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하하 싫어함. 캬하하 개새끼. 헬퍼가 아니라도 깔게 너무 많음. 인성 부분에서. 인성이 나쁜 사람은 언젠가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좋아할 수 없음.

 

그래도 헬퍼설에 동조하진 않음. 

 

그리고 이 글의 결론은 '캬하하가 헬퍼다 아니다'에 관한게 아님.

그냥 왜 결론이 나지 못하고 있는가에 관한 글임.

 

4일전부터 이틀간 일도 놓고 화제글 따라다니면서 댓글로 증거에 보충이 필요할만한 부분은 물어도 보고,

직접 검색하면서 찾아도 다녀보고 했었음.

그냥 헬퍼사건 빨리 종결나고 유머러스한 인벤 화제글이나 보고싶어서 확실한 헬퍼 증거를 찾아다녀보려고 노력했음.

 

그러던 중 얻게 된 깨달음을 좀 풀어보겠음.

 

 

1. 시중에 풀린 헬퍼는 유닛을 마우스가 따라가는 기능이 있는가?

 

사건 초기에 올라온 재연영상은 '스크립트를 통해 캬하하의 플레이가 재연된다.' 라는 것이었음.

그 때 글쓴이가 직접 '해당 스크립트는 제가 고작 몇개월 공부한 제가 만든 겁니다. 이런 기능 만드는 거 별거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추가했었음.

 

그리고 최근에 꿰에엑이라는 사람이 글을 올림.

먼저 이 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진 않는다는 것을 밝힘.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좀 많이 했길래. 약간 관종st의 기운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걸 느끼긴 했음.

 

다만 내가 눈여겨 본 부분은

1. '볼스튜디오는 이제 벤스튜디오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론이 좋지않은 헬퍼 사이트 내부 게시판 캡처본.

2. '시중에 유통되는 헬퍼에는 마우스가 유닛을 따라가는 기능이 없다. 카이팅에 전혀 필요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이었음.

 

이 사람의 말을 무작정 믿을 수 없기에 처음에는 실제 헬퍼를 사서 라이엇에 걸리나 안걸리나 실험을 해본 사람에게 댓글로 질문을 남겼었음.

1.'사용하시는 헬퍼에 해당 기능이 있나요?'

2.'피즈 재간둥이와 같은 클릭불가판정을 받는 경우에도 따라갈 수 있는 코드가 존재하나요?'

 

이 두가지를 남겼는데 아쉽게도 글쓴이는 이 댓글을 보지 못했는지 추가 댓글이 달리지 않음.

대신 다른 사람이 댓글을 남겼는데, 해당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그거까지 알아봐줘야하냐? 캬빡이인 당신이 직접 알아봐야하는거 아니냐는 내용이었음.

 

솔직히 이 댓글을 보기 전까지는 캬하하 헬퍼라고 70%이상 생각하고 있었음.

하지만 많은 캬까들의 댓글 수준을 보고나서는 그 생각이 무너져내리게 됨.

 

그러니까 해당 장면을 헬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거잖슴.

 

-이 영상을 보세요. 마우스가 피즈 재간둥이를 따라가죠?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따라가죠? 빼박 헬펍니다.

-아, 그렇군요. 시중에 풀린 헬퍼에 캐릭터를 따라다니는 기능이 있나보네요?

-제가 그거까지 알아야해요? 그건 직접 알아보셔야죠. 헬퍼가 아닐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다니 캬빡이시네요?

-네?

 

... 와우...

헬퍼가 뭔지는 모르지만 헬퍼인 것 같다.

총상을 본 적은 없지만 저건 총상인 것 같다.

담배냄새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저 사람 담배를 핀 것 같다.

고등어가 어떻게 생겼는진 모르겠지만 저건 고등어다.

여자와 대화해본 적은 없지만 여자를 꼬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 이후에 어쩔 수 없이 직접 유투브 영상등을 돌아다니면서 스스로 해당 기능에 대한 설명이 있는지 찾아다녔는데

의외로 정답은 인벤 내부, 헬퍼를 사용해 라이엇이 헬퍼를 잡지 못한다는 글을 올렸던 분의 지난 글에서 찾을 수 있었음.

 

'마우스가 따라가는 것은 아쉽게도 제 헬퍼론 재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스크립트를 짜서 재연했던)이 영상의 스크립트와 합치면 모든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개제했었음.

그브로 골렘을 때리는 영상이었는데 마우스가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려고 했던건지 평타를 칠때마다 계속 골렘이 밀리는 방향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장면이 있었음.

그러니까 '실제로 헬퍼를 사용했을 때 그런 기능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영상이 아니라

'캬하하가 헬퍼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영상을 만들고 있었던 것임.

 

그런 기능이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될텐데 왜 그러지 않았던 걸까.

 

그러니까 그 분의 주장은 이 것임.

캬하하가 헬퍼를 굉장히 비싼 헬퍼를 사서 사용하는데, 직접 스크립트 개조까지 해서 굳이 마우스가 따라가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하고 있다.

