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서 시즌이 끝나고 쉬는기간 없이 바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접어든다.

일명 '대격변 패치' 가 이뤄지고 난 후 첫경기 인데 6.15패치에서는 말자하 너프, 블라디 너프, 빅토르 조정(약간너프)

정도로 미드라이너 패치가 이뤄졌다.

일단 포스트시즌의 미드라이너는 차례대로 미키, 크라운, 플라이, 페이커, 쿠로(크라이)로 6명이다.


1. 미키




미키선수하면 예전엔 제드. 르블랑. 트페 등을 사용하며 정석적인 미드라이너라기 보다는 사파느낌이 강하게 드는 미드

라이너이다. 블라디와 리산드라를 활용하며 기가막힌 한타 이니시와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견인한다.

특히 블라디를 사용할때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다른사람이 블라디를 잡았을때와는 확연히 다른 포스를 보여줬다.

미키선수가 최근 1달간 사용한 챔프는 트페, 리산드라, 바루스, 블라디, 르블랑 정도이다. 

섬머초중반엔 아지르,카사딘,빅토르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엔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아프리카는 10경기 연속 블라디를 밴당했다. 실제로 미키선수의 블라디는 6승1패이고, 블라디를 활용하는 선수중

가장 무섭게 파고들고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도 블라디픽에 맞춰서 쉔블라디 등의 조합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사실 블라디가 이렇게 밴을 당하고 있기는 한데 섬머시즌 블라디 승률은 41%에 불과하며

미키선수의 6승 1패를 제외하면 35%로 매우 저조하다. 그래서 많은 팀들이 생각하는것 만큼 블라디는 OP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소폭 너프되는 블라디를 위협적으로 사용할만한 팀은 아프리카 프릭스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종종 트페밴을 당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트페의 승률은 1승6패로 굉장히 저조하나 대격변 패치 이후에 글로벌스킬

을 가지고있는 트페가 라인스왑을 하지 않을거라고 예상되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다음으로 리산드라는 4승 2패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있다. 최근에 아프리카가 게임을 하는 스타일을 보면 누구든지 이니시

를 열수 있는 조합을 짜서 공격적으로 CC기 연계를 할수있는 챔피언들을 많이 하는데, 그중심에는 리산드라가 있다. 

마지막으로 바루스는 2승3패이다. 이번 와일드카드전을 볼때엔 미키선수의 블라디가 여전히 밴당하는지, 밴을 안하면

활용을 하는지, 아니라면 상대쪽에서는 크라운도 리산드라를 사용한바 있으니 뺏어오는 식으로 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면 재밌을것이다. 조커카드는 카사딘 정도로 생각한다.


2. 크라운

크라운하면 드는 느낌은 정통 . 정석 미드라이너이다. 그만큼 미드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빅토르를 잡았을때의 남다른

존재감은 실로 엄청나다. 



크라운 선수가 최근 사용한 챔피언은 빅토르. 바루스. 리산드라. 블라디. 르블랑 정도가 있으나 블라디는 0승3패를 기록중

이고 다음패치때 블라디 너프로 보아 블라디는 사용하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정파. 사파로 가르는 그 기준이 빅토

르를 자주 기용하는가 라고 보는데, 팀색깔도 그렇고 크라운선수 자체도 그렇고 빅토르는 참 잘맞는 옷이라는 느낌이 든

다. 섬머시즌 기준으로 크라운선수의 빅토르는 15번출전하며 11승 4패 73%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게임을 봐도 빅토르를 잡으면 탑이 조금 불안하게 시작하거나 봇이 말리는 감이 있어도 빅토르가 든든하게 미드를 지켜

주면서 한타때 하드캐리해버리는 그런 장면들이 자주보였다. 그런 만큼 빅토르정도는 밴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

다. 크라운선수는 섬머초반엔 아지르도 종종 기용했으나 아지르는 패치 이후에 선수들이 안쓰고 있고 바루스는 3승1패

로 준수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고 리산드라도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전에서 블라디 빅토르 바루스 리산드라를

