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온에 대한 평가가 저의 개인적인 해석과는 너무 달라서 글을 남기고 싶어서

생각을 조금 정리한 후 최대한 순화된 언어로 작성해보려고 함

크랙 플레이에 대한 개념이 다소 부족했던 과거 깡스펙이 제법 괜찮았고 또한 컨셉 자체가 전쟁병기였던 사이온을 기억하고 그걸 플레이하는것을 좋아하는 유저가 많다는건 필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해하는바임

하지만 지금의 사이온은 전쟁병기의 역할을 수행하기엔 전혀 다른 방향성의 챔피언이된 걸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함

왜? 전죽식 사이온 때문임

본인도 라인전을 수행하는 사이온과 전죽식 사이온을 두루 플레이해왔지만 결국 사이온의 고점은 전쟁병기가 아니라 공성병기로 바뀌었음

리스크가 0에 수렴하는 초반 오버파밍부터 사이드로 상대를 불러내고 궁으로 압박하거나 인원차이 난 교전을 열어버리는 것에 특화되어있다는 것임

사이온의 패시브와 w의 체증 철거룬의 시너지
궁과 유체화를 이용한 사이드 도주능력과 인원차이나는 교전을 열거나 합류하는 능력이 탑에서 기용 가능한 챔프중 단연 압도적이라는게 문제임

여기에 또 자체 스펙이나 살상력을 추가해주면 다시 미드 자살 사이온같은 기형적 운영이 도래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임

지금의 스킬셋 또한 체+공템을 이용해서 빠르게 라인을 지우고 사라지는 플레이에 특화되어있기에 이 스킬셋에 살상력이 달리는 순간 지난 시즌 트런들에서 약점이 사라지는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는게 문제임

고로 지금의 사이온은 라인전 상향을 받기 힘든 위치다




요약)
필자도 라인전을 수행하는 사이온을 좋아하지만 과거의 전쟁병기 사이온은 이제 전쟁변기가 되어버렸고
사이온의 고점을 이용하는 플레이는 공성병기가 맞다고 받아들였음

물론 지금 사이온을 플레이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의 사이드 방어력이 괜찮아졌고
공성병기 사이온은 본대 가챠의 영향을 타챔프보다 지나치게 많이 받아서 정도인듯
개인의 살상력이 떨어졌다보니 사이드 운영에 힘이 실리는데 잡아내기 힘든 상대가 너무 많아짐

(+ 텔 없는데 지 기분 좀 나쁘면 무지성 사이드만 미드라이너가 너무 많아서 내 운영의 장점이 희석되어버림)

이정도 판수면 사이온 해보지도 않고? 라고는 안할거라고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