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혹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화 일수도 있겠군요.

롤드컵 재밌게들 보고 계신지요? 여긴 지금 인벤이 막혀서 답답해 죽을 맛입니다. 껄껄 저도 인벤하구싶다구요!

서머닝 인사이트 78화 번역 올립니다. 조별 예선에 대한 잡담 그리고 요즘 핫 한 스크림 문화에 대해 라이엇 해설 Zirene과 함께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Summoning Insight episode 78!


2016. 10. 11


2시간 25분 영상


Guest : Zirene (NA LCS 해설)


-월드 챔피언십 2016


-조별 예선 포맷


thorin : 조별 예선이 끝났다. 우선 경기들을 언급하기에 앞서 난 조별 예선 진행 방식에 대해 말하고 싶다. 첫 주차는 하루에 여러 개의 조를 나눠서 진행하지만 둘째 주 차엔 한조씩 쭉 끝내는 방식이다.


monte : 그래야 하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타이 브레이커 나오는 순간 대회 진행이 지연되고 힘들어질테니까.


thorin : 난 개인적으로 조별 예선이 이렇게 오랫동안 진행되는 건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첫 주와 둘째 주의 진행 방식이 다른 건 좋다고 본다. 첫 주는 상대방에 대한 준비를 할 시간을 마련해주지만 둘째 주엔 준비보단 그 날의 컨디션에 갈린다고 본다. 그래서 난 오히려 둘째 주의 진행 방식이 서구권 팀에겐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본다. 스타 2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이기지 못한 이유는 GSL 같은 대회는 준비 기간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3일 안에 끝나는 단기 대회같은 경우엔 외국인들이 이기는 경우도 나온다.


monte : 맞다. 최근에 케스파 컵에서 Neeb이 우승했지 않냐.


thorin : 그렇다. 너희들은 조별 예선 포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monte : 난 좋다. 첫 주 차 같은 경우엔 서로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자료로 싸워야 하지만 겪어본 후엔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경기를 나눠서 하니까. 그래서 미리 준비하는 노력과 첫 주 차를 토대로 준비하는 노력 둘 다 보상받을 수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한다.


zirene : 난 둘째 주 차 방식을 더 선호한다. 왜 첫 주에 나눠서 경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monte : 맞다. 난 더블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혹은 3전제씩 했으면 좋겠다. 그럼 한 팀당 적어도 6게임은 하게 될 테니 공평하다 본다. 물론 그러면 이제 라이엇이 중계를 동시에 몇 개씩 해야겠지만 이미 이번 시즌에 그럴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지금 롤드컵도 따로 라인전만 중계하는 스트림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이해가 안가는 게 왜 같은 조에 속해있던 팀을 준결승에서 못 만나게 하냐는 거다. 그래, 8강에서 못 만나게 하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4강에서까지 못 만나게 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


zirene : 동의한다. 나도 왜 4강에서 못 붙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게 한 조에 유력한 우승후보 둘이 배정되었을 때의 문제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monte : 그리고 서킷포인트와 시딩문제를 생각해보면 애초에 유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한 조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zirene : 맞다. 게다가 같은 지역은 같은 조에 못 들어가게끔 되어있었잖냐.


monte : 어쨌든 결론적으로 최악의 8강 대진표가 완성된 거다. 이보다 더 최악의 대진도 찾긴 힘들 거다.


zirene : 맞다. 왼쪽 대진에 skt와 락스가 뽑힌 순간 이미 edgrng는 왼쪽 브래킷으로 갈 것이 확정된 거다. 누가 누구랑 붙느냐만 남은 거지.


monte : 넌 알았지만, Jatt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thorin : 존나 웃긴 게 뭔지 아냐? Phreak이 트위터에 왜 rngtsm과 재경기를 하지 않고 8강 진출인지에 대해 승자승에 대한 설명을 한 게 있는데 그것 때문에 존나 까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프릭은 그저 메신저일 뿐이었는데.


monte , ziren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nte : 리트윗 (답글의 개념) 봤냐? 난 그저 팩트를 제시한 트윗에 그렇게 멍청하고 한심한 답글이 달린 걸 본적이 없다.