사용했는데 빅토르를 밴당하고 블라디를 안쓴다고 가정해봤을때 기용 가능한 미드는 바루스와 리산드라 정도에 조커카드

로 트페와 카시오페아 정도를 사용할거 같은데 바루스와 리산드라는 미키선수와 챔프폭이 겹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해서

나눠가지는 구도로 갈지 밴을할지 밴픽구도를 지켜보는것도 재밌을 것이다. 재미있는건 요새 많이 나오는 말자하와 카르

마 같은경우 두선수 모두 최근 10세트에서 사용한 바가 없으며, 7월에 크라운선수는 카르마를 1번 사용하기는 했으나

패배를 기록한바 있다. 솔랭에서 솔을 연습하고있으니 대회에서 솔을 기대해봐도 좋을것같다.


3. 플라이





플라이선수는 개인적으로 봤을때 정말 타팀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한다. 사실 플라이선수가 라인전

에서 강점과 공격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 허나 이번 시즌은 진짜 플라이에게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솔과 질리언을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내 생각을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질리언을 기용하지 않다가

CJ전에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 지금도 질리언픽이 충분히 괜찮구나 라고 생각될만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우렐리온 솔은 최근 다른 미드라이너들은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오직 플라이 선수만이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일단 대처

가 다른 챔피언보다 안될 수밖에 없을 뿐더러 밴카드를 솔에다 사용하자니 KT 탑정글이 미쳐날뛰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최근 경기에서 보이는 밴픽에서 CJ가 물론 강등권 팀이기는 하나 솔 말자하 블라디 3밴을 하고도 플라이의 질리언

이 1인분 이상 해버리고 밴픽에서 고삐가 풀려버린 썸데이와 스코어의 나르와 그라가스가 게임을 어떻게 하드캐리해버리

는지 잘 보여줬다. 이는 포스트시즌에서의 KT가 가지는 밴픽에서의 강점 즉 조합을 짤때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고 더 좋은

조합을 짤수있다면 승률이 상승한다는걸 의미한다. 그렇다고 플라이 밴을 과투자 하자니 또 빅토르도 못하는게 아니라서

상대하는 팀들이 밴픽싸움에서 골머리를 앓게 될거라 예상한다. 

플라이의 솔은 6승 1패이고, 이후에 솔이 밴당한다고 할때엔 말자하 4승2패 할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질리언은 섬머 2승0패 이나 스프링땐 7승2패로 고정밴까지 나올정도였다.

그리고 블라디를 플레이 할때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너프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탈리야를 플레이했을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승0패로 탈리야까지 꺼낼수 있다고 볼때 플라이선수를 밴으로

어찌 막을수 있을거 같진 않다. 롤챔스내에서 사파의 끝을 보여주고 있고 톡톡튀는 미드라이너이기때문에 이번 포스트시

즌에서 플라이선수의 플레이가 정말 기대된다. 


4. 페이커




누구나 인정하는 LCK내의 최고의 캐리력을 가진 미드라이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페이커

특유의 공격적인 딜교환과 라인을 미는 경향이 갱과 로밍에 취약할수 있으나 킬각이라던지 한타에서의 딜링 포지셔닝 등

은 지적할수 없다. 페이커선수는 최근 빅토르, 탈리야, 블라디, 카르마, 애니비아를 플레이 했다. 섬머들어서 

빅토르는 5전 전승, 탈리야는 2전 전승 , 애니비아 5승 2패로 매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페이커의 빅토르는 뭔가

다르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빅토르도 공격적으로 잘 플레이하고 애니비아는 그만의 카드라고 볼 수 있다. (MVP ian 선수

가 쓰나 포스트시즌엔 없으니 제외하도록 하자) 하지만 페이커의 블라디는 1승 4패로 매우 저조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는 SKT의 초중반이 굳건히 지나가는 이유는 페이커가 미드를 꽉잡고있고 탑이던 봇이던 합류를 더 빠르게 할수 있기 때

