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갓-대영 코치님과 강현종 감독님이... 정제승 코치님이...

밴픽도 이상하게하고... 철밥통 공무원하면서 날로먹고 노는 줄 알고 당신들을 극렬하게 까대던 사람이었습니다.

'삼연은 왜 당할까?'
'피드백같은게 없나?'
'와 씨제이는 시즌 초반부터 시즌 후반까지 변화라는게 없네'

같은 뇌내망상과 억측으로 당신들이 무능(사실은 그토록 유능하셨는데)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여럿 썼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강현종 감독님과 정제승 코치님은 현재 LCK의 다크나이트 꿀잼의 수호자 'AFRICA 정신병s' 를 몸소 키워내셨고

갓대영 코치님은 춘장 2부리그 팀 IMAY를 무려 롤드컵진출에 성공시킨 명장중의 명장이었습니다.


동시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습니다.

명장중의 명장, 최고수준의 코치진 3명이 힘을 합쳤음에도 그 시너지 파워를 온몸으로 아득바득 뿌리쳐낸 구 CJ엔투스 선수들에게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들은 분명 '아닌데? CJ에서의 실패경험이 그들을 명장으로 만들었는데? CJ에서 그들은 실패자였고 패배자였는데? 선수짱 코치똥@@@@ 그때의 손대영 정제승 강현종은 이상했는데?' 라고 외치며 제게 통한의 비공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 CJ의 감독은 '3년연속 롤드컵진출, LCK 우승' 이라는 빛나는 커리어를 지닌 박정석 감독이고, 장누리 코치 역시 비교적 최근까지 현역으로 뛰던 최상위권 서포터 유저였습니다. 우승경력도 있구요.

과연 이 좋은 코치진이 무의미하게 돌아다니다 다른팀원들 11~13렙인데 혼자 5렙이셨던 그분에게 피드백을 안줬을까요. 미드 탑이 라인전이 수동적이라서, 능동적이면서도 라인전이 강력한 픽이 강제됨에도 아득바득 알xx타를 고르셨던 그분에게 피드백을 안줬을까요...


물론 CJ에서 나간 사람은 코치뿐이 아닙니다.(정확히 말하자면 코치진들이 팽을 당했지만)

트릭, 헬퍼, 엠비션, 코코 등...

네임벨류도 있고, 기대되는 유망주 혹은 잔뼈 굵은 경력자들 대부분이 코치진들과 함께 경질당하거나, 제 발로 걸어나가고 말았습니다.

분명 SK와도 대 혈전을 벌이며 다음시즌이 기대되는 모습도 보여주긴 했었지만 그것을 끝으로 구 CJ는 다시는 날아오르지 못했지요.

그리고, 팀은 박살이 나고 맙니다. 제 발로 나가던, 어느 분과 그 분의 팬들의 땍땍거리는 비판이 수용되던...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코코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가 새로운 둥지에 잘 적응해서 힘찬 날갯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갓-대영 코치님과 감현동 감동니뮤ㅠ 께서

그 챔프폭도 딸리고 오더도 안되고 서로서로 피드백을 회피하던(이건 엠비션님이 인터뷰때 제시한 팩트) 구 CJ 선수들을 데리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봤지만

슈-퍼 억제기 그분 그냥 억제기 어느분, 그리고 어느순간 의욕잃은 나머지 선수진들이 안좋은 쪽의 시너지를 폭발시킨 결과 성적이 나오질 못해서 경질당했다고 받아들여도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