-A


-Anx


thorin : a조부터 말하자면 anx가 결론적으로 엄청났다는 거다. 첫 주만 해도 g2clg를 이기더니 둘째 주엔 락스와 1위 타이브레이커까지 갔다. 자이린, 넌 애초에 anx에게서 희망을 봤었냐?


zirene : 당연히 아니다. g2가 무너지면서 한 경기쯤은 따낼 수는 있다고 봤지만 조별예선을 뚫을 줄은 전혀 몰랐다. 현재 pick'em 만점자는 6명밖에 없다.


thorin : anx에 대해 평가하자면?


monte : 물론 anx를 무시한 것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확실한건 이 팀은 유리할 때 끝낼 줄 안다는 거다. 운영력은 anx > g2. 심지어 다른 조에 있는 몇몇 팀들보다도 운영력이 좋았다. 이 팀이 h2k를 이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h2k의 후반 운영력보다 anx의 후반 운영력에 더 감탄한 건 맞다.


zirene : 난 첫 경기도 anx가 이겼어야 됐다고 본다. 하지만 봇 다이브에서 완전히 망쳤다. 만약에 그 경기도 이겼다면 더 조별예선을 쉽게 벗어났을 거라 본다.


thorin : 팀들이 anx의 깜짝픽에 대처를 못한걸 수도 있지 않냐? 예를 들면 브랜드 서폿같은 것.


monte : 난 심지어 8강부턴 다른 팀들도 브랜드 서폿을 꺼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thorin : 이 팀은 보면 볼수록 m5의 향기가 난다. 그냥 일단 들어가고 보는 모습이 오히려 굉장히 조직적이였다. 마치 시즌 4 로얄 클럽처럼.


근데 토너먼트에서 anx가 떨어지면 A조에 속해있던 g2clg가 얼마나 까일 진 나도 모르겠다. anx를 칭찬하기보다 저 두 팀을 엄청 깔 텐데, anx도 좀 칭찬해야 하지 않을까.


monte : 일단 g2는 첫 주차 후 완전히 멘붕했다. 근데 되게 웃긴 게 올해 다데의 상* 후보에 트릭이 올라가 있었다는 거다. g2가 그 정도 버틴 게 트릭 덕이라고 보거든. 오히려 즈벤이랑 미티가 못했지. 그리고 clg33패 했는데 딱 예상한 만큼 했다고 본다. 그리고 anx가 운으로 올라갔다는 소리 들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게 anx가 운으로 게임을 이긴 게 아니라 실제로 유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았기 때문이다.


* : 롤드컵이 시작하기 전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막상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


thorin : 그럼 anx에서 정말 발전해서 좋은 선수들이 될 수 있는 애들을 고른다면?


monte : Likkrit 그리고 stejos. 특히 stejos의 정글 루트는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영리하다. 그리고 likkrit은 플레이메이커의 기질이 보인다.


zirene : 동의한다. 덧붙이자면 kira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aMiracle 이 선수는 되게 이상하다. 라인전은 별론데 40분쯤 되면 갑자기 한타 도중에 헬퍼를 키는 것 같다. 그리고 캐리해서 게임을 이겨버린다.


monte : 맞다. aMiracle이 락스전에서 루시안으로 미친 듯한 카이팅을 보여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zirene : 그리고 anx가 쫄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a조의 상황을 보자면 rox는 한국 1, g2는 유럽 1, 그리고 clg도 어쨌든 북미의 팀으로써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anx는 좆까! 우린 와우하고옴! 하면서 온 게 오히려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싶다.


