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LCK 편성표가 공개 되었다.
주 6일 편성으로 선수들은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고, 상암과 강남 두 곳에서 다 먼 경기도와 지방 팬들은 늦은 경기 시간에 한탄을 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에 막차 시간으로 골머리를 앓는 팬들에게 '편성으로 해결하겠다.' 라는 해답을 내놓고서, 굳이 1경기만 하는 날과 2경기가 있는 날의 편성시간이 달라야만 했었나? 1경기만 있는 날에 어름잡아 3시간 정도 경기와 팬미팅이 진행된다고 하면, 8시에 시작하여 11시에 끝나게 되는데, 경기가 일찍 끝나지 않는 이상 결국 팬들은 개선된 부분 없이 다시 막차로 인하여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더 문제인 부분은 수요일인데, 1경기와 2경기 사이에 경기장이 달라진다는 것은 여러 팀을 응원하는 팬에게 있어서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강남과 상암 사이는 어름잡아 40분이 더 넘게 걸리는데, 한 경기만 선택해서 보라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스포티비에서 중계하게 되는 넥슨 아레나 경기장 환경에 대하여서도 팬들은 스포티비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E스타디움 800석, 넥슨아레나 436석으로 자리도 협소하고, 복층으로 이루어져 기둥이 많아서 좌석을 잘못잡는 경우엔 벽에 붙어있는 모니터로만 경기를 봐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분할중계로 인하여 주 6일 편성이 되었는데, 대진을 잘못짜면 한 주에 3경기를 소화해야할 팀이 분명 생기고 말 것이다. 분할중계로 인하여 LCK를 즐기는 팬들과,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불만이 생긴다면 분할중계는 그 누구에게도 득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