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세대 소아즈 윅드 다리엔 등등
기본기가 부족하고 워크에씩도 빈말로도 좋다고 못하는데 특유의 업앤다운에서 업이 뜨는순간 잘하는 선수들

대체로 이런 선수들이 탑급이니 아래급 탑라인은 더 심각했음 잘하는 탑이 그냥 없다 시피함

여기서 유럽 탑 역사상 더샤이급의 임팩트를 보여준게 15년 후니였음

쌩 아마추어였던 후니가 유럽의 모든 탑을 손수 박살내면서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림. 이때 등장한 첫 2세대 탑솔 3대장이 갬빗-바이탈리티의 카보챠드, UOL의 비지챠치, H2k의 오도암네였음

각각 극단적인 칼 성향, 사파의 끝판왕, 밸런스형 탑의 역할을 수행했고 이 선수들이 날아다니던 시절이 유럽 탑풀의 첫 황금기였다고 생각함

다만 각자 소속팀의 문제때문에 오도암네 빼곤 최전성기 시절에 국제대회를 뛰어보질 못했고,  비지챠치는 말년 스플라이스, 카보챠드는 18년 바이탈리티로 월즈에 와봤음

이 선수들의 전성기 즈음 해서 유럽 탑에 유망주들이 수혈되는데 그게 원더, 알파리임. 원더는 16년엔 기량이 별로였지만 17년엔 확실히 스텝업 했고, 알파리는 데뷔년도인 17년에도 이 2세대 탑 3대장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월즈 8강을 이뤄냄

그리고 18년에 터키를 전전하던 브위포가 프나틱에 들어오고, 더샤이를 상대했을때를 빼면 월즈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음. 원더는 롤판 역대급 업셋의 주연중 한명이었고, 알파리는 월즈는 못왔지만 플옵에서 원더를 다방면으로 압살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음

그런고로 19년부터는 원더-브위포-알파리의 시대가 열림. 이때도 카보챠드같은 선수는 나이가 어려서도 그렇지만 꾸준하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원브알 3대장 역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줌

오도-비지-카보에서 원-알-브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어케보면 유럽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두 세대였음

문제는 2020년부터. 다음 세대가 되었어야 할 핀, 오로메 등이 심각할 정도로 수준 미달이라는게 드러나고, 2021년엔 그 원더는 워크에씩 문제로 아웃, 알파리는 원장롤에 질려 북미행, 브위포는 스프링 이후 정글포변을 하면서 탑라인에 구멍이 뻥 뚫려버렸음

이 상황에서 터키 출신 아르무트가 2연속 파이널 mvp를 먹고, 스플라이스-샬케시절 대략 2년간 심하게 부진했던 오도암네가 다시 유체 라인을 경쟁하는 상황이 됨.

이런 상황에서도 유럽 리그에선 칼의 역할을 수행 가능한 선수가 몇몇 있긴했음. 대표적으로 현재 유일한 한국 용병인 미스핏츠 히릿, 샬케의 브로큰 블레이드, 엑셀의 크라이즈나 SK의 제낙스 등

문제는 히릿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원 소속팀 다른 멤버들의 심각한 부진때문에 과부하가 와서 결국 서머시즌 말미엔 전부 폼이 폭락함. 남은 탑이 그래서 아르무트 오도암네 아담 슈겐다 이래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린거임

사실상 탑 라인전의 스노우볼로 게임을 굴리는 '탑 게임'이 가능한 선수는 히릿을 빼면 플옵권 팀중에 단 한명도 없었고, 원더-알파리-브위포 이후의 세대교체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봐야함

그렇다고 2부리그로 눈을 돌려도 쓸만한 탑이 있냐? 그것도 아님. 그 2부에서 아웃라이어로 군림했던 슈겐다는 1부리그 적응에 반쯤 실패했고, EM우승 탑라이너는 아까 말했던 카보챠드였으며, EM에서 더샤이 놀이를 하는건 2020 매드 플인딱의 주범 오로메임.

유망주풀에서조차 제이스를 할줄 아는 선수는 전멸에 가깝고 대부분이 국밥롤밖에 수행이 안되는 반쪽짜리 선수들만 가득한 이 상황에서 유럽 자체 수혈로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될까? 난 전망이 어둡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