-이즈리얼, 그리고 락스 타이거즈


thorin : clg, 후히가 락스를 이겼다. 후히가.


monte : 난 락스가 왜 아우솔을 밴 안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clg1렙 전략은 매우 똑똑했다고 본다. 예전부터 clg는 참신한 초반 전략 / 운영을 즐겨 썼었고 그건 clg의 코치인 ziks 덕분이라고 본다.


thorin : 그럼 락스가 아우솔을 풀어준 건 오만한 밴픽이었던 거냐?


monte : 락스는 예전부터 그런 짓을 해서.


thorin : 챔피언에 관한 질문 좀 하겠다. 왜 이즈리얼이 계속 뽑히는 거냐? 재밌는 사실은 이즈가 24번 뽑혔는데 그중 16번을 졌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오는 이유는 뭘까?


monte : 나도 이즈리얼 선호도를 보고 놀라긴 했다. 아마 큰 이유는 애쉬 너프가 있겠고 시비르도 꽤 밴이 되는 편이지. 그럼 결국 남은게 진, 이즈, 케틀인데, 요즘 유행하는 픽들을 보면 알리, 케넨, 럼블, 뽀삐같이 뒷라인을 공략하는 챔프들이 많이 나온다. , 원딜의 이동기/도주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전이동이라는 제 2의 플래쉬를 가지고 있는 것은 꽤나 유용하다. 그리고 후반에도 엄청 강력하고. 그리고 이즈리얼은 서폿빨을 꽤 많이 타는 편이다. 예를 들면 이즈 카르마는 정말 좋지만 이즈 알리는 최악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케틀은 알리와 궁합이 좋지.


zirene : 맞다. 난 앞으로 케틀이 더 많이 밴 되거나 픽 될거라 본다. 이즈에 대해 말하자면 요즘 첫 귀환 후 여눈+수확의 낫을 사서 2코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오려 한다. 그래서 정말 잘하는 원딜들만이 이즈로 성공을 하는 것 같다. 프레이라던지, , 혹은 우지.


monte : 재밌는 게 한국팀들은 케틀을 딱히 준비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첫 주차에 이즈를 선호했지만 알리-케틀 조합이 강력한 것을 보고 두 번째 주부터 케틀을 쓰기 시작했지.


thorin : Rox는 아직도 강력한 우승 후보냐?


zirene : ……. 첫 주차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두 번째 주엔, 특히 마지막 2~3경기는 괜찮았다. 피넛이 정신을 차린 것도 있고. 우승후보는 맞지만 1순위인지는 잘 모르겠다. skt1순위인 것 같고 락스는 2순위..?


한국 팀들이 좋은 이유가 뭐냐면 한 주가 바뀔 때마다 경기력도 바뀌기 때문이다. 들은 바로는 새벽 2시까지 이것저것 연습했다더라. 아마 그러면서 자이라가 등장한 거겠지? 꼭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스크림 문화


thorin : 존나 이해가 안되는 게 뭐냐면, 2016년에 코치란 새끼들이 , 우리는 스크림때는 잘 했는데 왜 대회에서 못하지이러는 거다. 너네가 스크림에서 X라는 팀을 이긴 건 아무 상관이 없다. 특히, 한국 팀들은 절대 대회에서 하듯 스크림을 하지 않는다.


monte : 지난 화에 로코가 나왔을때도 말했지만, tsm은 스크림을 이기려고 한다. 진짜 대회에서 하듯 한다. 하지만 skt같은 경우엔 밴도 제대로 안하고 순전히 탐색전을 한다. 어떤 픽들이 현 메타에 강한지, 얘네들은 무슨 챔프를 잘 하는지 말이다. 그리고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인데, iem katowice에서 스크림을 구경했는데 락스의 호진이 니달리 정글을 하더라. 호진은 대회는커녕 솔랭에서도 니달리를 한 적이 없었을 거다. 그래서 물어봤다. “너 니달리 해본 적 있어?” 답변은 “NO" 이었다. 더 재밌는 건 tsm의 스크림 당시 픽들은 대회에서 그대로 쓸법한 챔프들이었다는 거다. 그래서 현재 정보를 주고받네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tsm은 징징댈 수가 없는 게 지들이 스크림에서 100% 정보를 줘버린다.


