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언즈/D조(MAD-GEN-TL-TBD)

코치 : 제임스 맥코맥
멤버 : 아르무트/엘요야/휴머노이드/카르지/카이저

G2 프나틱의 시대를 끝내버리고 새로운 왕조의 건설을 알린 사자들이 또 다시 월즈에 진출
 1년 내내 유럽을 지배한 매드 라이언즈는 탁월한 한타력과 운영 능력으로 경쟁자들을 전부 쓰러뜨렸는데
과연 이번 월즈에서 본인들이 유럽의 새 시대를 이끌어나갈 능력이 있는지 증명할 수 있을까?


탑 : Armut/이르판 튀케크
주요 픽 : 제이스, 나르, 갱플랭크, 그웬, "오공"
백투백 파이널 MVP, 매드의 클러치 히터이자 빅게임 헌터 아르무트.
작년 매드에게 메이저 최초 플레이인 지역 상대 다전제 패배라는 굴욕을 맛보게 해준 아르무트가
정작 자기가 쓰러뜨린 그 팀으로 들어와 2연속 우승을 선사해준게 참 상황이 재밌게 됐다.

강점 : 강력한 한타능력, 클러치 플레이, 칼챔 소화능력
백투백 파이널 MVP 수상에서 알 수 있듯이, 아르무트는 큰 경기만 가면 유독 더 강해지는 경향을 보여줬고
특히 오공, 나르와 같은 한타형 픽을 잡았을 때 그 각을 보는 능력은 정말 대단했음
그리고 서머시즌에 좀 헤메는 과정을 거친 이후 제이스, 그웬 등의 숙련도도 상당히 올라온 상태라
칼챔 쪽의 불안함도 어느정도 해소한 상황

약점 : 사이드레인에서의 감정적인 플레이, 기복있는 라인전, 챔프 숙련도를 올리는데에 시간이 오래걸림
한타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는 곧 다른 부분에서 약점이 있다는 뜻
라인전이 대놓고 약점인 선수는 아니지만 세계구급으로 가면 라인전에서 강점을 찾기는 좀 힘들어보임
유럽 내에서도 라인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월즈에서 이 부분이 조금 걱정됨
또한 사이드 운영 단계에서 조금 감정적인 판단을 자주함.
상대방이 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하면 속절없이 당해주는 스타일. 
그리고 강점 부분에서 얘기한 것과 좀 겹치는 이야기인데 
이 선수는 픽의 숙련도를 올리는 데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편임.
서머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아르무트의 제이스는 필패카드, 포킹을 못하는 제이스 소리를 들었는데 
후반부에는 깔끔한 제이스 운영을 보여주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롤드컵때 메타 변화에 따라서 단판제에서 흔들릴 가능성이 좀 있음.


정글 : Elyoya/하비에르 프라데스
주요 픽 : 비에고, 리신, 신짜오, 볼리베어
1부 리그 데뷔 하자마자 신인상, 백투백 챔피언을 달성한 유럽의 '역대급 천재 괴물' 엘요야되시겠다.
전시즌 퍼스트 정글러였던 섀도우를 내칠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리 그래도 이게맞나?' 싶었지만 매드의 이 판단은 신의 한수가 되었음

강점 : 게임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함, 중심을 잡아주는 플레이, 노련함
엘요야는 올해 1부리그 데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게임 운영 능력을 보여줬음.
보통의 신인 정글러들은 잘 하다가도 게임 흐름을 놓치거나, 본인이 템포를 못따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엘요야는 매드의 게임 흐름을 만들어주는 선수이자 템포의 선봉장 역할을 해줌
메카닉적인 요소와 교전 집중력도 뛰어나서 크게 드러나는 약점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함
사실상 매드 라이언즈의 상수이자 에이스 1

약점 : 딱히 있나 싶은데 굳이 따지자면 가끔 터지는 감정적 플레이
가~끔 좀 감정적인 다이브나 이니시를 거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으로 MSI 담원전에서 무리한 바텀다이브.
어떻게 보면 신인 선수가 가지는 당연한 약점 같지만 
이 선수가 데뷔시즌부터 보여준 모습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이렇게 한번씩 고꾸라질때가 더 기억에 남는듯함


미드 : Humanoid/마렉 브라즈다
주요 픽 : 라이즈, 오리아나, 트페, 아칼리
2019년 미드 유망주 3대장(라센, 네메시스, 휴머노이드) 중 가장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휴머노이드
작년만해도 기복과 쓰로잉 때문에 저평가 받았지만 
올해는 캡스와 더불어 유럽의 양대 미드로 꼽힐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줌

강점 : 강한 라인전, 한타, 고점에서의 미친듯한 캐리력, 복구력
간단하게 말하면 그냥 다 잘한다.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강하게 잘 이끌어나가면서
로밍도 잘다니고 한타 클러치 플레이, 캐리 뭐하나 빠짐 없이 팔방미인
신인 시절부터 보여주던 고점의 뽕맛도 여전함.
근데 내가 생각하는 휴머의 최대 장점은 오뚝이와 같은 복구 능력임.
보통 좀 망하고 집중공략 당하면 멘탈 흔들리고 플레이가 망가지는 경향이 심한데
올 시즌 휴머는 몇번을 넘어져도 꾸역꾸역 뭔가를 해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대표적으로 아스트랄리스전 9데스 트페 하드캐리가 있는데
집중공략 당해서 이미 엄청나게 죽었지만 한타떄마다 환상적인 궁위치로 상대 뒷라인 진형을 붕괴시켜서
결국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음
매드라이언즈의 상수이자 에이스 2

약점 :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기복
강점 부분 마지막과 연결되는 건데, 망해도 꾸역꾸역 해낸다는게 참..어쨌든 망하는 상황이 나온다는 거라
상대가 후벼파서 망하는 케이스도 있고.. 본인이 실수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서 망하는 경우도 있고
어쨌든 이런 저점의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고점의 빈도가 확 높아져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우리가 아는 그 유-머 스러운 저점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님. 

