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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9 11:18
조회: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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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유저의 푸념한마디.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20대중반의 건장한 남성 유저입니다
다른게 아니고 글을쓰게 된 이유는 간만에 리니지2를 하면서 느낀점을 좀 적어보려고해요.
얘기가 길어질것같고 글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두서없이 쓰게 될거같습니다. (너무 길다 하시는분들은 밑에 요약으로 간추릴 테니 요약만 봐주세요) 악플을 다시거나 하실분들은 미리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정당한 태클은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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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리니지2를 다시하게된 이유부터 좀 풀어볼까 합니다. 20대중반이다 보니 아직 예비군에 소속되어있는데
얼마전 미루다 미루다 가게된 향방작계 보충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미뤄서 가게되다보니 친구들과 같이가지 못하고
혼자 가게되었는데, 가서 멍때리면서 있다보니 주위 예비군들 하는 얘기를 무심코 같이 듣게되더라구요.
현재 필자는 휴학중인 학생이라 그런지, 학생예비군과는 분위기가 사뭇좀 다르더라구요.
일반 예비군 훈련이다보니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 생업에 종사하는분들이 태반이더라구요.
친한사람들끼리 현재 본인 직장과, 사업에 관한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죠.
하지만 아무래도 젋은 나이다보니 다들 게임을 하는지 게임 이야기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 하는게임이 리니지 같더군요(저도 리니지1을 어느정도 했어서.. 대충 들으면 알겠더라구용..)
듣다보니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간만에 리니지나 해볼까...'
사실 리니지1도 어느정도 했었고 리니지2 같은경우는 고등학교 1학년때 조금하다가(아마 2004년으로기억함...)
학업때문에 접게되고 군대다녀오고나서 잠깐 군대동기들과 하게됐었습니다.(아마.. 2010년일 꺼에용..)
리니지1은 중학생 아니, 초등학생때부터 했었어서 할만큼 다해본지라 다시 할맘은 들지 않더군요.
그런데 리니지2는 왠지모르게 저는 끌리는, 뭔가..... 로망이었다 라고할까요 ㅎㅎ 그런게 있더군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당시 엄청난 그래픽수준. 광대한 맵과 세계관. 그리고 무엇보다
무지많은 다양한 직업! 그리고 파티플레이시 명확하게 나뉘어지는 역할분담! 이게 절 매료시킨거 같아요.
요새 한창 인기게임인 LOL을 하고있었지만 꽤많이 하고 아직도 즐겨하지만 뭔가 다른게임을 찾게되더라구요.. (하나만 하자니 재미가없어서 ㅎㅎ)
아무튼 그렇게 다시 로그인을 해보았습니다. 이게 왠걸. 제가 기억하는 이름의 서버가 없는겁니다...
심지어 로그인하면 보이는 서버별 캐릭터 갯수마저 다 0이에요!!
"읭, 이거 뭐지 개편하면서 다 없어진건가.."
홈피를 부랴부랴 찾아보니 서버가 통합되었더군요. 제가있던 통합서버를 들어가니 그제서야 캐릭터가 보이더라구요.
로그인을 해봐도 접을때 다 처분했던지라 장비도없고 아무것도 없으니 막막하더군요. 유저는 많이 줄어서 마을에도 사람이 없고.. 그나마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잠수......
결국 정보수집을 위해 홈피를 열심히 뒤졌드랬죠.. 마침 85까지 무료 이벤트이고 사냥터도 대개편을 한거같더군요
티파니에게 가서 영웅무기를 사고,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겨 멘토분도 구해보고 물어보고싶은것도 몇가지 물어보았어요.
레벨업도 확실히 빨라진게 체감이 되더군요. 76렙 캐릭이었는데 퀘스트 몇개하면서 사냥좀하다보니 레벨업이 쑥쑥!!
본래 한가지만 파는 성격이 잘 못되다보니 예전에 하고싶었던 직업이 있었는데 이참에 키워보자 싶어서 키우다만 프로핏
도 들어가보고 디스트로이어도 키워보고 힐러도 하나 키워보고 ㅎㅎ(결국 다들 60대 중반 ㅋㅋ)
재밌었어요! 2년전만해도 레벨업이 이정도로 쉽지는 않았으니까요. 내가 원하는직업 캐릭을 60까지 키우는데 불과 몇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요!(제가 좀 멍청한건지,, 60넘기는데 2,3시간 걸리는거 같더라구용...)
그렇게 몇개캐릭을 한창 재밌게 하다가.. 문득 뭔가. 뭔가. 아주 뭔가 허무하더라구요?