thorin : 카스 (counter strike)의 예를 들자면 스크림 혹은 연습을 할 때, 구체적인 연습을 한다. 예를 들면 이번엔 이 지역에서 무엇을 해 보자 이런 식으로 말이다. 예전에 한국에 형제 팀이 있었을 때, 한 팀이 다른 팀보다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스크림 연습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롤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브루드워 시절로 가면 flash (이영호)도 그랬을 것이고 스타 2로 가면 mvp (정종현)도 그랬을 것이다. 서구권 팀들은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만약 내가 한국팀인데 tsm같은 서구권 팀들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팀 상대로 스크림 결과가 좋아요이딴 개소리를 하면 연습 안 해줄 것 같다.


monte : 그리고 스크림도 유출하고. 개 같은 상황이지.


thorin : 그러니까. 한국 애들은 해킹 안 당하나봐. ^^


monte : 이러한 해킹 문제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거다. 이중보안을 쓰던지. 해킹 문제는 100% 그 팀 잘못이다.


thorin : 이쯤 되면 한국 선수들도 장난 좀 쳐야 한다. 인터뷰에서 비역슨의 오리아나는 정말 무서웠어요. 엄청나더군요.” 이래놓고 이제 실제 대회에서 비역슨의 오리아나를 파괴하는 거지. 그럼 tsm어 뭐야? 누가 스크림을 공유했나본데? 이거 어떻게 된 거냐!!!” 하고 날뛰겠지.


monte , ziren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nte : 그냥 한국 팀들이 스크림을 대하는 자세가 다른 거다.


zirene : 스크림에선 최악의 플레이를 하되, 무대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스크림에선 실제로 엄청나게 멍청한 장면들이 많다. 이상한 딜교를 하거나 말도 안 되는 아이템트리를 사용한다. 그게 다 배움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상황에선 어느 정도까지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곳이 스크림이다. 하나의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면 이번 스크림 경기는 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먹어보자 라던지.


monte : 맞다. 내가 clg에 있었을 때, 용만 먹게끔 한 적이 있었다. 일부러 게임을 끝내지 않고 용만 먹는 거다. 게임은 질 수 있어도 그건 상관할 바가 아니다. 용을 먹었냐, 못먹었냐가 중요한거고 그걸로 통해 연습을 한 게 중요한거지.


zirene : 난 어떤 코치가 이번 스크림에선 각 라인에서 솔킬 내는 걸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한 것도 봤다.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냐? 그래서 실제로 선수들은 솔킬딸라고 미친 듯이 달려들었고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챔프간 상성을 배우는 거다. 이게 스크림이다. 스크림은 상대를 찍어 눌러 자신의 영광을 취하는 곳이 아니다.


monte : 하지만 북미가 가진 건 그게 다잖아.


zirene : (할말 없음)...... 우리에겐 아직 C9이 있다구.....


-B


thorin : 솔직히 skt 빼곤 쓰레기 아니었냐.


monte : . 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하는 이번 대회에서의 worst 경기가 2개나 나왔는데, 유감스럽게도 c9이 피쳐링 한 경기들이다. c9 vs flash wolves (60분 넘은 게임), 그리고 imay vs c9 2주차. 그냥 개 쓰레기였다. 그래서 난 c9 에게 정말이지 아무런 기대도 걸지 않는다. c9의 후반 샷콜링은 북미의 국가적 비극 수준이니까.


zirene : 미티오스가 마지막 발차기를 날리기 전에 부쉬에서 2분 동안 대기탄거 아냐?


monte : 미티오스는 매우 별로다. 오히려 스무디가 예상보다 잘해주고 있다. 자이린이 나보다 c9에 대해 더 잘 알테니 그의 의견을 듣고싶다.


zirene : 젠슨이 너무 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면 미티오스는 집가고 있는데 오리아나로 궁극기를 쓴다던지. 마치 4명과 연결되어있지 않는다고나 할까? 확실한건 팀과 싱크가 맞지 않는다는 거다.