원딜 : Carzzy/마티아슈 오르샤크
주요 픽 : 이즈리얼 카이사 바루스 애쉬
체코 잼민이..였다가 요즘 급격하게 늙어버린 카르지
매드의 가장 큰 불안요소이자 뭔가 수출용 원딜이 되어버리는 듯한 서머시즌 폼
아이슬란드 전용 원딜인가??

강점 : 캐리력, 폭발력, 샷콜링
뭔가 전형적인 LPL원딜스러운 친구.
각을 만들어주면 참 맛있게 쓸어담는 능력도 있고 캐리력도 있는 편이다.
또한 매드의 한타에서 주요 샷콜링을 담당하는 선수기도 함.
라인전도 평균적으로는 꽤나 준수한 편

단점 : 라인전의 심한 기복, 쓰로잉
LPL원딜들의 안좋은점까지 싹 빼다박았다.
일단 던질 때 기가막히게 던진다. 골카들고있는 트페상대로 앞비전을 한다든지
그리고 라인전이..평균적으로는 괜찮은데 망할때 참 굉장하게 망해준다.
업셋 상대로 팀 차원에서 바텀을 좀 버린것도 있지만 모건급 지표를 찍어서..불안한 점이 꽤 있음
그 샷콜링도 본인이 죽은다음 "오 쓋 아임 fucked"이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매드의 최대 불안요소를 꼽으면 이 친구가 아닐까 싶다.
좋은 기억이 있는 아이슬란드 지역버프를 바라는 중

서포터 : Kaiser/노르만 카이저
어떻게 사람이름이 노르만 카이저 ㅋㅋ
주요픽 : 브라움, 레오나, 알리스타

현 시점 유럽에서 가장 탄탄한 기량을 가진 서포터
작년까지만 해도 정규시즌의 폼에 비해 플레이오프 때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와 결승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하면서 당당하게 유체폿 자리에 오름

강점 : 이니시에이팅, 플레이메이킹, 시야 플레이, 적은 기복, 뛰어난 고점
사실 그냥 거의 모든 걸 다 잘하는 서폿이다.
서폿으로 갖춰야하는 기본기도 탄탄하고
센스도 탁월해서 이니시나 플레이메이킹도 잘하고 기복도 적다.
그리고 이 선수도 고점이 뜨면 정말 혼자 게임을 지배하는 스타일.
흔히 유럽 서폿의 고점을 얘기하면 힐리생이 많이 언급되지만 이 선수의 고점도 장난없다.

단점 : 라인전, 아직까지도 다전제에 살짝 약하다?
카르지 만큼이나 카이저도 라인전에서 그렇게 특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다가도...
매드 라인전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을 생각해보면...카르지가 문제인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둘을 한몸이라고 보면 라인전이 그닥 꾸준한 편이 아니다.
그리고 올 시즌 백투백 우승을 차지했는데 웬 다전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갠적으로 카이저에게는 그 이상으로 기대하는 게 있어서 그렇게 보였다.
서머 플옵때는 확실히 기대치만큼 해준 것 같아서 이 부분은 크게 걱정이 되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 신경쓰임



매드 팀 총평
여기서 매드 하이프 트레인을 몰고다닌 장본인이라 딱히 할말은 없긴 한데
이 팀이 4강 안정권이라고는 생각 안한다..그럴만한 포텐이 매우 커보인다는 거지
어쨌든 세계구급 강팀인건 확실함.

19G2만한 포스는 아니더라도, 18 프나틱, 20 G2와는 비견될만큼의 실력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함
한타 능력 만큼은 정말 19G2를 갖다놔도 꿇릴게 없다고도 생각하고
결국 BDD, 젠슨 상대로 휴머노이드가 얼마만큼 잘 해줄지와 카르지 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아까도 말했던 아르무트의 메타 적응력도 관건인데
매드는 선수 숙련도와 별개로 일단 챔프를 꺼내고 보는 습성이 있는 팀임.
그래서 숙련도가 좀 부족한 픽들을 쓰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조금 있는데(특히 단판제)
이런 것 때문에 조별리그에선 2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생각함

매드에겐 조별 리그 통과 자체도 목적이겠지만, 이 과정에서 얼마만큼 메타에 잘 적응하는지도 관건일 것
오히려 서머시즌과 큰 변화가 없다면 단판제에서부터 꾸준하게 잘할 수도 있는 팀임
실제로 LEC 서머 2라운드 단판제 승률도 꽤 좋았고




하루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음 내일은 프나틱 편
군 입대 전 마지막 LEC 관련 글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