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저도 사냥기는 사냥기로써 잘 받도록 노력 해보자라는 말씀의 취지에는 100% 동의합니다. 임페일과 신서시스가 본디 사냥기였으니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사냥기로만 작용하고, 기존 딜 사이클에 그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 것이 편하고 좋은 것이 분명 맞습니다.

다만, 이 것을 사냥기로만 바라보고 그쪽으로만 집중하기에는 현재 다크나이트의 딜량이 너무 처참합니다. 저 또한 신서시스나 임페일이 보스전에 섞어 사용하는 데에는 부정적인 마음이 큽니다. 따라서 사냥기로써 잘 받는 것과 더불어 첫째 둘째 가릴 것 없이 패시브 또한 같이 요구해야 합니다. 

일단 12월 28일 테섭 들어오는 것을 봐야 알겠지만 패시브의 유무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임페일, 신서시스 2가지 스킬을 마스터리로 받았기에 패시브 효과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확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창섭 디렉터가 쇼케이스와 더불어 라이브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을 정리하자면 

1. 신규 스킬들로 밸런스를 잡아나가겠다. (라이브 방송)

2. 강화할만한 가치가 있는 코어가 되길 원한다. (쇼케이스)

3. 다른 스킬들의 성능을 높여주는 패시브 효과를 넣었다. 하나만 나왔던 신궁이나 히어로가 대표적이다.(쇼케이스)

1번의 신규 스킬들로 밸런스를 잡아나가겠다. 본디 RPG게임의 밸런스라 함은 보스에 맞춰져 있다고 봅니다. 메이플은 사냥도 굉장히 많이 요구하는 게임이기에 사냥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사실 밸런스 패치라 함은 각 직업간 보스전의 딜량 차이를 좁히는 것이 가장 최우선시 되는 것이고 유저들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봅니다.  김창섭 디렉터가 직접 '새로운 스킬로 밸런스를 잡아나가겠다' 라고 한 저 발언때문에 이번 신규 마스터리 코어에서 다크나이트 유저들이 크게 실망한 겁니다.

저 발언이 없었다면 주기적인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거나, 혹은 아직 진행하지 않았더라도 곧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임페일과 신서시스를 오롯이 사냥기로만 바라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신규 스킬로 밸런스를 잡아나가겠다라고 천명한 것 때문에 실질적인 밸런스 패치는 전무할 것이 확실하고, 이후 신규 스킬이 추가될 확률이 높은 내년 여름까지 이 저열한 딜량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여러가지 건의들이 나오게 된 핵심인 것입니다.

2번 강화할만한 가치가 있는 코어가 되길 원한다. 김창섭 디렉터의 발언을 봤을 때 임페일과 신서시스는 강화할만한 가치가 있는 코어가 되어야 할겁니다. 하지만 쇼케이스에서 잠시나마 보았던 영상으로도 그 성능이 충분치가 않습니다. 임페일은 기존 임페일과 성능상 눈에 보일 만큼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그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마저도 '강화'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기존 임페일의 문제였던 후딜 및 범위에 대한 개선 사항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저열해보이는 것이 현실이며 다크 신서시스는 기존 가지고 있던 타겟 적중 수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는 바 이것이 정말 강화할만한 가치가 있는 코어인지 그 자체가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 의문을 가속 시키는 것은 이번에 신규 출시한 '공용 코어'의 사기적인 성능입니다. 이번 공용 코어인 솔 야누스 덕에 비단 다크나이트 뿐만 아니라 2차로 사냥기를 받은 모든 직업들은 상대적으로 마스터리에 대한 밸류가 떨어졌습니다. 

다들 헥사 강화 상태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패시브 효과가 없는 상태의 임페일 신서시스면 저 두개 강화할 바엔 그냥 솔 야누스 강화하고 제자리 사냥할 것 같습니다. 사냥 마스터리를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게 피로도 감소, 원킬 컷 부담 완화라고 생각하는데 두번째 이유에서는 저 코어들의 가치가 유지되지만 피로도 감소 영역으로 다가간다면 상대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물론 솔 야누스와 공용 마스터리 코어간의 강화 재화의 차이는 분명 크지만 3개의 설치기를 발동시킬 수 있는 20렙까지 솔 야누스의 필요 재화는 솔에르다 116개 솔 에르다 조각 2916개, 2차 마스터리 코어의 30렙까지는 솔 에르다 83개 솔 에르다 조각 2252개로 그 차이는 각
솔 에르다 33개, 솔 에르다 조각 664개 입니다. 

