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메이플을 16-17년째 하고 있고

특히 닼사로 고렙지역 모험을 할 수 있는 도적 직업을 선호해서 메이플2도 시프 직업군을 하고 있음.


그 중에서 듀팬은 출시날부터 지금까지 간간히 할 정도로 애착이 있는데...

기존엔 포인트를 쌓아서 검은 허리띠 바꿔먹는게 최종 목표였던 노잼 무릉도장이

41층인가 42층까지 올라가는 랭킹 시스템으로 바뀌었을 때


각각 200장 정도를 써서 둘다 무공~소공 장갑을 꾸준히 먹어왔었음.

(그 때는 맥뎀이 10만~100만 이여서 일반템 15퍼 둘둘에 무보만 보공 공 맞추면 끝이였음)


지금은 듀/팬 엠블럼만 합쳐서 550장 먹었지만..그땐 200장만 써도 엔드스펙이였는데


그 탓에 개나소나 무릉에서 맥뎀을 띄우고, 지금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DPM보다 시간대비 타수가 중요했음

그래서 타수가 많거나 속사기 직업인 팬텀, 캡틴, 듀블, 메르, 와헌 등이 무릉판을 점령했었음.

그 땐 직업 격차 안 따지고 1위부터 30위인가 50위까지 줄 세워서 장갑 주는 방식이여서

1위만 영웅의장갑 주고 10위까진 무공장갑, 그 아래는 소공장갑이고

파프니르셋도 없고 유니온도 없고 링크스킬도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라

무공장갑만 해도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였고 그래서 경쟁이 엄청 치열했음.


경쟁자 전원이 맥뎀을 띄웠기 때문에 기록에서 차별을 두려면 서버렉 극복밖에 없었는데

메이플 외에 백그라운드에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다 꺼주는 패스트핑 이나

KT인터넷이 비대칭이여서 서버렉 극복에 좋더라, 누구는 KT본사 근처에 원룸을 얻어서 극한의 수송신 거리이득을 취하거나 (???)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의미가 적지만 그 당시에는 서버렉 완화에 대한 연구가 무릉 분야에선 뜨거운 감자였음.



지금 무릉은 단순히 딜찍누 컨텐츠라 (더 올라가려면 세세한 조작을 해야겠지만 똥손이랑 금손 차이는 1층 내외)

서버렉이 크게 조명을 받지 못 하는데

극단적인 예시로 루나 월드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무릉 치는거랑

화요일 아침 7시에 무릉 치는거랑 40층까지 원킬 기준 40층 클탐이 50초 가량 차이가 남.

55층 캐릭터 스펙 기준 서버렉에서 1분 9초 정도 손해를 보는거라

저녁시간대에 무릉치는 것만 피하면 무릉 기록을 확 단축할 수 있음. (대략 0.5층 정도)






이제부터 쓰려는건 "극한의 서버렉 줄이기"인데

단순 개인적인 뇌피셜 덩어리라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심 될 듯.


....


재미로 보세요.




우리가 월드선택창에서 월드를 선택할 때

자동으로 특정 채널에 흰 테두리가 쳐져서 엔터만 계속 꾹 누르면 해당 채널로 들어가지게끔 되어있는데

나름의 가설을 세워보면 한 채널에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서버가 아프니까

아래 알고리즘으로 흰 테두리가 쳐지는 거라고 가정하자.


가설1. 채널1 서버 체크 -> 채널1 위험 -> 채널2 서버 체크 -> 채널2 위험 -> ...

-> 채널N 서버 체크 -> 채널N 여유 -> 채널N에 들어가게끔 채널N에 흰 테두리가 쳐짐



위 가설을 뒷받침할 합당한 근거로는 도시섭보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제니스 이노시스 유니온 월드는

자동으로 채널1에 흰 테두리가 쳐지지만,

베라, 엘리시움, 크로아 등은 20세 이상 채널, 2채널에 흰 테두리가 쳐지고 스카니아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9채널로 가있다.

예외로 루나는 우연찮게 1채널에 빈 자리가 생겨서 1채널로 들어가라는게 아닐까...



그리고 움짤과 실제 각 월드별 인구통계에 기반하여 아래의 가설도 가정할 수 있다.



가설2. 각 채널에 그려진 게이지는 서버 포화도를 나타낸다.


가설3. 서버 게이지가 널널할수록 서버렉이 덜 하다.








만약에 당신이 지금 무릉을 치려고 하고 접속 채널을 선택해야 할 때


이 때까지 내세웠던 가설에 의하면 서버 포화도가 가장 적어 보이는 26, 30, 36채널 중 하나에 접속하는게


합리적일 것이다.


나도 그랬었고 ...


사실 나도 정답은 모른다. 서버 상태가 저럴때 무릉을 친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서버 상태가 이럴 때 어느 채널에 들어가서 무릉을 쳐야 무릉에서 시간손해가 덜 할까?


다 비슷해 보이지만 양눈 시력이 2.0/2.0인 내가 봤을 땐 36채널이 제일 게이지가 적다.


그렇다면 36채널에 치는게 가장 합리적일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잠시 뒤로 하고



무릉시간대는 사람이 적은 오전 2시~4시, 베스트는 5시~8시라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새로짠 빌드 검토해볼려고 도시섭 일요일 오전 1시10분에 아무 채널 들어가서

40층까지 실수도 하면서 대충 등반하니까 40층클 3분46초가 나온 적이 있었다.

(보통 이 시간대면 3분55초~4분00초, 40층클 개인 최고기록은 3분41초)


기존의 내 상식을 뒤흔드는 결과였기 때문에 "무릉은 새벽에" 같은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플레이 시간대와 접속 채널을 변수로 두고 여러 방면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결론만 얘기하면 테스트는 실패했다.

모든 시간대에 모든 월드의 모든 채널을 전부 들어가서 무릉을 치는건 일개 개인 능력으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대를 1시부터 5시까지로 한정하고, 채널은 1~10, 11~20, 21~30, 30~39, 20세이상 채널로 구분해서(그룹별로 서버 포화도가 가장 낮은 채널) 적은 횟수로 무릉을 쳐본 결과


새벽2시의 1~10 채널이 새벽4시의 21~39채널보다 기록이 우월하게 나왔다.

(40층까지 모두 원킬 기준 각 3분48초~3분 50초 / 3분49초~3분55초)


그래서 가설4. 1~10채널 서버가 21~39 채널 서버보다 우월하다. (서버 용량이 넉넉하다.)

를 세우게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