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유럽/미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챔피언들을 한국에서는 잘 안좋게 평가하거나 LCS나 해외대회에 대한 관심/중계가 없다보니 안쓴다거나 모르는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이나 LCS 한국중계 등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심이 많아지고 그만큼 해외에서 다시 쓰기 시작한 챔피언같은것을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했죠. 역으로 해외 선수들도 롤챔스를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필자도 LCS를 보게된게 한국 중계 시작하기부터 보기시작했고 몇달전 서폿 모르가나를 보고 꿀을 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작년까지만 했어도 롤 챔스 결승에 나왔던 챔프지만 고인화되었던 챔프

최근 미국에서 1티어로 평가받는 원딜 트리스타나를 소개합니다.


얼마전 Curse VS EG 쿼드라 킬을 기록하는 EG의 Altec 트리스타나



1. 언제? 누가? 왜? 트리스타나를 쓰게 된건가? 


북미에서 현재 흥하는 중이니 북미 대회(LCS NA)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CS NA에서는 처음으로 LCS NA 6주차 1일 경기에서 TSM VS CLG 경기에서 더블리프트 선수가 먼저 사용합니다.

하지만 같은날 Complexity Gaming vs C9 경기에서도 Complexity gaming에서도 EG VS Curse에서 Cruse팀도 사용합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루시안 트위치 코그모 징크스가 대세였지만 갑자기 미국팀들이 그날 모두 짜맞춘듯이 여태 안나오던 트리스타나를 픽을 합니다. 


그날 트리스타나가 대거 등장하게된 이유는 패치에 있습니다.

라이엇의 4.10패치가 대회에 적용이 되었던게 큰 이유입니다.


4.10패치의 내용은 스킬 위주로 순간적인 폭딜을 넣는 원딜러들이 거의 원딜러 픽밴률을 장악하자 평타를 기반으로한 원딜러들을 상향시켜주기 위해 공격 아이템이 많이 변한 패치입니다.

평타 기반 원딜러들의 꿀 아이템인 무한의대검의 상향과 몰락한 왕의 검 역시 평타 데미지가 버프가 되었고 공속 아이템들도 가격이 약간 상승되었지만 더 빠른 공속을 갖게 되었습니다.


위의 패치로 인해 평타 기반 원딜러중에 좋은 도주기를 갖고 있고 후반캐리로 유명했던 트리스타나가 부활을 하게됩니다. 

게다가 최근 점화를 들지않는 탑/미드와 문도/그라가스 등 체력회복 스킬을 갖춘 탑솔들이 많음에 따라 트리스타나의 E스킬의 치유 감소 효과가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데다가 최근 소규모 교전이 많은데 W의 재사용시간 초기화로 카이팅/추격에 WER스킬로 폭딜까지 가능한 완벽한 원딜이라 북미 게이머들은 판단한거 같습니다.




2. 그래서 대회에서 승률은 어떤가?


아무튼 4.10패치 이후로 트리스타나가 북미 대회에 많이 나오게 되었는데 승률은 제법 좋습니다.



LCS NA 1주차~9주차 챔피언 통계표(출처 : http://lol.gamepedia.com)


6주차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밴픽률이 29.5%에 달하고 11승 6패 64.7% 승률을 자랑중인 트리스타나입니다.


  

3. 아이템 빌드

최근 패치가 된지 얼마안되었고 계속해서 유동적으로 템트리가 변하는중입니다.


1주일 단위로 기록을 해보았습니다.



3-1. 6주차 템빌드 (트리스타나 처음 나왔던 주)

일단 가장 처음 나온 빌드로는 몰락한 왕의검 - 무한의대검 - 최후의 속삭임 - 유령무희 - 밴시 빌드가 유행을 탔습니다.

선수취향이나 상황에따라 템 순서가 약간씩 다릅니다.


몰왕검 - 무한의대검 - 최후의속삭임 - 유령무희 


스태틱 - 무한의대검 - 몰왕검


몰왕검 - 유령무희 - 최후의 속삭임 - 무한의 대검 



3-2. 7주차 템빌드 (픽밴에서는 주춤했지만 전승)

슈퍼위크였던지라 경기수는 엄청나게 많았지만 생각외로 픽밴률은 6주차만큼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온 경기 모두 전승을 기록하게됩니다.


7주차 템트리는 스태틱 - 무한의대검(또는 무한의대검 - 스태틱)을 선택하게됩니다.

그 후 몰왕검과 피바라기로 갈립니다.


스태틱 - 무한의대검 - 몰왕검 - 최후의속삭임 - 유령무희 - 수호천사 (80분경기라 템이 후반에 바뀜)


무한의대검 - 스태틱 - 최후의속삭임 - 피바라기 - 밴시



3-3. 8주차 템빌드 (1티어에 오르다.)

코그모가 거의 밴을 당하는 상황에서 8경기중 7경기 밴+픽을 달성을합니다.


이번주 선수들은 전부 몰왕검대신 피바라기를 가게됩니다.


스태틱(후반에 유령무희로 바꿈) - 무한의대검 - 피바라기 - 최후의 속삭임 - 헤르메스의 시미터


무한의대검 - 유령무희 - 최후의속삭임 - 피바라기



3-4. 9주차 템빌드 (몰왕검의 재 등장)

한동안 안쓰였던 액티브 효과때문인지 잠깐 다시 나오긴 했습니다만 피바라기 빌드도 여전히 주로 쓰였습니다.



스태틱 - 무한의대검 - 몰왕검 - 최후의속삭임 - 밴시




4. 그렇게 좋은데 왜 한국에서는 안쓰는가?  


아직 대회에만 안나왔을뿐 프로선수/상위티어 플레이어들은 벌써 솔랭에서 많이 사용중입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삼성갤럭시 IMP선수는 최근 10일간 솔랭에서 트리스타나를 30판 가까히 플레이했습니다.



임프 선수 솔랭 펜타킬 영상
(임프선수 솔랭 10일간 트리스타나로 쿼드라킬 6회 펜타킬 4회)



OP.GG 사이트의 챌린저 티어 최근 7일간의 픽률 순위를보면 13위를 기록중입니다.



전체 티어에서도 이즈리얼이나 루시안보단 많이 낮지만 그래도 꽤 높은 픽률인 19위를 기록중입니다.



이렇게 트리스타나에 대해 최근 상황을 살펴보았는데 위의 내용을 종합하자면 이제 앞으로도 한국 대회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픽이라고 생각하고 솔랭에서도 좋은 픽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임프선수가 솔랭에서 트리로 쿼드라 6회 펜타 4회를 기록할정도로 트리스타나로 활약을 하는것을 보아 롤챔스에서 8강 skt t1 k vs samsung white전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트리가 점프를 이용해서 비교적 다른 챔프들에 비해 펜타킬을 따기 쉬운챔프인데 이번 롤챔스 최초 펜타킬이 나올 수도.. 조금 기대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요약을 해드리자면


1.  4.10패치로 인한 평타 기반 원딜 버프로 트리스타나가 좋아짐


2. 북미 프로게이머들은 이미 트리로 꿀빨고 LCS 북미 대회에서는 1티어급 픽률/승률이다. 


3. 한국 프로게이머나 상위 유저들도 이미 플레이하고 있다.


4. 꿀챔일 확률이 높으니 너프전에 꿀을 빨아보자. 


최근 임프 선수가 솔랭에서 트리를 몇십판 플레이(쿼드라/펜타 다수) 했는지라 

8강에서 임프선수가 트리스타나를 끄낼것인가도 관전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