 

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음. 여기서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함.

바로 최근 올라온 트페 제자리 점멸 영상임.

 

 

2. 캬하하가 쓰는 헬퍼는 마우스가 따라가는 헬퍼인가? 도착 지점에 미리 가서 대기하는 헬퍼인가?

 

흔히 인벤에서 캬빡이들을 조롱하면서 '좌하하', '우하하'등의 말장난을 침.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셀프카운터 치면서 생긴 말인데 음...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캬까나 캬빡이나 음... 난 잘 모르겠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음.

 

니달리가 달려들고, 트페가 제자리플 쓴 영상을 분석한 것에서.

 

1. 마우스가 멀리서 다가오다가,

2. 니달리 위를 정확하게 지나쳐서,

3. 니달리 점프가 도착할 지점으로 미리 마우스가 가서 대기하고 있다.

 

음, 그러니까... 헬퍼를 켠 상태에서 F를 눌러서 제자리 플을 쓰는 되도 않는 실수를 했다는 말을 하고 있군.

그래서 마우스가 점프하는 니달리를 따라가고 있는 게 아니라 미리 예상 도착지점에 마우스가 올라가 있었다고 말하는 거군.

그럼 캬하하는 최소 두 개의 헬퍼를 구입or 개조해서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헬퍼설을 꽤 신뢰했던 이유는

헬퍼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꺼내든 증거들이 매우 타당하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기 때문임.

 

'그래, 저렇게까지 몰아붙이는데 그런가보다.'

 

하지만 막상 실상을 들여다보니 마찬가지로 시궁창이더라.

 

-

 

물론 헬퍼설이 위에 언급된 증거들만으로 유지되고 있던건 아님.

저 것들이 부정된다고 해서 헬퍼가 아니라는 증거가 되는 것도 아니니 캬하하가 헬퍼가 아니라는 결론으로 기울지도 않을 것임.

여전히 인벤 내에서 강세는 캬하하 헬퍼설이겠지. 어쩌면 이 글이 블라인드를 먹을만큼 비공을 받을지도 모르고.

 

다만, 헬퍼로 몰아가면서 헬퍼에 해당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고,

헬퍼의 이 기능을 쓴다고 그걸로 몰아가놓고, 똑같은 순간에 갑자기 다른 기능을 쓰기 시작하고.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솔직히 대단히 실망임.

 

나는 오늘부터 캬빡이라는 단어에 '극단적 캬까'들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캬(하하 사건 관련) 빡(대가리들).

 

헬퍼 기능이 있는지 물어보는 나에게 되려 캬빡이로 몰아가던 사람들이 헬퍼에 해당 기능이 있는지 모르면서 캬하하는 헬퍼라던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김.

 

물론 해당 기능의 존재여부를 확인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지도 모름.

하지만 이틀간 만나본 사람들은 자신이 주장하는 것이 실존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주장하고 있다는 부분은 팩트임.

관심을 가졌던 이틀간 헬퍼 관련해서 캬하하가 순간 붐이 일어났었고,

시선이 집중되었으니 대다수의 캬빡이들이 내 댓글을 봤을 거라고 생각함. 화제글에 수도 없이 관련글이 올라갔으니까 분명 관심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글을 보고 댓글을 남기고 추천을 박던 상황이었음.

 

그러니까 캬하하가 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캬빡이 수준이라는 거임.

 

 

3줄요약

1. 캬하하 사건이 결말이 안나는 이유는

2. 캬까들이

3. 캬빡이 수준이기 때문이다.

= 원래 병신들끼리 싸우면 정신승리말고 결말 안남.

 

증거의 맹점을 보완할 생각 X. 맹점을 지적하면 캬빠긔셈 꺄르륵

이대로라면 롤이 없어져도 롤인벤은 남아서 캬하하 헬퍼를 썻니, 마니 싸우고 있을 거 같음.

 

그냥 기왕 보기 시작한 거 결말 보고 싶었는데... 흔히들 말하는 항마력이 부족하네요

솔직히 이 외에도 되게 안일하게 증거라고 들이밀던 것들 더 많았는데 이틀 지나는 사이에 잊어버렸네요.

포기는 이틀 전에 했기 때문에...

 

개싸움 계속 하시는 분들은 힘내시고

개싸움 지켜보다가 지치신 분들은 음... 언젠가 인벤이 다시 재밋는 글과 웃긴 만화등이 화제글에 올라오는 날이 있겠죠.

 

마지막으로

라이엇아 비매너 유저 좀 잡아라. 게임 많이 하던 시절엔 사람에 대한 혐오가 생길 뻔 했다. 솔까 너네가 대한민국 인터넷문화 50%는 말아먹었다. 개나소나 다 욕해도 되는 줄 알고 패드립치고 다니는데 너네 뭐하냐.

그리고 PC방 베타에서 오버워치 해봤는데 재미지더라. 라이엇아. 계속 이렇게 유저개선 신경 안쓰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