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전, 개인기, 챔피언풀, 메타운영 적응은 기본으로 깔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몇가지 써봄


 1. 철저한 밴픽계산

 밴픽에서 패배하면 리그순위 4~5위 이상의 실력 차이도 반반이 되거나 뒤집힘

강팀이 저력으로 밴픽의 불리함을 뒤집고 이기는 경우도 있으나 매우 어려운 일이고

상대의 쓰로잉이 반드시 필요함.

 상대팀 픽의 중요 맥을 정확히 파악해야 정확한 밴이 가능하고

챔피언 픽에 따라 달라지는 운영 전체를 조감할 수 있어야 합당한 픽이 가능함

메타 안에서만 나오는것도 아니고 메타도 변하고 총 챔피언이 120개가 넘는데

절대 쉬운일은 아님.

하지만 상대 팀도 레파토리가 무한이 아니고 패턴이 있는 이상 제대로 잘 준비한다면

허를 찌를 수 있는 것도 분명.


 2. 철저한 손익계산

 주어진 상황 내에서 시야싸움을 바탕으로 한 인원배분을 해 내는 능력

작더라도 이득만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한 승리의 왕도라 할 수 있음.

개성적인 팀 운영, 개성적인 팀 컬러 이런식으로 불리는 운영은 빛좋은 개살구

이길때는 개성이라 불러주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점이 드러나고 특정한 상대방에게 반복적으로 파훼되는 모습을 보이게됨


 결국 손익계산을 잘 하는 팀이 기복없이 꾸준히 롱런 할 수 있는 당연하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운 이치

솔직히 이런 팀이 되려면 철저한 손익계산과 시야플레이를 통한 운영의 귀재인 선수가 필수적이고

그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팀원에게 이해시켜야 함.


 3. 팀원에 대한 신뢰. 멈추지 않는 소통

 하락세에 접어 든 팀, 잘 나가다가 삐끗 하는 팀에 일어나기 쉬운 팀원간의 알력

왕좌에 오른 팀이 의욕이 저하되고 한 두 명에게 너무 관심이 집중됨으로 인해 생겨나는 갈등

그 중 무엇이든 간에.

 서로가 자기 목숨 챙기기 시작하고 자기 CS 챙기기 시작하면 

그 팀은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고 그걸 해결하지 않고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음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싸우다가 에이스 뜨고 유리한 게임이 역으로 터지고

여기저기 하나 둘 씩 죽어나가면서 줄줄이 비엔나로 붕괴되는건 솔로랭크만의 풍경이 아님


 선수간의 갈등이나 알력이 생겼을 때는 감독이나 코치가 중재하는것이 가장 적절한 시스템일 것이고.

원활한 중재를 위해서는 팀적인 관점에서 철저하게 분석적으로, 손익계산에 의한 객관성을 유지해야함

선수가 강력히 원할 때는 기회를 주고 시험하되 비난하지 말고

또 다시 잘 준비해서 또 기회를 요구하면 또 주어야 할 것이고.


 싸우기로 결정했다면 의심하거나 망설이지 않도록. 그 싸움 결과가 더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싸우게 해야함. 그래야 지더라도 뒤탈이 없고 발전과 미래가 있음.

연습과 피드백을 통해 견적을 내고 포인트 잡는 법을 숙달 할 수록 과감함은 무엇보다 큰 득이 될 것


 감독과 코치가 선수 중재를 잘 할 수록, 선수를 잘 가르칠 수록

경기중 팀원 간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을것임. 그런 팀은 운영적으로 좋고 멘탈이 강할 수 밖에 없음.



 당연한 이야기 몇가지 한거지만

이런 특징들이 다 나타나는 팀은 전성기 왕좌를 차지한 팀들 뿐이고

이런 모습을 오래 유지해봐야 1년을 넘기기도 어려움


 팀이 부진할때는 항상 초심으로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봤으면 함.

이번 IEM CJ의 망가진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고

난 아직도 선수들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믿음

너희는 선수 개인으로서, 단합된 팀으로서 지금이라도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음.


 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