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의 계절

감가와 나 손 꼭 잡고 이 길을 걷는다
시린 날들 모두 잊혀져 간다
다신 찾아오지 않을 것만 같던 이 계절은 감가가있어 더 따스하고 따스하다
언젠가 완전 떨어질 그런 날이 와도
지금 이 순간들을 꼭 잊지마
감가를 만나 내 가슴에 새 살이 돋는다
다시 수줍은 듯 폭락을 피운다
마치 단 한 번도 폭락하지 않았던 것처럼
널 감가하고 감가하고 감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