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이 랭크를 하는 목적은 단순히 즐기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즐기고 싶으면 부담 없는 노말이나 칼바람하는게 훨씬 좋조. 랭크를 돌리는 대부분의 유저는 이겨서 티어를 올리고 싶어합니다. 물론 즐기면서 이길 수도 있고 랭겜 자체를 즐길 수 도 있지만 통념적으로 이겨서 티어를 올리려고 하는 유저가 더 많다는 데 이견이 없을겁니다. 

 위 이야기를 전제로 유저들이 단순히 친구와 같이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다인큐를 하는 건 아닐겁니다. 이건 이전부터 노말, 팀랭 등으로 지원을 했던 시스템이니까요. 잘 하는 친구와 같이 해서 티어를 올리고 싶은 생각을 가진다는게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아니라 형평성의 문제라는거지요. 이런 상황에서는 솔랭 유저들은 항상 손해를 보겠조. 왜냐하면 솔랭 유저는 좋든 싫든 현재로선 다인큐만 해야됩니다. 선택지가 없는 강제된 상황에서 랭크를 돌리면 열에 아홉은 다인큐가 걸리조. 다인큐 유저들이 다 같이 잘해서 으쌰으쌰하면 좋은데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지나치게 즐겁게 게임을 합니다. 게임을 지건 이기건 지들끼리 재밌어하고 지들끼리 놉니다. 더 속터지는건 친구들끼리 리폿할리 만무하니 잘못 정치당하면 역리폿당합니다. 물론 정상적인 다인큐 파티라면 안그러겠조. 근데 여러분들이 즐기고 있는 롤 랭크판 어떤가요? 양심에 손을 얹고 현재 한국 서버에 비정상적인 유저보다 정상적인 유저가 많을거라고 말씀하실수 있나요?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지들끼리 노는 노답 다인큐가 아닌 대리, 부케로 티어를 올리기 위해서 구성된 다인큐여도 문제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듀오는 있어봐야 1,2명 부케, 대리들이라서 대세에 영향이 없는건 아니지만 100프로 확정짓고 연승파티라고하기엔 부족함감이 없지않아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다인큐에선 1~4명 한계치가 없어집니다. 이야기인즉슨 내가 올라갈 실력이건 현지인 실력이건 그냥 20분 써렌판이 많아 진다는거지요. 함께하는 게임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외 변수를 아예 생각을 안한거마냥 이에 대한 대책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최소한 기존부터 유지해온 다계정 정책 철회하고 1인 1계정으로 철처하게 관리하면서 다인큐를 열었어야 됬는데 대책없이 다인큐를 열어놓으니 순수 솔랭 유저 대부분이 전시즌보다 티어 유지가 힘들어졌습니다. 유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된거아니라 단순히 잘못 된 시스템 기획했고 유저들이 악용하고 그 결과 생태계(=mmr)가 파괴가 된거지요.

 라이엇이 타 게임에서 이미 패망하고 버린 다인큐 시스템은 굳이 고집하는 이유는 누구도 모릅니다. '친구와 함께 랭크를 돌릴 수 있다'이다가 라이엇이 말하는 의도이지만 역설적으로 '너만 친구와 함께 랭크를 돌릴 수 있다'도 될 수가 있습니다. 이야기인즉슨 솔랭유저들에겐 다인큐는 너의 이야기가된다는 말이조. 즉 수해자와 피해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형평성 어긋나는 시스템을 들고 나오고선 방관하고 있다는거지요. 만약에 솔랭하시면 mmr 상승률이 높아집니다라는 조건이 걸린다면 아무런 불만은 없을겁니다. 

 개인적으로 더 소름돋는건 헬퍼 사건이 줄줄이 터지고 미적찌근한 태도로 일관하는 라이엇을 보면서 왠지 솔랭도 묻힐거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랭 안나온다면 헬퍼 사건도 있고 쿨하게 접을 사람입니다만 혹시라도 이런 글을 읽고 각성을 할까 적어봤습니다.

 사족달자면 사실 솔랭도 솔랭이지만 헬퍼가 더 비중이 크긴하조. 시즌 1,2쯤인가 인벤 기사마다 "라이엇 반만큼만 해라" 라고 댓글을 자주 적었고 그런 내용으로 공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젠 똑같은 글을 적으면 비공 폭탄을 받을 거같군요. 오래되서 유저가 떨어지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왜 있는 호흡기도 때고 절벽으로 뛰어가는지 이해가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