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클린팬문화로 불타오르기 시작한거 보고

예전에도 했던말인데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스포츠산업이라는건 태생이 클린팬문화를 만들수가 없는 산업입니다

스포츠 산업의 기본은

생산성0짜리 놀이 문화를 일반인보다 월등히 잘하는 사람들을

특정 종목 타이틀로 모아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대중들은 일종의 대리 전쟁게임을 치르는 형태입니다


일반인이 공터에나가서 공을차고 (축구) 작대기로 공을 치고 (야구)

게임방가서 lol을 돌리고 해봐야 생산성이 0짜리인 행위일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산성 없는 놀이문화를 사람목숨을 살리는 전문직이나

다른 생산성 대단히 높은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보수를 지급하고

슈퍼스타로 대접하고 팬들이 생기고 응원하고 희노애락을 같이하는게

프로 스포츠산업이죠


특이하게 프로스포츠 산업의 종사자들은 기본적으로 생산성이 없는 놀이문화를 통해서

굉장히 큰 페이를 받습니다

왜그럴까요?

이건 일종의 정신노동의 댓가도 포함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스포츠 산업이라는것은

인류가 직접적인 전쟁을 치르고 투쟁과 반목을 하던 시기를 지나

그럴수 없는 상황 (직접싸우면 너도나도 손해인상황) 속에서

욕망의 분출구로 시작된 산업입니다

직접적으로 서로 줘패고 싸우고 할순없으니

대결을 기초로 컨텐츠를 만들고 니편내편 정해서

일반인들보다 특별히 특정 종목에 더 뛰어난 사람들에게

보수를 지급하면서 대리만족하며 감정이입을하고 대리결투를 하는것이죠

그러다보니 과몰입하는 사람도 있고 더나가서 자기 목숨마냥 메달리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결이 주 컨텐츠이다보니 적에게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자연히 생기고

반대로 아군역할을 하는 선수가 못했을때 극딜박는 팬들도 생겨나게 됩니다

그 예로 훌리건들이 날뛰기도하고 다양한 각종사건사고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프로스포츠 산업은 결국 사람들의 감정이입이 핵심입니다

감정이입이 스포츠 보다 큰 종목이 없었기에 ( 스포츠보다 큰 감정이입은 직접적인 전쟁임 )

이정도로 깊숙히 사람들의 감정선을 대결시키는 스포츠는  

어떠한 산업들보다 광고효과가 극대화됐고 이로인해서 충성스런 고객확보가 용이해졌죠

해서 기업들이 큰돈을 들여서 구단을 운영하고 유지하고 흔히 말하는 투자를 진행하게 되고 

이판이 돈이되고 광고효과도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감정이입의 정도가 낮으면 욕도 줄어들고 관심까지 줄어들며 광고효과까지 줄어듭니다

선수들 페이도 줄어들죠

반대로 관심이 커지면 흔히말하는 골수팬, 광팬들이 생겨나며 

마치 자신의 삶의 일부인마냥 몰입하는 팬들이 생겨나며..

선수들의 페이도 커집니다



클린팬문화?

좋은 말입니다 되도록 욕안하고 사람끼린데 서로 토닥거리면서

우리편이 져도 아이고 져부렀네 호호호호~

다음판에 잘하면 되겠죠 우리 xxx응원해주세요~

아이고 10연패할수있죠 전패할수있지뭐 하하하하~

경기력 엉망이네 ,근데  경기력 구릴수있죠 하하하하~


이게 클린팬문화의 지향점이죠 못해도 까지말고 선수들 스트레스 받게도 하지말자

겉보기엔 막 인간적이고 좋아보일수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스포츠라는 타이틀이 달린 종목에서 이게 도움이 될까요?


악성팬이 선을 넘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전 절대 악성까가 잘하는 짓이라거나

정당하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걍 그게 자연스럽게 생길수 밖에 없는게 스포츠산업이라는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냥 자연스러운겁니다

스포츠는 팬들 기대보다 성적이 나쁘거나 경기력이 구리면 욕먹는 겁니다

스포츠라는 자체가 생산성0짜리 일종의 놀이문화인데 관련업종의 선수는

이걸 프로로서 잘해서 남들보다 월등한 보수(페이)를 받는 직업군입니다

대중에 노출되고 대중의 스트레스해소를 받아내는 일종의 정신노동도 들어가는 직업중 하나죠

프로 스포츠라는 자체가 결국 대중들의 감정분출을 목적으로 생겨난거였고

못하면 까인다 라는건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프로스포츠의 생리입니다


그냥 난 칭찬해주고 싶다하면 따로 본인만 그럼됩니다


못한다고 까다가도 잘하면 칭찬하는게 스포츠팬들인데

못한다고 까는사람을 이상하게보는 자체가 스포츠 팬보다는 

아이돌팬에게 나타나는 행태입니다 

클린팬문화 논란, 응원만하자, 니가 프로(선수)보다 이종목(롤)을 잘해?하는것등등

타 스포츠에서 볼수없는 이상한 논란들은..

아직 E스포츠가 아이돌팬문화와 스포츠문화가 짬뽕된 상태라

일종의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걍 스포츠 팬이면 자연스럽게 보세요 못할때도 칭찬하고 울오빠들 뽜이팅

하는건 전형적인 아이돌 문화고

국민타자 소리듣던 이승엽도 삼진먹으면 욕먹는게 스포츱니다

다음타석에 홈런치면 또 국민타자 되는거고 ..

프로스포츠에서 못할때 까이고 조롱받는게 이상한게 아니라는거죠


야구의 경우 꼴데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꼴데를 가장 욕많이 합니다

야구장찾아서 머리에 주황봉다리 달고 부산갈매기~ 하다가도

이대호가 결정적일때 삼진먹으면

야이 돼지새끼야!! 라는게 스포츠 팬들이구요

다음타석에 홈런치면 여윾시 우리 대호다 하는게 스포츠팬입니다


일희일비하는게 스포츠 판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스포츠판의 원동력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 일정부분 스포츠판에서의 빠나 까는 자연스러운 동력중 하나로 봅니다

다만 그 행위가 너무 선을 넘으면 그건 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는 편이고요

경기력이나 경기 내적인 문제, 성적에 대한 문제를 팬들이 비난하고 비판하고 난리치는건

스포츠로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중 하나 (감정이입)라고 봅니다만

경기외적으로 패드립이나 가족위협등을 하는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이걸 조절못하는 팬들이 분명히 소수나마 존재하고 (축구의 경우 에스코바르사건)

야구의 경우도 대표적으로 국거박같은 사례가 있기에

롤판도 그런경우는 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롤관련된 사안(경기력,대회성적등을)으로 

비아냥이나 비판등을 하는경우는 여기서 제외라고 생각하고요..

아직 거의 대부분의 롤판 팬덤의 충돌은 롤관련사안이어서

롤판이 점점 성장하는 현상중 하나로 보고 있는 편입니다


뭐 결론은 롤이 스포츠라는 탈을쓰고 있는한에서는

클린팬문화라는게 존재할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번외로 솔직히 지금까지 롤판에서 보아온 클린팬문화라는것의 실체는

우리오빠 욕하지마!!, 근데 난 너희오빠 욕할꺼야!!

우리팀 욕하지마! , 근데 난 너희팀 욕할꺼야!!

이거였거든요.. 전형적인 아이돌판의 팬덤싸움 문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