그게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디스트로이어나 고스트헌터를 키울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엘더나 프로핏도 키워보니.
뭔가 이상해요.
내 캐릭은 분명히 버프클래스이고 힐러 클래스인데... 지원형 클래스인데...
이도류들고 신나게 몹을 패고잇었어요. 영웅무기라 킹왕짱쎄니까 몹이 2대치면 다죽어요.
유저가 많이 줄다보니 어쩔수 없겠지만! 제가 리니지2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파티플레이시 역할분담을 하는..
그 뭐랄까 (아 지식적 한계..) 아무튼 그맛이 없는거에요..!!!!
물론 이렇게 말하면 다들 그러시겠죠. 85이상찍고 레이드나 팟사냥 다니세요.
아 네. 그러면되겠죠. 밀대있고 인맥있고 그런분들은 그거 쉽겠죠. 듣자하니 78부터 85까지 뭐 쫄로 단시간에 찍을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이벤트 자체가 신규유저와 휴면 유저들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이벤트.. 아니던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어요. 아무리 레벨업이 빠르고 몹이 슉슉슉 다 녹아도
리니지2 기본컨셉인 역할분담과 커뮤니티를 통한 파티매칭 레이드 이런것들이 의미가 없더라구요.
2년전에만 해도 저렙때 광렙하는 길은 쌍카마와 미궁, 저렙 레이드 였거든요.. 제기억에는.....
하다못해 그때는 49는 몰라도 적어도 59미궁은 엄청 활성화 되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켄도 매일매일 있었고.. 70대 레이드도 많이 운영했던걸로 기억해요. 개미캐릭도 만들어놓고 꾸준히 다녔었고요
뭔가 북적북적 대는 맛도있고. 보스하나 잡기위해 우르르모여서 사냥다니는 맛이. 그렇게 재밌을수 없었거든요..
들어보니 말이 85까지지 몇몇 클래스는 그이후에도 솔로잉을 할수밖에 없고, 접속 시간대따라 솔로잉밖에 할수없는
유저분들도 계신것 같더라구요.
물론 유저 자체가 많이 줄다보니 매니아층을 위한 게임이 되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니아층만을 위한 이벤트나
게임 운영이 아닌이상. 이런 휴면유저들과 신규유저도입을 위한거라면...
단순히 좋은템과 빠른레벨업만이 아닌..
여러 커뮤니티 활성화와, 다른 게임내의 콘텐츠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제가 게임을 만드는게 아니니까
그럼 니가 만들지 그러냐. 이러면 뭐 할말없지요.....
또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것 같은데 서버를 조금더 통합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물론 유저가 많이 접속하는 시간대에는 더 혼잡해지고 서버 관리가 힘든면도 있겠지만..
이대로는 정말 아닌것같아요 ㅜ
그러나 제가 이렇게까지 길게 글을 쓰는 이유가 뭘까요.
아쉽고 또 아쉬워요. 너무나 좋아하는 리니지2인데..... 참 재밌는 게임인데..
뭔가 퇴보하는 느낌이 자꾸 드는걸요..
심지어 몇가지 글을 찾아보니 테스트섭에서 초울트라급 사기 아이템인 용무기가 등장한다고 하더라구요.
하하.
nc소프트 대주주가 넥슨이 되었다더니.
넥슨이 참 게임 여러개 망치는것 같아요 하하.
글이 참 길어졌지만..
제목 그대로 푸념입니다.
어떻게 마무리해야하죠 ㅋㅋ
아무튼 재밌게는 하고잇어요. 여러가지 도움이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멘토분도 계시지만
복귀유저인데다 그전에도 많이 알고있던게 아니라서.. 정보면으로 여러가지 부족한게 많네요.
기존유저, 복귀유저, 신규유저 분들.. 모두들 즐겁게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 -------------------------------
요약
1. 오랜만에 복귀햇어요 2. 재밌네요 3. 근데 뭔가 허전해요 4. 이거 솔로잉 게임인가요 5. 함께 재밌게해영
p.s 리오넬 서버에서 하고있습니다.
힐받으랑께(64렙 엘더), 다전남크사자(78고스트헌터), Queenofmage(62프로핏) 키우고있어요
복귀유저든 신규유저든 기존유저든.. 같이 재밌게 게임하실분 있으시면 댓글이나 귓말 남겨주세용ㅎㅎ
간단하게라도 복귀유저에게 여러가지 도움될 팁 조금씩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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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재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