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 필요가 있다. 이다

 

우선 글을 쓰기 앞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밑에 어떤 분이 실력 향상에 대한 질문을 올려서 입니다.

 

나름 정보글로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1. 원딜피지컬을 올리고 싶다.

 

원딜 피지컬을 올리고 싶다면 원딜만 플레이 하는게 맞다.

 

2. 티어를 올리고 싶다.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잡다한 챔프를 하지하라. 모스트 위주로 게임을 하고. 그 모스트가 일정 판 수가 넘어갔는데 승률이 45~50% 미만으로 내려가면 과감히 버려라. 물론 전체적으로 잘 다룬다면 더욱 좋다. 챔프폭이 넓다는건 절대 단점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잘 다룬다'는 전제하에 이고,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게 좋지 않고 그냥 스킬을 안다는 정도면 하지마라.

그리고 현 메타를 잘 파악하고, 그 챔프를 연습해보는 것도 좋다.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인벤 유저일테니. 쓸데없는 친목질하지말고 팁게 및 실유게, 버그게를 통해서 다양한 롤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라.

 

3. 원챔유저가 티어 올리기 더 쉽다?

 

사실이다. 원챔유저, 즉 '장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은,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킬각을 보고, 스킬을 분배하는 센스가 좋다. (1500판 실버 이런사람들은 '장인' 이라 칭하지 않고 충이라 칭해야함.) 하지만 어느 수준 이상 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롤은 팀게임이기 때문에 조합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카운터를 당할 수도 있고, 특히 어느 수준 이상가면 저격밴도 자주 나온다. 원챔유저라도 다른 챔프들을 다루는 법을 익혀두기로 하자.

 

여기까지는 글의 제목과 연관 없는 그냥 롤에 대한 글이였고 이제부터 왜 원딜이 다른 라인도 할 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탑: 탑 같은 경우에는 바텀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대부분 '텔레포트'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탑을 할때에 느껴 보셨을 겁니다. 바텀에서 싸움이 일어났는데, 텔 탈 곳이 없다. 또는 타기 애매하다. 만약 당신이 탑을 할 줄 아는 원딜러라면, 또는 서포터라면. 우리 탑 또는 미드가 텔을 들고 있을 때, 어디에 와드를 박아줘야 텔을 타기 쉽고 이득을 더 많이 볼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우리 팀의 탑솔이 텔타기가 편해집니다. 이와 반대로, 상대팀의 탑솔이 텔타기 쉬운 곳의 와드를 미리 지워주는 것도 좋겠죠.

 

2. 정글: 개인적으로 정글은 서폿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텀 라인의 라인 관리는 서폿이 아닌 원딜이 하는겁니다. 만약 라인이 상대가 갱각 보기 쉬운 라인이라면 역갱을 부르던지, 와드를 박고 파밍하던지, 아니면 조금 사리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정글이 역갱을 보기쉽게 와드를 박아준다던지 (서폿의 역할이 될 수도 있지만요), 우리 팀 정글이 바텀을 와줬으면 할때도 정글이 오기 쉽게 라인을 만들어 줄수도 있죠. 상대 정글이 탑에 있고, 바텀 및 미드라인을 압박 하고 있다면 정글대신 용오더를 내린다던지. 이런 식의 이득을 바텀에서 더 많이 챙겨 갈 수 있습니다.

 

3. 미드: 미드를 해야하는 제일 큰 이유는 맵리딩 이라고 봅니다. 미드는 우선 게임의 중심입니다. 탑이든 바텀이든, 정글러 다음으로 빠르게, 또는 정글러보다 빠르게 백업 갈 수 있죠. 이게 미드 실력의 차이라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피지컬도 중요하죠. 그도 물론 중요하지만 파밍 및 견제와 동시에 맵리딩 까지 해야하는 원딜에게 가장 중요한 라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 미드에도 해당 되기 때문이죠.

 

4. 서폿: 말이 필요없죠. 바텀은 서폿와 같이하는 2:2 라인전 입니다. 게다가 바텀 라인전의 영향력 비중은 서폿이 더 크죠.

만약 당신이 서폿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서로 답답한 라인전이 될겁니다.

 

5. 미드탑정글서폿을 해야하는 다른 이유: 당신은 원딜입니다. 당신을 무는 챔프가 미드챔프일 수도 있고, 탑챔프일 수도 있고, 정글이 될 수도 있고, 서폿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대처도 할 수 없죠.

예를 들어 당신이 원딜인데, 상대 미드가 말자하 입니다. 당신은 말자하의 스킬 및 쿨타임도 알지 못한다면 진입각을 볼 수가 없죠. 말자하의 궁을 정화로 푼다는 이상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궁을 수은으로 풀어도 데미지는 들어온다는걸 모른채 사거리 밖으로 안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하기 때문만이 아닌, 상대할 때를 위해서라도 다양한 챔프의 스킬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대강의 쿨까지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죠.

 

 

6. 다른 라인을 연습하면 티어가 내려갑니다. 그건 싫은데 그럼 노말에서 연습해야 하나요?

저는 노말은 순수 챔피언이해 및 친구들과 게임할때만 합니다.

노말에서 운영, 템트리 연구, 피지컬 연습을 한다?

우선 노말은 맞라이너가 당신과 동급의 실력이라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피 노말인데 뭐' 이런식으로 운영은 그냥 버려두고 즐깁니다. 또한 상대 라이너도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피지컬 연습도 할 수 없죠. 당신이 솔킬을 따도, 당신의 피지컬이 좋은건지, 상대가 그냥 즐겜인지 알 수 없어요.

랭겜이면 즐겜이 아닐 확률이 더 커지게 되는 거구요.

 

만약 당신이 다른라인 연습함으로 티어하락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부계정 하나 파시길 바랍니다.

그 계정으로 자신의 주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을 연습 하시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부계정은 플레티넘, 다이아 하위에 있습니다. 플레티넘, 다이아 하위까지는 주 라인으로 올리고, 그 이후에는 그 라인을 제외한 라인을 갑니다. 한 단계 낮은곳에서 올리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하죠.

물론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는 노말에서 익힌 후에 합니다. 만약 챔피언 이해도도 딸리고, 그 라인에 대한 이해도도 딸리는 라인을 간다면. 그건 트롤이라고 봅니다.

 

 

 

이 글의 제목은 원딜에 관한 거지만, 원딜만 해당하는게 아닌, 모든 라이너에게 해당 된다고 봅니다.

 

롤 실력 향상을 위해서 라면 모든 라인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막상 글을 써보니 좀 두서없고, 긴 글이 되었네요.

 

질문은 항상 쪽지 및 댓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