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18 19:56
조회: 1,091
추천: 4
그래 현상황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게원래 나는 손으로 건반을 치고, 발로는 페달을 밟으면서 평범하게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손은 손 할 일 하고, 발은 발 할 일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피아노 선생님이 오더니, 피아노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건반의 30%를 발 쪽으로 옮겨버렸다. 이유를 묻자, 손이 너무 바빠 보인다며 손이 하던 일을 발에게 좀 나눠주자는 거다. 그래서 결국 손은 건반의 70%만 치고, 발은 페달 100%에 더해서 건반 30%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손발을 완벽하게 쓰면 건반 100%, 페달 100%, 전보다 더 멋지게 연주할 수 있단다. 근데 말이야, 애초에 손으로 다 치던 게 더 편했거든? 갑자기 발한테 “너도 건반 좀 쳐봐~” 한다고 해서 좋아질 게 뭐냐고. 이게 과연 ‘개선’인가, 그냥 괜히 복잡하게 만든 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