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정석 감독의 영입
 
현재 LCK에 선수시절을 경험했던 감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나진 정글러 출신 정노철 감독님을 제외하고는 생각나는 감독님이 없습니다
 
KT롤스터 이지훈감독님도 피파 프로게이머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선수생활이 길지 않았었구요
 
하지만 여기서 많은 분들이 LOL프로게이머도 아니고 스타1 프로게이머였던 박정석감독님이
 
정노철감독님과 비교가 가능하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저는 감독이라는 것은 게임의 이해도와 게임실력보단  LOL은 팀게임이고 숙소생활을 기반으로하며
 
방송무대라는 특수한 점이 작용하기에 스타이든 LOL이든 숙소생활과 방송무대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사실상 게임에 대한 피드백 밴픽 전략 이런건 코치들이 할일이가 생각하고 감독님은 전체적인
 
선수들의 의식주생활 멘탈관리 방송무대에서의 컨디션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이점에서 이미 스타프로게이머로써 성공적인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고
 
거기에 나진에서 감독생활을 한것이 큰 경험이 되어
 
메라선수를 제외하고는 대규모적인 리빌딩을 감행하면서도 어느정도 성적을 낼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이머로써의 성공요건에서는 실력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 하는것이 맞지만
 
방송무대에 얼만큼 적응할수 있냐, 숙소생활을 잘할수 있냐, 팀웍을 해치는 행동을 하진 않는가
 
이런것들이 더해져야 자기본연의 실력을 뽐낼수 있는거죠
 
거기서 이미 KT에서 선수생활과 나진에서의 감독생활을 경험하면서 선수들을 보는 안목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처음에 리빌딩을 발표하고는 엄청난 사람들이 의문을 표했습니다.
 
사실상 리빌딩시즌 시장에 나와있는 프로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위주 구성을한것에 대한 의문이였습니다.
 
루머로 돌던 스피릿선수 CJ행이나 다른 매물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와서 선수들의 조합을 살펴보면 정말 잘된 리빌딩이라 생각되고 박정석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신것 같습니다.
 
이미 여기에서부터 롱주와 CJ의 차이가 벌어진것 같습니다.
 
지금 7위에 랭크한 롱주게이밍의 경우 리빌딩때만해도 상위권은 무조건 간다 선수들의 네임벨류가 엄청나다
 
예상한 분들이 많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제가 예전에 언급했던 선수들의 개성이 너무 강하고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서로간의 시너지보단
 
오히려 악영향이 날수있다는점 서로 돋보이려는 경향이 강하면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플레이로 나올수 있다.
 
피파 온라인에서 호날두 메시 줄라탄 같은 영입을 하는것을 현실에 도입시킨게 롱주게이밍 같습니다.
 
선수들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는 네임벨류만을 고려하여 영입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2.성공적인 리빌딩 멤버+연습생생활 신인선수
 
탑:운타라 샤이
정글:버블링 데이드림
미드:스카이 비디디
원딜:크레이머 고스트
서폿:메라
 
여기서 팀 구성 컨셉자체는 삼성이라 비슷합니다.
 
메라나 엠비션을 필두로 경험은 없지만 개인실력은 출중한 신인선수들
 
솔직히 롱주같은 팀구성이 서로간에 희생을 할수 있는 선수들이 몇 없습니다
 
자기중심적인 플레이가 나올수 밖에 없죠
 
이미 베테랑들이고 이전 팀에서 에이스역활을 하던 선수들이기 때문이죠
 
내가 전에있던 팀에선 내 중심으로 밴픽이나 플레이가 나왔는데
 
내가 여기선 왜 희생을 해야하지? 이런 경향이 나올수가 있는거죠
 
오더같은 경우에도 누군가 내리면 서로의 개인적이 생각들이 충돌하는거죠
 
바론가자! 하면 신인선수들이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따르는 반면
 
베테랑선수들이 모이면 자기가 생각하는게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말하는 편이죠
 
CJ나 삼성의 경우는 신인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여기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가 있으면
 
일단 그 베테랑 선수들 보고 따르고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팀웍이 더 잘 맞습니다.
 
크레이머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미 언급했었지만 버블링선수
 
아마추어 시절 아프리카 방송을 보더라도 정말 공격적이로 매서운 선수라 생각했지만
 
프로로 넘어오면서 팀게임을하며 희생을 정말 많이 하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수많은 악플을 감당해 가며 희생을 할수있던건 신인인 것도 있지만 버블링 선수의 인성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자리에 지금 체이서 선수나 다른 베테랑 정글선수를 희생시키려 한다면 그건 불가능이겠지요
 
여기서 CJ만이 가진 장점이 또 있습니다.
 
1년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던 비디디 고스트 선수입니다.
 
이 선수들인 신인이지만 팀생활을 꽤 오랫동안 하며 팀게임도 적응하고 팀숙소생활에도 적응한지 오래됩니다.
 
오히려 팀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스카이 선수보단 비디디선수가 더 높을수 밖에 없습니다.
 
비디디선수로 미드가 교체되고 경기력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변한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삼성을 이길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올시즌 벌써 7승을 올리며
 
잠깐이겠지만 지금 4위를 랭크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감독님이나 코치님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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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박정석감독님의 커리어를 두고 말씀이 많으신대 저는 올림푸스배 스타리고 서지훈선수님이 우승할시절부터 봐왓던 사람이라 박정석감독님이 대단한 선수였단거는 알고 있었고 글을 쓰다보니 어느정도라는 말은 제가 잘못쓴 부분같아서 다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