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팬텀 여러분
말도많고 탈도 많던 6차 마코가 본섭에 상륙하였는데 다들 만족하시는지요. (전 갠적으로 후딜 줄은건 딱히 못느끼겠지만 아직도 카블에 익숙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서 다른분들 후기를 기다리는중입니다 ㅎㅎ)

문득 히오메 리마와 함께 재점화된 영웅 리마 떡밥에 관하여 지금까지도 많이 언급되어온 "스틸스킬은 개성인가 족쇄인가" 에 대한 팬텀 유저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반박시 님말맞) 현재 팬텀의 텔오펜 시스템이 너무 고착화되어 "다양한 스킬을 적시 적소에 사용하는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컨셉이 아직까지 유효한가? 라는 의문이 드는 생각입니다.

우선 사냥은 (260이상 기준), 지금까지는  카블생츄, 훅봄버, 바주카 등의 선택지로 나름 다양성을 보여주었지만, 원킬컷이 좋은 이번 신규 마코와 솔 야누스가 생김에 따라 굳이 탤오팬을 채용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사냥시 분노-크오체-파컷 혹은 분노-크오체-생츄 (패치후 일퀘정도만 한 것 뿐이지만 이마저도 야누스 원킬이 나면 굳이 생츄를 쓸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 일반적이게 될거같고 플래터는 세르 이후 사용할 엄두도 안나서 260 이후 사장된 빌드같네요.

보스에선 저는 개인적으로 1차는 무조건 닼사 고정이고 (아마 모든 팬텀분들도 마찬가지일거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2차는 힐, 3차는 크오체, 4차는 파컷, 하이퍼는 불스아이 이렇게 정석적인 트리를 고정중입니다.
물론 그 외 스킬도 쓴 경험이 있지만 (해방당시 검마 1페때 쇼다몸박 박기, 3페때 콜드빔으로 주차하기, 해방전엔 프리드-생티티-프리드 돌려가며 극딜넣기 등) 파티에 다른 다양한 직업이 있고, 6차가 나온 이후 어느순간부터 저런 "다양한 플레이"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라는걸 문득 느끼게 되더라구요. 어디까지나 "딜을 포기하고 써야되는 하이퍼패시브도 없는 반쪽짜피 파티유틸기" 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해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저는 팬텀 출시당시 스킬스틸이라는 컨셉에 매료되어 직업을 골랐고 아직도 이건 메이플이란 게임에 유일무이한 독창적인 컨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분명 이건 매력적인 '컨셉이지만' 매력적인 '시스템'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직까지도 탤오팬이 주는 자잘한 편함이 있는건 분명 사실입니다 (타임리프 무한영매, 일단 그래도 스틸할 수 있는 기타 스킬들, 생티티 끼고 우르스 솔격하기 등). 하지만 과연 이러한 장점이 스킬스틸이란 시스템이 불러오는 리미트 (황금똥, 스틸불가 스킬들, 크오체파컷을 기준으로 세팅되는 밸런스) 를 상쇄하고 구조적인 개편을 불필요하게 만들정도인가 (이건 진짜 모름) 라는 생각에 의견들을 듣고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