임팩트는 잘해주고 있고 오히려 스무디랑 스니키 봇이 분전해주고 있다고 본다.


thorin : 그런데, 라이엇의 파워랭킹에 따르면 c9skt의 약점인 정글을 완벽히 파악하고 이길꺼라고 했는데, 그거 어떻게 된 거냐? 친구들아, 그거 어떻게 된 거냐고?


ziren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nte : 제일 보기 힘들었던 게, c9skt 첫 경기때 라이엇 해설들이 승자예측에 c9을 띄우는 거였다. 아니 진지하게, 뭘 보고 c9을 고른 거냐?

그리고 블랭크가 잘 못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어쨌든 올해 2개의 국제 대회 우승경력이 있다는 걸 망각해선 안 된다. 그 뜻은 블랭크가 한국 밖에서는 그렇게까지 쓰레기가 아니라는 소리고, 미티오스는 c9에서 제일 약한 멤버기 때문에 skt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거다. , 그리고 벵기 상대로 니달리 밴한 애들 누구였지? 존나 웃겼는데.


thorin : 그거 c9였음.


monte : ? 아니 그리고 레퍼드 코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벵기는 지금까지 한번도 무대에서 니달리를 쓴 적이 없다.


thorin : 혹시 nami (나미)를 밴 하려나 nidalee (니달리)를 밴 한건 아닐까?


monte : 심지어 니달리가 더 오피였을 시절에도 skt는 셀프 밴 했었다니까. 벵기가 못하니까.


thorin : 난 개인적으로 스포츠에서 트래시토크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후 쳐발리는건 더더욱 재밌지. 젠슨이 “i can't wait to clap faker" 이래놓고 막상 경기에서 1:1을 수차례 후두려 맞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monte, zirene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orin : 엄청난 슬랩스틱 코미디였지. 너무 재밌었다.


monte : 맞다. 그냥 다 웃자고 한 거다. 젠슨도 재밌자고 한 소리고 결과로 인해 놀림을 받는 거도 젠슨은 크게 신경 안 쓸거다. 결국 다 재밌자고 한 소리니까.


zirene : 맞다. 컴뮤니티가 너무 트래시토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얼마나 좋냐. 더 해야 된다.


monte : 트래스토크로 부들부들 거리는 게 대부분 미국 애들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특히 이번에 유럽 플옵에서 프나틱 vs h2k의 포기븐의 트래시토크는 엄청 흥미진진했다.


zirene : 맞다. 결국엔 다 좋게 끝났잖아. 레클레스랑 포기븐은 유니폼 교환하고.


thorin : 난 포기븐이 레클레스를 박살내버리길 바랬다. 어떻게 박살내나면, 유니폼 교환하려고 레클레스가 자신의 유니폼을 건넬 때, 마커를 꺼내서 포기븐사인을 해주고 다시 돌려주는 거지.


zirene , monte : 이런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orin : 그리고 레클레스한테 야 이거 잘 보이게 들고 있어.” 하고 존나 멋있게 딱 퇴장하는 거지. 어때, 개 쩔지 않냐.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skt가 유력한 우승 후보냐?


monte : rox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조가 워낙 쓰레기여서 아직 skt가 완전히 시험받진 않았다고 본다,


zirene : skt가 우승후보일수 있는 게 락스와의 상대전적이 좋아서다. 만약 4강에서 skt랑 락스가 만나면 난 skt가 이길 거라 보거든. 만약에 skt가 로얄에게 떨어진다면,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럼 락스가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monte : 난 피넛에게 달렸다고 본다. 현재까지 피넛은 5전제를 두 번 치뤘는데, 솔직히 둘 다 별로였거든. 만약에 피넛이 서머 정규시즌때 처럼만 해주면 락스가 이길 것 같고 피넛이 혹시 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 skt가 이기고. 결국 피넛에게 달렸다.


zirene : 넌 피넛이 새가슴이라고 보냐?


monte : 아직 두 번의 5전제밖에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어쩌면 그럴수도 있지.


thorin : 그래서 예전 ogn 포맷 (토너먼트)은 우승하기 위해선 최소 3번의 5전제를 치뤘어야 해서 한 선수가 성장할 시간이 많았다. 현재는 플레이오프는 건틀릿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 질문이 있다. 도대체 점멸늑대는, 어떻게 skt는 이기는데 롤 스왑을 한 imay한테 지는 거냐?


