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424일 펼쳐진 LEC 결승전 1set 경기를 리뷰했습니다.

 

 

1. 밴픽





BDS의 밴픽

 

블루진영의 밴카드 여유를 활용해 상대 고승률 챔피언을

밴하며 본인들은 승률 좋은 모스트픽 위주로 구성합니다.

ADAM 선수는 저격밴을 당해 픽을 뒤로 미루며 하체에

밸류를 몰아줬고 이후 최대한 버틸 수 있는 사이온을

골라 시간을 끌려고 합니다. BDS는 상대의 스노우볼링을

억제하며 게임을 후반으로 이끌어야 했습니다.

 

BDS의 승리 플랜

 

1) 바이-카시가 오공-아리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받아치며 교전에서 승리한다.

2) 제리-룰루가 블리츠크랭크라는 변수에 당하지 않고 무난히 성장한다.

3) 블리츠크랭크 유도하는 난전을 피하며 55 한타를 지향한다.

 

 

MAD의 밴픽

 

MAD는 탑 저격 밴과 함께 상체에 교전 능력이 좋은 챔프들을

조합하여 주도권을 가져오려 합니다. 바텀은 밴을 당해

자야-라칸 완성을 못해 밸류가 떨어졌고 이에 부족한

밸류를 채우는 대신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블츠를 픽하여

빠른 스노우볼링을 굴리려 합니다.

MAD는 교전을 열 수 있는 챔피언들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해 킬과 오브젝트로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습니다.

 

 

BDS의 승리 플랜

 

1) 오공-아리가 교전으로 정글 혹은 미드를 잡아 주도권을 가져온다.

2) 블리츠크랭크가 그랩으로 바텀 킬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잡는다.

3) 초반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오브젝트 이득을 굴리며 난전을 만든다.

 

 

 

2. 핵심 장면 인게임 10분 용 싸움





오브젝트 또는 킬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던

MAD는 초반 블리츠크랭크를 활용해 바텀에서

킬을 내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후, 첫 전령과

용을 획득하며 무난한 시작을 보여줬으나 두 번째

용 한타에서 용을 뺏기고 한타마저 대패하면서

MAD의 스노우볼링은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 한타에서 MAD의 아쉬웠던 부분은 4가지이며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1. 예상 못 한 와드 였습니다.

MAD는 이 와드를 파악하지 못해 용을 쉽게 뺏겼으며

곧바로 열린 싸움에서는 포지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딜 집중이 나오지 못해 한타를 패배합니다.

 

 

2-1. 예상 못 한 와드





MADBDS의 드래곤 둥지 와드를

유추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오공이 바텀 역갱을

보던 사이, BDS의 바텀은 삼거리 부쉬로 이동했습니다.

블츠는 BDS의 바텀이 빠진 것을 확인 후 삼거리에

와드를 박았고, 곧바로 룰루의 와드를 확인합니다.

이전에 와드를 박는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BDS가 뒤늦게

삼거리에 와드를 박는 모습을 통해 MAD는 제리의

와드가 드래곤 둥지에 사용되었음을 짐작했어야 합니다.

 

 

2-2, 2-3. 아리와 블리츠크랭크의 포지션





MAD가 와드를 알고 있었고 용을 둥지 밖으로

빼내지 않은 것이 싸움을 열려는 의도일수도 있으나,

아리와 블리츠크랭크의 위치는 교전을 열기에

좋은 포지션은 아니었습니다. 변수를 만들어야 할

블리츠는 자신의 모습을 노출했고,

아리는 강가를 홀로 막고 있었습니다.

 

미드 라인을 민 다음 카시가 귀환 후

복귀했음을 확인했기에 블리츠크랭크는

리쉬를 하기보다는 마공점을 통해 언덕으로

올라가 아리와 함께 언덕 위 시야를 확보하여

카시를 압박했어야 합니다.

 

 

 

2-4. 오공의 포지션





와드의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BDS의 바텀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오공 역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2용 획득에 우선순위를 뒀다면 안전하게 용을 강가 쪽으로

뺏어야 합니다. 교전을 열 계획이었다면

아리의 스킬 연계에 호응할 수 있는 벽 근처에서 용을

치거나 진입하는 바이를 곧바로 스킬 연계로

잡을 수 있게 드래곤 꼬리 쪽에서 쳤어야 합니다.

 

 

2-5. 이상적인 구도





앞서 설명한 한타 대패 이전에 MAD에게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용 싸움 이전, 오공이 전령 사용 및 역갱을 대비해 바텀으로

내려왔으나 BDS의 바텀 입장에서는 라인을 당기던

상황에서 앞으로 나설 이유가 없었습니다.





 
MAD의 바텀 역시 선푸쉬를 하고 뒤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공의

지원이 불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오공이 바텀보다는 블리츠와 함께 강가의

시야를 체크하며 사라진 적 정글-미드의 위치를

확인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적 미드의

귀환 여부와 관계없이 미드 선푸쉬를 할 수 있고

용 싸움 이전에 전령을 풀어 포탑 골드 획득 및

안정적인 시야 확보를 할 수 있어

한층 더 쉬운 교전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포지션 실수가 겹쳤던 MAD는 결국 교전을

먼저 열었음에도 챔피언들의 포커싱이 엇갈리며

최악의 한타가 나왔습니다.

먼저 라인을 밀고 자리를 확보했으나,

이런 이점을 활용하지 못해 아쉬웠으며

충분한 피드백을 통해 개선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뷰 글은 주 1~2회 올라옵니다.

 

* 시즌 11은 각각 미드,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 주요 장면은 LEC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