들..(그림 해석하고 상상은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