monte : 왜냐면 fw의 후반 오더가 쓰레기니까. b조의 경기 수준은 쓰레기였다.


thorin : 그럼 c9에겐 어떤 희망이 있냐?


zirene : 유일한 희망이라면 봇 스노우볼을 굴리는거다. 밴픽을 엄청 잘 해서 스키니에게 진을 주고 라인전 이긴 후에 미드 가서 w로 크라운 잡고……. 사실상 힘들 거라 본다. 앰비션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monte : 3-0 당할 거라 본다. 특히 삼성의 2주차 경기력이 너무 개쩔어서. 일단 빅토르는 무조건 밴해야 한다. 또한 큐베에게 너무나도 메타가 웃어준다. 큐베는 캐스터 형 챔프를 정말 잘 다루기 때문에 럼블, 에코, 케넨을 주면 잘 한다.

난 삼성이 현재 모든팀들 중에 바론컨트롤을 제일 잘한다고 본다. 어떻게 시야를 먹을 것인지, 어떻게 바론 낚시를 할 것인지 완벽히 알고 있다. 바론에서 한타를 너무나도 아름답게 연다. c9이 어떻게 이길지는 잘 모르겠다.


-C


thorin : 항상 롤드컵마다 edg는 중국의 신뢰를 깎아먹는 짓을 한다. 어떻게 edgintz한테 지고 h2k한테 2 연패를 하냐? 몬테야, 넌 데프트-메이코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봇듀라고 하지 않았냐?^^ 네가 그랬어.


monte : ㅋㅋㅋㅋ 그래, 그랬지. 하지만 h2k 봇듀에게 꽤 고전하더라. 근데 상대도 포기븐이니까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thorin : 이쯤 되면 데프트도 새가슴이냐?


monte : 솔직히 마우스라는 쓰레기같은 탑이 있으면 데프트한테 뭐라 하긴 그렇지.


zirene : 최악인건 설사 팀이 마우스에게 자원을 몰아줘도 그걸로 뭘 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거다.


thorin : 마치 s5 tsm을 보는 것 같다. 자국리그는 이기지만 국제대회는 우승 하지 못하는 로스터. 특히 edg2년 연속 탑이 구멍이여서. 그리고 우지는 롤드컵 버프를 받는다면, 클리어러브는 롤드컵에서 너프를 받는건가 싶다. 2년 연속 최고의 정글이라고 칭송받지만 막상 롤드컵에선 쓰레기처럼 한다. 도대체 뭐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


zirene : 100% 클럽의 잘못이라는은 아니다. 마우스라는 쓰레기같은 탑라이너도 지분이 상당해서. 하지만 클럽의 갱킹 선택지도 꼭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냥 차라리 아예 마우스를 버리고 봇갱만 가던지.


thorin : h2k가 갑자기 급상승한건 어떻게 생각하냐?


zirene : 일단 라인전이 세다. prolly도 밴픽이 좋고 선수들의 강점을 안다. 그리고 류의 라이즈는 미쳤었다. 난 류의 라이즈가 이번 대회에선 최고의 라이즈라고 본다.


monte : 나도 류가 인상 깊었다. 나도 prolly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thorin : 너네가 어떻게 생각하던 h2kanx를 꺾고 4강에 갈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속보입니다. 마우스 선수의 가족 구성원 중 한분이 돌아가신 관계로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Koro 선수가 대체한다고 합니다. 마우스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D


thorin : 솔직히 대회 시작 전엔 삼성이 엄청난 강팀으로 평가받진 않았었잖냐. 그런데 삼성이 이렇게 1위로 진출 한 이유는 뭐냐?


zirene : 앰비션과 크라운의 공이 컸다고 본다. 이 팀은 운영능력이 너무 좋다. 20분 되면 바로 바론플레이를 한다.


monte : 코장도. 특히 탐 켄치를 너무 잘 한다. 삼성이 첫 주차엔 조금 소극적인 자세로 게임을 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둘째 주부턴 공격성을 띄었고 빨리빨리 이겼지.


