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6 상반기, 천민 백정 취급을 받던 정글러는 롤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 이다.

언제까지 정글캐리 메타가 진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메타에 적응하기 위한 수 많은 유저들에게 과연 좋은

정글챔프이란 무엇일까 대한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요즘 흔히 OP(Over Power)라고 불리는 정글러들은 니달리, 그브, 킨드레드, 럼블 등이 있고 그외에도 많이 쓰이는 리신, 렉사이, 엘리스,그라가스 등이 있다. 반면 이들처럼 OP라고 불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최근 여러 직간접적인 패치를 통해 솔랭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챔피언들이 있다. 마이, 아무무, 세주아니, 신짜오 그리고 버프되서 쓰이게 될 것 같은 바이와 자르반. 과연 OP라 불리는 저 무리와 OP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쓰이는 저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무엇이 과연 OP 챔피언을 판가름 하는 것인지 살펴보자.

 

 첫번째, 캐리형 정글러들이 각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 빠른 정글링이 가능해 라이너 못지 않은 성장력이 뒷받침되며 그를 통해 초중반에 갱킹 영향력이 줄어든만큼 후반에 강한 캐리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장만 보면 마이도 충분히 좋은 캐리형 정글러라고 보인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OP 반열에는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OP챔피언과 다를까.

 OP 캐리형 정글러에는 니달리, 그브, 킨드 그리고 최근에는 살짝 등장이 더뎌진 럼블이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빠른 정글링 속도, 이때 정글링 속도란 단순히 몹을 먹는 속도뿐만 아니라 정글을 도는 동선의 효율성까지 고려한 것이 궁극적인 정글링 속도의 의미이다. 바로 이 점에서 마이와 OP캐리형 정글러들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예를들어 니달리는 현재 정글 최상위 포식자로 협곡에 군림하고 있다. 그는 정글 몹에 창을 맞추거나 덫을 설치해 패시브를 발동시켜서 벽을 무시하여 엄청난 동선이 간소화되어 매우 빠른 속도로 정글링이 가능하다. 그레이브즈는 빨리뽑기의 기본 지속효과로 인해 정글몹을 먹는 가운데 이동기가 쿨다운되어 벽을 넘으면 빠른 정글링이 가능하다. 킨드레드 또한 w 스킬을 통해 짧은 쿨의 q로 빠른 정글링이 가능하다. 하지만 마이는 이동기도 없으며 이속 버프 스킬도 없다. 물론 궁이 있긴하지만 정글을 빨리돈다고 궁을 키는 멍청한 유저는 없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챔피언들 처럼 이동기는 없지만 럼블은 기본적으로 정글 몹을 먹는 속도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괴랄하며 이속버프 스킬도 있기에 저 반열에 들어가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캐리형 정글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에 준 OP로 평가 되는 그라가스, 렉사이, 엘리스 애매모한 리신도 벽을 넘거나 땅굴을 통해 동선이 매우 간소화 되기 때문에 정글링 자체도 매우 빠른편이라 캐리형 정글러 못지 않은 속도가 보장되기 때문에 좋은 정글러로 평가된다. 동선의 간소화가 가능하고 빠른 정글몹 처리속도가 보장된 OP가 아닌 챔피언들을 보면 아무무, 녹턴, 세주아니, 자르반, 바이 등의 챔피언이 솔랭에서는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정글 유지력. 라인 챔피언의 라인전이 쎄고 약하고를 가르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라인 유지력이다. 정글 챔피언 역시 정글링을 안정적으로 돌 수 있느냐 없느냐, 바로 정글 유지력에 따라 좋은 챔피언이냐 별로냐를 판가름 할 수 있다. 그라가스, 니달리, 킨드레드, 엘리스, 렉사이, 리신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체적은 피 수급 스킬이나 패시브가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그브는 패시브 넉백을 통한 안정적인 피관리가 가능하고, 럼블은 쉴드가 있고 조건에 따라 강화된 쉴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피관리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이블린이나 아무무 같은 챔피언들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정글링을 하는데 피수급 스킬이나 패시브가 없어서 유지력이 매우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에 "사냥꾼의 물약" 이라는 아이템의 등장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많은 유저들이 사용 하는 것 같다. 그 외에는 신짜오, 자르반, 우디르, 등의 챔피언이 피수급 효과나 쉴드를 통해 준수한 정글 유지력이 보장되며 그렇지 않더라도 그를 보완해주는 아이템의 등장으로 다양한 정글 챔피언들을 굳이 사용하자면 가능은 하지만 그래도 챔피언 자체 성능의 차이는 크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갱킹을 가능하게하는 이동기의 유무. OP 정글 챔피언들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 이동기가 적어도 하나 많으면 2개를 가진 챔피언 들이다. 이동기가 2개 이상인 챔피언들의 최대 장점은 진입기와 딜,CC기를 담당하는 스킬을 나누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 자르반, 신짜오 이러한 챔피언들은 물론 상황에 따라 진입과 동시에 딜,CC를 다 넣을 수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도 많다. 하지만 엘리스, 그라가스, 리신, 렉사이, 킨드레드, 니달리 이러한 챔피언들은 진입과 딜,CC기를 나누어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챔피언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물론 OP라고 불리는 챔피언들의 성능이 다른 챔피언들보다 좋은 건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파일럿의 숙련도이다. 본인이 즐기는 챔피언이 비록 OP가 아니더라도 위의 3가지 조건을 잘 고려하며 플레이하면 솔랭에서는 충분히 숙련도에 따라 더 좋은 성적도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정글러가 매우 중요시 되는 메타이다. 그 메타에 잘 정응하여 게임 후 칭찬 4따봉을 받는 정글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