분명한 차이가 존재함에도 사냥기 마스터리를 가장 바라고 원했을 열심히 사냥하는 유저일수록 조각 및 솔 에르다의 대한 부담감이 적을 것으로 사료 되는 바 역설적으로 사냥 유저에게 사냥 코어의 가치가 떨어졌으며, 그 재화 차이로 인한 마스터리 코어의 효용 가치 마저도 솔 야누스 고유 패시브 효과인 경험치 패시브를 고려한다면 더더욱 줄어들게됩니다.
 
3번 다른 스킬들의 성능을 높여주는 패시브 효과를 추가했다. 마스터리 1개를 받은 직업들이 대표적이다. 
위에 말한 내용들에 따라서 김창섭 디렉터는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느끼시고 두개의 스킬을 받았건 안 받았건 현재 밸런스에서 분명한 하층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들에게 패시브를 부여해야 합니다. 사실상 패시브를 부여받아야 하는 직업들은 스킬 하나를 받은 직업들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2차 마스터리 코어로 보스전 성능에 0퍼센트 혹은 그에 수렴하는 수준의 사냥기를 지급 받았지만 현재 타 직업 대비 보스전 성능이 부족한 직업 또한 같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따라서,

1. 임페일과 신서시스는 영상에 나왔던 것보다 훨씬 발전된 방향의 사냥기로 나와야한다.

2. 그와 동시에 보스전에서 유의미한 딜 상승을 가져오는 패시브를 달고 나와야한다.

1, 2번은 우선 순위가 아닙니다. 그냥 요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어떤 것 하나에 힘을 실을게 아니라 둘 다 실어야합니다. 힘이 분산될 것 같아 염려 되신다구요? 어차피 얘네들 해줄거 해주고 안해줄건 절대 안해줍니다. 다크니스 오라와 피어스 사이클론이 대표적인 선례지요. 그렇게 모든 다크나이트들이 요구했으나 스택과 증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피어스 상태이상 면역 또한 패치 없이 넘어갔습니다. 6차 스킬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차등으로 그동안 산재해 있던 5차 스킬의 문제점을 해결해줄까 기대했었습니다만 성의 없는 최종뎀 딸깍으로 일말의 희망마저 마무리 지어버렸습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은 다 요구해봐야죠. 어떤게 그들의 입맛에 맞는 패치인지 다크나이트를 오래 플레이 해봤지만 아직도 모르겠으니까요. 

다크나이트 유저분들 정말 게임 열심히, 묵묵하게 하시고 계신 것 잘 알고있습니다. 여러번의 너프에도 꿋꿋이 버티고 남아계신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고요. 쳐 맞는 것도 버릇된다고, 오랜 기간동안 너프당하고 유기당하니 다크나이트 유저분들 스스로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지레 포기하시고 타협부터 하시는 것 같고요. 하지만 아직 패시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 글도 설레발에 가깝습니다만 
'사냥기라도 잘 받자' 와 '사냥기 잘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더불어 지금 너무 약한 딜량도 개선 받자' 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그 방법은 라이브 방송과 쇼케이스에서 김창섭 디렉터가 부르짖은 신규 코어로 인한 밸런스 패치라는 '명분'과 패시브라는 요구하기 간편한 '방안'까지 존재합니다.

다음 6차 나오는 시기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아마도 내년 여름쯤이겠지요? 아무리 템포가 긴 게임이라지만 본디 메이플의 밸런스는 그 사이 사이에  밸런스 패치로 살아나갈 구멍, 기대할 여지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규 코어들로 밸런스를 조정하겠다 천명한 상태이기에 여름까진 딜 상승은 국물도 없습니다. 다른건 다 차치하고서라도 저는 공용 코어의 존재 때문에 임페일과 신서시스가 패시브 없는 사냥기로만 나온다면 이번 겨울 업데이트 중 가장 기대했던 마스터리 코어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임페일, 신서 당연히 들어올 마스터리일 것은 알았지만 시기가 너무 얄궂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다크나이트들이 딜량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는 시점에 '사냥 공용 코어' 와 함께 나왔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제발 이 긴 글이 무색해질 정도로 테섭에 나왔을 때 임페일과 신서시스가 좋은 성능을 지닌 사냥기이길 바라며 좋은 패시브 또한 같이 들고 들어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20 : 56 추가로 기존 데드 스페이스의 상향으로 인한 딜량 개선을 받을 수만 있다면 그 방법이 가장 간편하고 효율적일 것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며, 다만 본문의 글은 김창섭 디렉터의 '신규 코어로 인한 밸런스 조정' 에 초점을 맞춰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