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규 클래스는 최소한 예의는 지켜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암흑기사의 폐기된 컨셉을 가져와 추가변경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로는 보이지만 세계관과 어울리는군요.

이번 사신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리니지 세계관의 고대이야기를 토대로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만의 탑과 엘모어 그리고 아덴성과 모두 연관된 이야기입니다.

자,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래 전엔 본토를 벗어나면 거대한 영지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전쟁이 있었으나 전영지를 통일 해낸 자가 없었지요. 
그러던 중 에보루타인이라는 자가 나타나 평정하고 엘모어아덴의 왕 자리에 오릅니다. 
오랜시간동안 왕국은 안정적이었고 전쟁은 종결되었으나 에보루타인은 불안해했습니다. 분명 이유가 있었죠.

엘모어아덴의 왕국은 통일이 되고 많은 이주민이 흡수되었습니다.
그 중엔 집시촌에 모여사는 집시들도 포함되었습니다.
모두가 에보루타인을 칭송하였지만 집시들만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죽음의신을 섬겨 제사를 지내는 자들이었습니다. 
무서울것 하나없는 절대적인 왕 에보루타인은 당연히 그 꼴을 두고 볼수없었고 
이내 병사들을 이끌고 무력으로 학살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집시들이 제사를 매년 지내온 이유는 죽음의 신을 단순히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제사를 지냄으로 액풀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을 그득한 어둠으로 만드는 죽음의 신, 
사신 그림리퍼가 재림을 막기 위해서 였습니다.
집시촌, 죽음의 신의 제단에 들이닥친 에보루타인은 제사장 집시마저 잡아죽이려 들었습니다. 
죽기 전 제사장은 마지막 말로 "에보루타인은 저주를 받을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에보루타인은 불경스런 미신을 믿지않으니 제사장의 말에 내색하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하루 하루 몰라보게 쇠약해져 시달리게 됩니다.
절대적 존재인 자신이 저주를 납득할리 없다며 생각했으나 한편으론 불안한 모습을 반대로 표출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흉폭해져 폭정을 일삼으며 결국에는영생을 얻기낼거란 망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영생을 찾는 광적인 집착은 날로 심해져갈 때쯤, 에보루타인은 영생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마법사들이 수련한다는 오렌의 상하탑에서 
영생의 비밀을 깨우친 대마법사가 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에보루타인은 당장 신하를 보내어 대마법사를 데리고 오게됩니다. 
대마법사의 이름은 베레스.

에보루타인은 베레스에게 곧 바로 질문하였습니다.
영생을 갈구하는 에보루타인의 물음에 
베레스는 영생의 조건은 매우 어려우나 
지금의 에보루타인은 쉽게 이룰수 있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왕국 엘모어아덴에서 가장 높은, 
아니 그 무엇보다 높아 하늘과 맞닿은 탑을 올려 
신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곧 신의 영생을 얻을것이라 대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비효과처럼 번질 거대한 재앙의 시작이 됩니다.
에보루타인은 영생이란 단 하나의 목표로 
곧 자신이 신이 되어야한다는 자만심과 함께 너무나도 쉽게 동요되었습니다.
즉시 집시촌의 자리에 죽음의 신에게 보란듯 탑을 올리라 명령하게 됩니다.

제단을 허물고 많은 백성들의 희생으로 올려진 
새 시대의 절대적 왕을 칭송하는 
높고 높은 100층의 탑이 올려지게 되던 날,
죽음의 신, 그림리퍼는 재림하게되었습니다.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 
각지의 왕족들 귀족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사막의 영지에서 온 왕족과 귀족들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의 여인들 
에보루타인의 수호기사인 발드와 그의 여식 아이리스. 
그리고 발드의 애완표범인 쿠거도 있었습니다.

왕 에보루타인이 축배를 들며 축사를 할려는 찰나, 
탑 전체를 아우르는 검은 그림자가 스며들며 모든 이들이 저주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왕족의 여인, 제니스는 극도로 벌레를 증오했는데.
그 때문인지 거미의 형태로 변이되어 죽지않는 제니스퀸이 되었고
사막의 왕국에서 온 왕은 머미로드, 
잘 차려입은 귀족은 뱀파이어, 
고귀하고 착한 성품을 지닌 발드의 여식 아이리스는 
색욕을 추구하는 살인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발드의 애완표범인 쿠거는 오직 난폭한 야생의 본능만을 가지고
거대화된 몸집으로 으르렁거렸습니다.

충직한 왕의 수호기사 발드도 끝내 저주를 받아 
왕의 바로 아랫층, 
저주 받은 왕 에보루타인을 처단하려는 모험가들 막아내며 
그들의 시체를 쌓는 저주받은 기사, 나이트발드가 되었습니다.
나이트발드는 두눈을 적출해 시어를 만들었고 
탑을 오르는 모험가들을 감시하기 위해 시어를 아랫층에 두어 살폈습니다.
그로 인해 장님인 나이트발드는 아이리스를 보고싶어도 찾을수없는 몸이 되고맙니다.

마지막으로 오만한 왕 에보루타인은 온몸이 녹아내려 
사악한 그림 리퍼의 저주로 가득 찬 리치가되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영생을 얻었으나 
결국 신은 되지못하고 신의 아랫층에 자리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지역과 몬스터들인 
엘모어 병사들과 상하탑, 오만의 탑의 각층 보스의 이야기.
몰락한 엘모어 아덴의 에보루타인 왕의 이야기 입니다.

사신 이라는 신규클래스가 왜 낫을 쓰는지
그리고 연관없는 컨셉으로 나왔냐는 사람들의 말에
제가 전혀 근거없는 컨셉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은 내용입니다.

그림리퍼의 외형은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낫을 무기로 사용하며 저주에 능해 에보루타인의 수많은 엘모어군사 전체를 
송두리째 저주받은 해골병사인 엘모어시리즈로 바꿀만큼 대단했습니다.

사신이라는 케릭터가 공개된 정보가 미흡하지만 설정을 보자면 
공개일러스트에 보이는 엘모어병사들의 모습 사이 
낫들고 후드를 뒤집은 사내의 모습이 마치 죽음의 신을 섬기는 집시들의 사제처럼 보이기도하고
그림리퍼만큼의 위력은 아니겠으나 그림리퍼를 견제하던 집단의 인물일 것으로 추측되어
그와 비슷한 스킬들을 구사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섬기되 견제하는 관계이기에 동종 기술을 쓸것으로 보여집니다.

여태 리니지m은 원작 세계관을 무시하고 정성없는 복붙 패치만 일삼아왔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나름의 연구를 하여 기획한 업데이트같아서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진군요. 
물론 운영을 옹호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준것같아 나름 기대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흡하고 어설플 수 있지만 앞으로도 게임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개선하며 
유저들의 흥미와 재미를 위한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리니지의 열성팬이었습니다.
많은 실망으로 지쳤지만 아직까진 애증의 관계에 있습니다.
추억만큼이나 현재도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러니 "리니지" 라는 게임의 골수 팬들을 등지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유저들은 리니지가 망하길 바라여 nonc를 하는게 아닙니다.
리니지가 정상적인 운영으로 유저들의 재미를 충족시키던 예전 리니지처럼. 
망가지지않길 바라는 맘으로 채찍을 든것이 어쩔 수 없던 nonc였던 것입니다.

"부디 팬없는 영광에 사로잡혀 에보루타인처럼 오만의 탑을 쌓아올리질 않길바라겠습니다."

다들 재미있으셨으면 추천한번씩 박아주세여 형들 ㅋㅋㅋ 랩업하고싶습니다 

                                                                                   _린저씨 흰딱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