thorin : 삼성의 tsm 2차전에서의 밴을 보면 바로 리신, 신드라를 잘랐다. 비역슨과 스벤의 0순위 카드를 컷 했다고 볼 수 있지.


monte : 맞다.


zirene : 한국팀들이 정말 잘하는게 뭐냐면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안다는 거다. skt도 블루사이드에서 바로 아우솔을 잘랐고, 삼성도 그랬지.


monte : 락스 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irene : 알았어, 알았어. ㅋㅋㅋㅋ. 하지만 삼성이랑 스크는 확실히 밴픽을 잘 하는 걸 보여줬다.


thorin : 근데 솔직히 신드라 지금 좀 너무하지 않냐. 특히 킬 조금만 먹어도 상대를 궁으로만 원콤 내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


monte : 맞다. 신드라는 엄청 강력하다. 그 이유엔 몇 가지가 있는데,

1. 그라가스의 너프

2. 초반에 강력한 정글러들은 밴 됨.


신드라의 약점은 초반에 스펠 빼놓고 계속 갱가서 아예 못 크게 하는 건데 정글의 너프와 밴 추세 때문에 강력한 픽으로 떠오른 거다.


zirene : 현재 미드 픽들을 보면 카시, 오리아나, 바루스, 빅토르 등이 나오는데 6 전에 신드라의 갱 호응이 제일 좋은 것도 한 몫 한다. 바로 그렇게 페이커가 젠슨을 신드라로 농락한 것 아니겠냐.


thorin : 비역슨이 조별예선때 감기에 걸려서 제 기량을 발휘 못했다는 말도 나오는데, 너네도 동의하냐?


monte : 듣기론 말을 못할 정도로 아팠다고 하니, 당연히 영향을 미쳤겠지?


zirene : 두 번째 주는 모르겠지만 첫 주엔 아팠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패로 마무리 짓긴 했다.


근데 난 tsm vs 삼성 2차전에 대해 말하고 싶다. 분명 tsm이 이길 기회가 있었다. 덮립이 빅토르한테 자살하기 전까지.


monte : 덮립이 진짜 의아한 플레이를 한 게 맞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것은 설사 덮립이 자살하지 않고 바론을 쳤다 해도, 결국 tsm은 궁 있는 빅토르를 포함해 삼성 3명의 선수를 상대해야 했다. 크라운이 바론둥지안에 궁이라도 쓰면 그건 몰살이다. 그래서 난 사람들이 말 하는 것 만큼 tsm이 유리하지 않았다고 본다.


zirene : 동의한다. 어쨌든 삼성이 전체적으로 유리했으니까. 비역슨은 솔킬당하고 하운처도 죽고. 결국 덮립이 구세주 역할을 해야 했었지.


monte : 결국 tsm의 조합은 덮립에게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 주기 위해 나머지 팀원딜이 cc기를 넣어야 한 거다. 비역슨의 궁극기도 있고. 하지만 난 덮립의 한타 포지셔닝이 경기를 말아먹었다고 본다. 덮립이 분명 서머 시즌때 잘 한게 맞고 난 mvp감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렇기에 엄청난 기대를 받고 왔고. 하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다. 덮립도 다데의 상 후보다.


zirene : 덮립도 못 했지만 바이오프로스트도 별로였다. 봇듀가 그냥 못했다.


-그외 잡담


zirene : 확실한건 tsm이 두 번째 주에 멘탈이 나갔다는 거다. 오죽하면 악수하는 것도 잊었겠냐.


monte : 진짜 과연 잊어버린걸까? 진짜? 한국팀들은 원래 악수하지 않는다. 왜냐면 ogn은 부스 (booth)를 사용하니까. 그런데 어떻게 삼성은 악수하는 것을 기억하는데 tsm은 까먹고 그냥 무대를 내려가냐? 말이 되냐?


zirene : 만약에 잊어버린거면 그만큼 멘탈 상황이 안 좋았던 거고, 만약에 일부러 안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지는 거다. 왜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