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블라디미르는 그런 플레이가 잘 되지 않고 페이커에게 맞지 않는 옷같은 느낌이다. 카르마를 플레

이 할때도 물론 라인전을 엄청 공격적으로 하나 4승3패로 그렇게 임팩트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말자하를 했을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인지 그 이후엔 사용하지 않았다. 말자하는 라인을 빠르게 밀수 있고

한타때 포지셔닝만 잘하면 궁포함 4개의 스킬이 모두 공격적인 스킬이라서 페이커에게 잘 맞다고 생각하는데 포스트시즌

에서 과연 사용할지 궁금하고, 챔프폭이 엄청나게 넓기로 유명한 페이커가 과연 새로운 챔프를 꺼낼 것인지도 궁금하다.

최근에는 초반설계에 킬을 내주고 시작하는 모습이 롱주전에서 보였는데 내 생각엔 초반 설계단계에서 SKT도 옛날에 보

여주었듯이 울프와 벵기가 페이커를 시팅하면서 페이커의 공격적인 라인전이 통하게 만들어주고 그 미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초중반 징검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SKT의 경기는 초중반을 지고시작하는경우가 많고 이기는

것도 역전승의 비율이 굉장히 많은데 이것은 SKT의 한타력이 좋다고도 볼수 있으나 딜러들의 엄청난 포지셔닝과 딜링에

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SKT의 정글 서폿이 조금만 신경써서 미드로밍을 역으로 설계한다던지의 판을 짠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날뛰는 페이커를 볼 수 있을것 같다. 솔랭에서 르블랑 탈리야를 사용한 흔적이 보이고 페블랑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기때문에 이번에 나올수 있을 수 있다.


5. 쿠로




쿠로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챔피언은 역시 빅토르이다. 섬머시즌 빅토르 5승 1패를 기록중이고 언제나 안정적인 딜링

안정적인 라인전을 보여준다. 바루스도 3승0패로 굉장히 깔끔한 전적을 보여준다. 사실 락스의 미드라이너로서 섬머에

세트로 따졌을때 몇세트 안졌기때문에 승률은 굉장히 고승률 일수밖에 없기는 하나 또 살펴보자면 카르마도 5승 0패의

승률로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말자하도 3승0패이며  쿠로의 챔피언 폭은 상당히 넓은편이고 항상 한타때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고수하고 지속적인 딜링 챔피언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ROX 특성상 초중반 구도에서 많이 이기고 들

어가는데 그 여유를 바탕으로 사이드에서 CS를 많이 먹는편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타때 준수한 딜링을 하는것이 특징

이다. 이번에 크라이선수가 들어오면서 락스와 합을 맞춰보고 있으나 아직 락스에 어울리는 선수는 쿠로가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페이커를 만나면 약간 약해지는 경향은 없지않아 있기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팀분위기가 좋을떄 SK를 꺾을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하고 요새는 종종 어우락이라는 말이 나오고있기때문에 SKT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그들이 우승할 

찬스라고 생각한다. 솔랭에서는 말자하와 빅토르를 플레이 한 흔적이 보인다.


6. 크라이




7월 9일 이후로 출전하고 있지 않은 크라이 선수이다. 내가 볼때에 요새 쿠로만 나오는 이유는 쿠로의 포스트시즌을 위

한 경기감각 살리기 정도라고 생각 되고 크라이도 언제나 출전 가능하다. 아지르와 블라디를 사용할때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지르는 요새 사용하지않고 블라디도 들어갈것 같기때문에 많이 기용될것 같진 않다. 심지어 아예 출전

하지 않을수도 있다.

아마추어시절 닭 쳐 라는 아이디를 사용했고 솔로랭크 전적을 보면 르블랑이 모스트 1일정도로 르블랑을 선호하는 모습

을 보이는데 과연 이번 대회에서 르블랑을 선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포스트시즌 미드라이너들에 대해서 알아보니 각각의 활약이 너무 기대되고 재미있는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