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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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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13.19 패치안 상세 코멘트 #1프로 리그의 밸런스에 관하여 앞서서 조금 말을 해봅시다. 징크스와 같은 챔피언들을 프로씬을 이유로 곧잘 너프해야만 했던 것은 사실 저희로서도 정말 하기 싫은 일이었습니다. 50%의 적정한 승률을 이미 지니고 있음에도 프로 선수들이 자주 사용한다는 이유로 칼질을 당해야만 했죠.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들 중 하나입니다. 향후의 목표는 이러한 프로씬 위주의 밸런싱을 가능한 한 덜 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MSI나 롤드컵 같은 대형 행사들은 분명 있을 것이며, 그 때마다 불가피하게 이를 의식한 조정을 하는 일 자체는 피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가급적이면 프로 환경을 이유로 승률 감옥에 갇힌 챔피언들을 최대한 줄여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부디 기다려주셨으면 하며 그것이 저희의 내년 방침입니다. 사실 올해를 기준으로 봐도 더 이상 남은 프로 경기가 없기 때문에, 남은 저희 패치들을 하는 데에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프로씬이 아닌 솔로랭크에만 집중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바라건대 다음 MSI가 있는 내년 5월까지 프로씬 위주의 패치보단 솔랭 위주의 패치를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가장 최상의 상황일 것입니다. ─ 물론 항상 기대대로만 상황이 흘러가지는 않을 수 있음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 ● 예를 들어 이번 패치 너프를 받게 된 아지르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오직 프로씬 때문에 너프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지르는 현재 완벽히 건강한 픽밴률을 지니고 있습니다. 승률의 경우에는 50%에 약간 미치지 못하긴 합니다만 아지르라는 챔피언이 매우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챔피언임을 고려했을 때, 비숙련자들까지 포함되는 전체 통계에서 승률이 50%에 약간 못 미치는 것은 오히려 아주 밸런스가 적절히 잘 잡힌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숙련도가 필요한 챔피언들은 다른 챔피언들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니까요. 괜찮은거죠. 하지만 불운하게도, 그렇습니다. 너프의 강도가 어떻든 간에 프로 밸런스의 희생양입니다. 지금은 롤드컵이니까요. 선택지가 많지 않았죠. 아지르의 대항마들이 하나 둘 씩 입지를 잃고 나면 아지르가 프로씬에서 No.1 미드가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주 살짝 아지르를 건드렸습니다. ● 브라이어의 경우 출시 초기의 약세와는 달리 거의 로켓처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었죠. 아주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의 숙련도는 오르기 마련이고, 브라이어라고 예외는 아니었죠. ● 르블랑의 경우 저희로서도 갑작스럽게 추가한 패치안이었죠.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지뢰처럼 AD르블랑이 팍 튀어올라왔거든요.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변경안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AP르블랑과 AD르블랑 양쪽 모두의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하고 양쪽 빌드를 위해 무엇을 절개하고 무엇을 보상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월요일 경에 한 줄 정도의 추가 패치를 덧붙이고 패치에 끼워넣었죠. 자세한 건 이따 르블랑에 대해 설명할 때 말해보도록 합시다. ● 렉사이는 강철가시채찍 상위 아이템의 버프로 한 번에 저희가 그동안 쌓아올린 너프를 날려버렸습니다. 실제로 지난 너프 이후 더 이상 렉사이를 건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기대가 시원하게 날아가버렸죠. 렉사이는 실제로 그 숱한 너프에도 여전히 상위티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습니다. 챔피언 자체도 상위티어에 특화되어 있었죠. ● 레넥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프로씬을 의식한 패치라고 할 수 있겠으나, 비단 프로 리그 뿐만 아니라 솔로랭크에서도 레넥톤에게 상성을 달아주고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챌린저 구간에서 제일 선호되는 탑라이너가 레넥톤이라고 한다면 믿으시겠나요. 그만큼 레넥톤은 상대 탑을 보지 않고도 무상성 선픽으로 고를 수 있는 픽이었습니다. ● 제리 또한 롤드컵을 겨냥한 패치입니다. 전반적으로 제리가 솔로랭크 환경에서 그리 심각한 문제들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요. ● 그밖에 버프를 받게 되는 챔피언들은 대부분 롤드컵 환경을 크게 망칠 염려없이 안정적으로 버프를 받을 여유가 있었기에 저마다 조금씩 상향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모두 그리 자주 밴 되는 챔피언들이 아니며, 각 지역의 솔로랭크 데이터를 보면 전반적으로 성능이 떨어져 있다 짐작되는 챔피언들이었습니다. 13.19는 어쩔 수 없이 프로 리그를 많이 의식한 패치임에 분명하지만, 일부 챔피언들은 프로 리그와는 상관없이 솔로랭크의 지표를 의식한 것들입니다. 자세한 것들은 각 패치안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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