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현재 본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부제 : 현재 본인 인생은 답이 없다

  1. 공부를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를 스스로 질문하면서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의 형식으로 첫 문답을 시작함이 역설임을 안다.
    어쩌면 이미 정한 방향을 합리화 하고 싶은 마음인 듯 하다.

    답변을 시작하자면,  아무리 합리화를 하고 싶다고 한들
    공부를 포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나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었나?
    내 힘으로 다시 하고자 하여 일을 하여 돈을 모으고 뛰어든 것이 아니었던가?
    다시 공부를 해보고자 했던 이유엔
    공부 그 자체에 대한 열망이 있고, 또 대학 간판 이라는 것을 가지고픈 허영심
    그리고 그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본인의 미래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갖고자 함이었다.
    그렇지만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어가는 지금
    근래 2주 동안의 스스로의 행태는 어떠하였는가?
    공부와 운동 습관들이란 사라지고 옛 타성에 빠진듯 다시 이 게임에 도피하려 하고 있지 않나?
    이 포기는 도피이기에 내게 올바르지 않다. 이런 태도는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
    이런 문답의 형식은 어떤 문답을 하든 결국 다시 돌아가 스스로 선택했던 것을
    다시 해야한다 라는 방향으로 귀결될 듯하다.
    그렇다면 반대로 어째서 포기해야 하는가? 질문을 바꿔보겠다.

  2. 공부를 어째서 포기해야 하는가?
    공부를 멈춘다면 어떤 기준으로 멈춰야 하는가? 생각해본 기준은
    목표 달성 여부이다.
    크게는 최종 목표, 작게는 하루의 목표
    본인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두었으니 그 기준은 합격할 수 있는가? 로 두어도 합리적일 것이다
    어쩌면 이 자체로 스스로에 대한 무지라고도 느껴지지만, 본인에게 이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음을 안다.
    다시 이 곳(롤)에서 뒤돌아서 다른 곳으로 눈 돌리지 않고 매진한다는 조건 하에 현재 남은 기간에서 가능하다.  스스로 선택했으며 또한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음이 내게 죄악시 되는 것이다.

    작은 목표 이 하루의 목표 측면에서도 봐보자
    본래 공부를 시작하기 전 본인이 정한 목표는
    "떨어져도 좋으니 최선의 하루를 보내는 것 그렇게 스스로를 단련하는 것"
    이었다. 이 목표에서 지난 두 달을 되돌아보자면,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다.
    어쩜 이리 게으를 수 있는가 싶다.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의 ADHD가 있음을 인지하고 시작했으나
    과집중의 형태로 나타났었으니 오히려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시작하니 이 롤을 할 때는 과집중의 형태이던 것이 공부에서는 산만함으로 나타나 단 몇 시간의 집중조차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다.
    물론 핑계다. 어렵게 느껴진다 한들 안되던 것도 아니지 않던가?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뿐이다.
    사실 하루의 목표를 설정한 의미는 "이 하루도 제대로 하지 못할 거라면 그냥 때려쳐라" 이다.
    시작하기 전의 목표가 최선의 하루를 보내는 것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난 때려치는 게 맞지 않은가?
    때려치고 인생에 다시는 이런 공부에 접근조차 하지 않아야 함이 맞지 않나?

  3. 포기 할 것이냐, 그대로 할 것이냐?
    이렇게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이유는 지금이 시간상 갈림길이라 그렇다.
    내 목표 달성 기간의 마지노선은 6개월이었다.
    6개월만 있으면 어떻게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 목표는 올해의 목표이고, 롤도 사실 내년에 다시 하여 방송을 하든 코치를 하든
    최소한의 안전망을 스스로에게 만들어주는 것이 원래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을 보자면 하루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데
    이대로 6 개월이 지나보았자, 실패할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가장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걸 해서 뭘 하나? 챌린저를 찍는 거야 운이 좋다면 다시 한번은 찍겠으나
    유지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며, 방송을 하자니 내가 굳이 시간을 들여 볼 만큼에
    재미있는 사람인가? 평소에든 게임을 하든 아무 말 없이 있으며
    스스로가 느끼기로도 타인으로부터 들은 것으로도 노잼인간 이다.
    강사(롤X)를 할 때나 방송을 했을 때에 잔잔하고 침착해서 좋다고 조용히 보기 좋다는
    평가는 받았으나 방송이나 유튜브를 그리 해봐야 취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할 듯하다.
    무 경력에 잘 하는 것도 이것밖에 없으니 코치를 할까 싶지만
    이런 마인드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걸 안다.
    코치를 한다면 오히려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어느 누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과 확신도 없는 이에게 코치를 받겠나?
    애초에 지금은 코칭을 할 실력조차 없다. 이것 또한 갈고 닦아야만 가능하지


    * 계속 같은 말과 과정을 반복하고 답을 정해뒀다는 느낌이 든다
    돌고 도는 이 고민은 스스로 아는 데도 하지 않음에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답은 "올해는 올해 정한 목표를 수행해야 한다" 이다
    목표 그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 사는 데에 어찌 정답만을 알 수 있을까 싶다
    최소한 스스로 정한 것에서 도피하지는 말아야지 생각한다.
    또 하루를 실패하여 6월이 되어서도 생각이 어수선 하다면 그때는 포기해야겠다.

탑게를 일기장으로 써서 미안합니다. 미안하면 쓰질 말던가 싶기도 해서 더 미안해요
그냥 답답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