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포실에 강제로 투자하게 해놓고 리셋으로 통합하는건 기존 유저를 배신하는 행위이다 vs 루포실 족쇄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유저들 스스로가 걷어 차고 있다

이 두 생각의 대립으로 싸우고 있는 건데

신뢰가 중요한 라이브 서비스 mmorpg에서 대다수의 유저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하면 안된다고 운영진들이 판단한겁니다.

이걸 보고 멍청한 아군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까요?
그럼 루포 극포 차이를 인정한 운영진도 멍청한 선택을 한걸까요? 아니면 그게 유저들에게 손해인 걸 알면서도 니들이 원하니까 해줄게라는 마인드로 해준걸까요?


저도 한때 루포 극포 통합을 주장하며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족쇄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였고 이를 공격적으로 주장했지만 가치 보존과 신뢰의 문제를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루포실 문제는 이미 수년간 투자된 재화로 인해 단순히 뒤집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데몬 유저 대부분에게 손해를 감수하게 하는 대신 데몬 직업 자체가 갖고 있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가되, 전직업 보조무기 전승이라는 형태로 타 직업과의 형평성을 조금이나마 맞추려고 한 것입니다.
타 직업 보조무기는 상위 보조부터 전승이 되면서 점점 매물이 없어져 가격이 오르겠지만 루포실은 이미 장교불이기 때문에 시세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겠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각자의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만 하며 상대를 비난하지 말고
모두의 입장을 고려해서 더 나은 의견을 공유하자는 겁니다.
운영진은 루포와 극포의 차이를 인정하기로 했으니 루포실이 갖고있는 패널티만큼 리턴을 더 주어야 한다는 의견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